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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경 목사
동해초원 교회
저는 동해초원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성희경 목사입니다. 교회가 세 들어 있던 건물이 경매로 넘어감에 따라 이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도 끝에 “개척하는 마음으로 동해로 가자”하고 삼척에서 동해로 교회를 이전한지도 어언 2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인줄 믿습니다. 저의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개혁주의 신앙으로 무장된 자립된 교회를 세워 세계선교를 하는 것입니다. 전도하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노력한 만큼의 결과는 따라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주님께서 저와 초원교회를 기뻐하셔서 사용해주신다면 꿈을 이루리라 확신합니다. 저와 교회를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제가 강원도로 오게 된 동기
제가 강원도로 오게 된 것은 무 교회 지역에 교회를 개척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민가의 허름한 창고를 빌려서 교회를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꿈만 같은데 어언 1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중년의 목회자가 되었고, 자녀들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간 많은 어려움을 통과하였지만 고생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주님이 함께 해 주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못 다 이룬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계선교입니다. 초원교회가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가족소개
저에게는 82세의 노모님과 아내 그리고 고신대에 다니는 두 자녀가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지난 2006년 9월에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현재 누워서만 지내십니다. 왼쪽 다리는 12년 전 대퇴부 골절을 당하셔서 사용할 수 없는 데다 반대쪽인 오른 쪽에 마비가 왔기 때문입니다.
한 때 아내와 제수씨가 어머니를 돌봐드렸는데 너무 힘들어 해서 지금은 제가 돌봐드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전혀 못 움직이시고, 대소변을 가릴 수 없으니 무척 힘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쉽지는 않습니다. 시간되면 식사 챙겨드리고, 용변과 세면 등등 그러다 지난 1월엔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수술까지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였으니 힘들다고 피할 수는 없지요. 지금까지 절 낳으시고 키워주셨는데 당연히 봉양해야지요. 다행한 것은 제가 일반 직장인과는 달리 목회자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어머니를 모실 수가 있는 게 감사할 뿐입니다. 저와 어머니는 가끔 농담을 잘 합니다. 어느 땐 제 어머니에게 간혹 장난삼아 말하지요.“어머니…… 천국에 가시거든 둘째가 고생 많이 했다고 예수님께 잘 말해주세요, 헤헤”
“예수님이 다 알고 계시는데 말할 게 뭐있냐!”
다행히도 어머님은 말은 약간 어눌해지셨지만 대화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머니를 언제 데려가실 지 잘 모르지만 제가 끝까지 모실 작정입니다. 요양보호사도 온적도 있지만, 어머니께서 불편해 하셔서 현재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기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교회 소개
초원교회 예배당은 강변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아름답게 단장되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강변교회의 사랑이 결실을 맺어 많은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 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동해에서 2년간 목회해 본 결과 개인전도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맞는 방법은 ‘총동원 전도“가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평소에 교제를 나누던 사람을 정한 날에 초청하여 복음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 방법으로 한 가정 한 가정 주님 앞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5일 (주일)에도 총동원전도(춘계복음대축제)를 통하여 한 가정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였습니다. 다른 교회처럼 많은 물질을 들여 할 수는 없지만 이 방법이 현재로서는 가장 적합하였습니다. 지금은 장년이 10명이 출석하는 작은 교회이지만 복음을 전하는데 게을리 하지만 않는다면 주님께서 계속하여 영혼들을 우리에게 붙여주실 줄로 확신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하기와 동기에 2회에 걸쳐 3일 정도의 복음전도대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와 초원교회는 강변교회에 많은 사랑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존경하옵는 은사이신 김명혁 목사님, 담임목사님이신 허태성 목사님, 사랑하는 강변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지면을 빌어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종이지만 저와 초원교회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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