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허태성 목사
  제62호 -말씀-
  

변혁(變革)하는 교회(Transforming Church)
본문/ 마16:15-18
허태성 목사

제가 강변교회의 담임목사로 취임한지 1년 반이 조금 더 지났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날마다 베푸시는 풍성한 은혜와 성도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따뜻한 사랑과 격려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고백하건대 제 마음이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치지 않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맡겨진 ‘강변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계속해서 자라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따른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우리 교회는 현재의 모습대로 방어적인 자세로 앉아있을 것인가? 아니면 일어나서 새로운 비전을 좇아 공격적인 자세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만일 전자를 택하여 현상유지에 만족하는 안전제일주의로 나아간다면 우리 교회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비전을 좇아 도전하는 모험의 길을 택한다면 힘이 들겠지만 새로운 미래를 경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은 어떤 것일까요? 그 비전은 사람이 고안해 내는 것이어서는 곤란합니다. 진짜 비전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주인과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고민에 대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미 오래 전 지상에 육신으로 오셨을 때에 이미 그 비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는 답을 들으시고 그를 칭찬하시면서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 말씀 속에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이 있습니다. 우리 강변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주님의 계획과 인도를 좇아서 죽어가는, 아니 영적으로 죽어있는 이 세상을 ‘변혁하는 교회’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교회일까요?
첫째, ‘주는 그리스도시다’라는 고백대로 살아가는 교회입니다. 변혁하는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라는 신앙고백대로 살아가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성도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제자로 살아갑니다. 제자에게는 ‘선택적인 순종’이 발붙일 틈이 없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따라오는 자들이 그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부담스런 것은 피하고 쉬운 것만을 찾아가는 낮은 수준을 요구하거나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신앙은 ‘예방중심적인 교회’의 신앙입니다. 이런 신앙으로는 아무런 변화도 일으킬 수가 없습니다.
둘째, 음부의 그림자 가운데서도 고백대로 살아가는 교회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세상은 음부의 그늘 아래입니다. 교회는 사단과의 영적 전쟁 중에 있습니다. 사단은 교회의 존재를 없애버리고 싶어 합니다. 사단은 교회가 존재함으로 인해 자신의 영향력 하에 있는 사람들이 어두움에서 벗어나 빛으로 나아감을 알고 있습니다. 사단은 교회를 그대로 두면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무너뜨리려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이것에 적절한 대비를 하지 못하는 교회들은 영적 싸움에 패하여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음부의 권세가 드리운 그림자 속에서 자신의 신앙고백대로 살아가는 성도들은 음부의 권세와 맞서야 합니다. 끝까지 신앙고백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한 싸움에 뛰어드는 교회입니다. 변혁하는 교회는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전투에 뛰어들라는 명령을 받아들이는 교회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전도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서 구원하라는 주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전도하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90%의 성도들은 전도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 면에 있어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교회는 이미 구원받은 성도들을 잘 돌보아 양육하는 ‘가정’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물에 빠져 죽어가는 영혼들을 건져내어 살려야 하는 ‘119 구조센터’와 같은 역할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 어쩌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상당한 관심과 에너지를 ‘전도’쪽에 맞추어야 주님께서 원하시는 본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할 때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것입니다.
넷째, 마침내 음부의 권세와 싸워서 이기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권세자인 사단과의 궁극적인 전쟁의 결말은 이미 나있습니다. 마지막에 승리하는 것으로 이미 공표된 쪽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하여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십자가에서 사단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이것을 믿고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일이 ‘누워서 떡 먹기’같이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싸우면 이기게 되어 있는 것이 교회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지금은 전투 중에 있지만 그날은 승리의 개가를 부를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승리할 수 있고 승리해야만 하고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 우리는 더욱 진리의 말씀을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할 뿐 아니라 공부한 진리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사단과의 영적인 싸움에 분연히 일어서서 나아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힘을 다하여 전도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당신의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뜻이 바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비전입니다. 비전은 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서 나옵니다. 몸은 단지 머리의 명령에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을 우리의 것으로 받아 들여서 주님의 뜻이 이끌어 가는 교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지 ‘교회의 사이즈가 크냐? 작으냐?’ 가 아닙니다. 그보다 ‘주님의 뜻에 충실 하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충성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우리 교회의 사이즈를 현재대로 두신다면 우리는 그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누룩과 같아서 각각의 성도가 존재하는 곳에서 변혁을 일으킨다면 우리들이 상상하지 못할 엄청난 열매를 보게 될 것입니다. 다 같이 주님의 비전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나아가십시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인쇄하기] 2009-09-01 15: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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