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이혜자집사(전도부, 개포2구역)
  제62호 - 전도간증 '"어린영혼들의 구원에 동참하는 기쁨"
  

강변교회에 온 지도 1년 반이 돼가는 것 같습니다. 익숙하고 친숙하게 지냈던 몇 가정 되지 않는 지방의 작은 교회를 떠나 이곳으로 이사와 강변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조금은 낯설고 부자연스러웠지만, 새가족부와 전도부에서의 교제로 친숙함을 느끼고 많은 성도님들을 알게 되어서 즐겁고 재미있게 지냅니다.
전도부는 만나서 전도만 하는 게 아니고 전도부원들끼리 만나서도 즐겁고 행복하고 서로 은혜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는 우리 전도부장님의 말씀에 동감하면서 그렇게 내 마음이 조금씩 변해져가는 것에 대해서도 참 감사함을 느낍니다.
전도라는 것이 무겁기도 하고 부담도 되지만 함께 나가면 힘이 나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조그만 일들에 감탄도 하게 됩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 주중에 기도할 내용도 됩니다.
권사님께서 새벽아침마다 차를 태워 주시면서 “학교전도를 나가야 할 텐데” 하는 말씀을 몇 번 하셨는데, 드디어 2009년도 1학기 시작할 때에 이번 학기에는 학교전도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학교전도팀에 가기로 저도 자원하고 4월 16일 12시 빠르게 점심을 먹고 제 인생에서는 처음으로 부장님과 김오생 어머님과 권사님 차를 타고 이슬비 카드와 전도용 포스트잇을 가지고 구룡초등학교에 갔습니다.
마음속이 좀 복잡했지요. 걱정도 됐지요. 세상이 험해 모르는 사람과 절대 이야기를 나누지 말라고 가르치는 초등생 엄마로서 학교에 들어가 전혀 모르는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그 아이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부담이 되었어요.
“권사님 어떻게 해야 되지요?” 했더니 “자연스럽게 조용히 너무 티 나지 않게 점심 먹고 운동장으로 나오는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 된다”고 하셨어요. 떨려서 절로 마음 속에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상도 아니고요, 말도 잘 못해요, 아무튼 전 몰라요. 하나님이 하세요’ 하면서 일단 조그만 아이들이 몇 명 모여 있는 곳마다 전진! 마음은 쾅쾅! 첫날이라 더 긴장이 되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예수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분위기가 되면 주소도 묻고 이름도 물었습니다. 아이가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어떤 아주머니가 내 이름과 주소를 물었다고 하면 어머니들께서 걱정하실까봐 먼저 내 이름과 교회와, 관심 있어 하면 핸드폰 번호도 가르쳐 주고 했습니다. 정신없이 말을 하고 있는 데 어느 한 아이가 “저는 교회에 가고 싶어요” 하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주소와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학교 앞에서 8시 40분까지 만나기로 하고 내 핸드폰 번호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교회에 돌아오며 권사님께 이야기 했더니 권사님께서 “아이들은 약속을 하고도 잊어버린다” 하면서 그 집을 찾아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며칠 후에 주소 하나만 가지고 그 집을 찾으셔서 그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의 모든 사정을 파악하시고, 아이의 집 앞에서 주일날 차를 가지고 가셔서 아이를 데리고 나오셨어요. 저희는 무척 기뻤습니다. 지금까지도 얼마나 교회에 열심히 나오는지요. 물론 주일 아침마다 권사님의 수고가 늘 있었습니다. 몇 주 목요일마다 그 장소에 그 시간에 나갔더니 아이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찾아 와서 아는 척도 하고 얘기도 걸곤 했습니다.
5월에 만났던 1학년 어린이는 “엄마에게 물어보고 교회에 갈게요” 하더니 그 다음 주에는 우리를 찾아 와서는 “엄마한테 물어 봤는데 가지 말래요. 엄마한테 맞았어요. 교회 간다고 떼쓴다고요” 하면서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거예요. 기도하겠다고 아이와 약속했습니다.
6월에 우리가 만났던 6학년 어린이는 교회 가까운 곳에 살고 교회 위치를 잘 알고 있어서 “다음 주는 바쁘고 다다음주에는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약속했던 주에 오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집으로 전화했더니 어머니가 받으시는데 “학원공부가 바빠서 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아이도 부모님의 반대로 오지 못합니다.
아이들과 제법 관계도 쌓아지고 얼굴도 익혀 갈 때 우리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학교 지킴이’라는 명찰을 단 할아버지 선생님이 우리를 야단치셨습니다. 학교 안에 들어오지 말라고요. 우리는 “예”하고 철수하고 돌아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학교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4, 5, 6월 구룡초등학교에서의 30분간의 시간은 저에게 많은 의미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역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그 누구를 통해서라도 꼭 이루어 가시는 데 저를 아주 조금이지만,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동참시키신다는 기쁨과 처음에는 이름만 알고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었지만 이슬비편지와 방문을 통해서 조금씩 알아지게 되고 기도함으로 그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기쁨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하게 하실지 모르지만 허락하시는 대로 오래오래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쇄하기] 2009-09-01 1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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