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허태성 목사
  61호 로뎀나무 아래서
  

본의 아니게 구역행사에 자꾸 빠지게 되니 마음이 편치 않아요.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에 다니는 성도입니다. 항상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사실 구역식구들이 하는 행사에는 본의 아니게 많이 빠져야만 합니다. 물론 구역식구들이 이해는 한다고 하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노상 참석을 안 하니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늘 이해만 바랄 수도 없고, 목사님의 답을 기다립니다.

아마 질문하신 내용으로 보아 여(女)성도님이신 것으로 판단되는군요. 그렇다면 보통 주부와 달리 가사(家事)를 돌보시면서 직장생활까지 하고 계실 터인데 얼마나 수고가 많으실 지 충분히 짐작이 됩니다. 답변에 앞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교회 구역모임에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계신 성도님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성도님께서 질문하신 문제에 대하여 다음 몇 가지로 답을 드립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질의하신 문제는 성도님의 신앙의 부족에서 오는 문제라기보다는 생활의 구조적인 면에 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구조적인 것도 성도님의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많은 여성들이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지나친 죄책감을 갖지 마시고 자유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여성구역의 구조적 문제는 우리 교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아직 우리 교회는 낮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전업주부들에게 맞추어진 구역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확한 상황 파악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직장인들도 큰 갈등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구역 조직으로 개편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남성들은 소그룹 모임(구역)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함께 밤 시간에 모이는 구역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좀 성도님에게 도전을 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로 소그룹의 모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은 꼭 교회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그곳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장생활도 세속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주께서 맡겨 주신 소명이라고 믿고 모든 일을 주께 하듯이 성실한 마음으로 감당하시면 그것도 주님의 일인 것입니다.
<허태성 목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저는 권사, 장로 투표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에 너무나 겸손히 뒤에서 봉사하시는 분이 있어요. 신앙도 나무랄 것 없고, 부부가 모두 본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이 되는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사람들 앞에 나서서 보이기를 좋아하시는 분이 어떻게 보면 일도 잘하시고 신앙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 같이 보여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추천하고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연 그런 분들이 권사, 장로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고 말할 수 있을 까요? 또한 권사, 장로의 직분은 오히려 성도 앞에서 겸손하고 섬기라는 직분이 아닌가요? 목사님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먼저 지난 번 공동의회로 중직자(장로, 권사, 안수집사) 선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기도하고 있는 시점에 매우 시의적절한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어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계시는 강변가족 모두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에 대하여 답을 드리기 위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제 마음에 주시는 생각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첫째, 상담을 요청하신 성도님의 견해에 저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은 중심을 보기보다 외모를 보는 데 더 익숙하다는 데 우리의 고민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공의로 판단하시며 우리의 마음 속 깊은 생각까지도 통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선출을 해 주시면 좋겠는데 하나님께서 그것을 우리들에게 맡기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 정말로 누가 그 직분에 합당한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 분을 보여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그런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 중에 누구도 자신의 생각을 내세워서 다른 사람을 추천하는 일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모두는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각자에게는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양심의 자유가 있습니다. 자칫하면 나의 추천이 남의 양심의 자유를 훼손시킬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꼭 우리 교회의 중직자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그분은 조용히 만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할 것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울 자를 세우시고 폐할 자를 폐하십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종들일 뿐입니다.
셋째, 강변교회 당회는 지난 번 공동의회의 결과를 교훈 삼아 합당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문제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후보자에 대하여 너무 정보가 부족하여 누군가를 결정하지 못하는 분들이 최소화되도록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무엇보다 기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 모든 사람과 사정을 아시고, 하나님만 모든 것을 바르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허태성 목사>

[인쇄하기] 2009-05-06 17:05:09


   


관리자로그인~~ 전체 744개 - 현재 4/50 쪽
번호
제목
이름
파일
날짜
조회
699 허기정 목사 2009-09-01 2167
698 허영숙 권사 2009-09-01 2434
697 김은희 집사( 2009-09-01 1990
696 박광진 성도( 2009-09-01 1986
695 전상조 윤경 2009-09-01 2194
694 이혜자집사( 2009-09-01 2187
693 김선미 집사( 2009-09-01 2429
692 편집부 2009-09-01 2078
691 곽한상 김세 2009-09-01 2591
690 박혜련 전도 2009-09-01 1994
689 허태성 목사 2009-09-01 2138
688 편집부 2009-05-06 3569
687 편집부 2009-05-06 2683
허태성 목사 2009-05-06 2137
685 편집부 2009-05-06 2044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