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허영숙 권사
  제62호- 추천도서-
  

황금전설
-그 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는 가끔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갖는다. 예수께서 승천 하신 이후, 막달라 마리아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 사도행전 이후 열두제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사역했고 또 어떻게 죽었을까? 동방박사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빌라도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가롯 유다는 어떤 집안 출신일까? .....
이러한 지극히 인간적이고 범속한 의문에 대하여 답하는 최고의 경건한 서적이 바로 이 황금전설이다.
황금전설은 1260년 경 보라기네의 야코부스(Jacobus de Voragine)의 작품이다. 야코부스는 리비에라 제노바 출신으로 1244년 도미니크 수도회에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선생으로 행정가로서 수도회의 고위직을 수행했다. 1290년 제노바의 대주교가 되었다.
황금전설은 야코부스가 초대교회부터 야코부스가 살았던 1200년대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성경인물에 대한 온갖 전설을 모았고 여기에 라틴 교부들과 헬라 교부들에 대한 이야기, 가톨릭이 이미 공인하고 있던 성인과 성녀의 이야기를 덧붙여 집대성한 책이다.
그는 종교개혁 이전의 사람이었고 중세를 산 가톨릭 수도사였다. 그러므로 철저히 중세 가톨릭적인 이 책은 현대 개신교도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외경적이고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로 점철된다. 그러나 천이백 쪽에 달하는 이 방대한 책을 들면 도저히 놓을 수 없다.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신앙의 선배들의 영적인 무게 뿐 아니라 매혹적이고 교훈적인 교훈이 주는 즐거움도 상당하지만 (그리고 때로 이 책은 굉장히 유머러스하다.) 이 책에 흐르는 의미심장함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번역자 윤기향 교수에 의하면 이 책은 르네상스 이후 비평가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종교개혁자들로부터는 읽는 것이 금지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오늘 평범한 개신교도인 내가 엄청난 도전과 자괴에 싸이게 되는 것은 야코부스가 선별한 약 200명의 인물들의 그 영혼의 순결함, 주변 사람들에게 귀신이 들렸다 혹은 미쳤다고 하는 조소와 비난을 뒤집어쓰고 그리고 마침내 고문과 처형까지 감수하는 그 외골수적인 단순함이다. 그들 대부분이 부유한 귀족 출신이었고 지성인이었으며 외모적으로 뛰어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야코부스는 성 안토니, 성 폴리캅 , 성녀 타이스 등 그들이 당한 잔혹한 고문들을, 그 도구들과 방법들을 세세히 설명한다. 또한 외적인 고통 뿐 아니라 내적인 고통 (순교를 만류하는 자신의 아이들과 부모와 연인 앞에서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외쳐야하는 고통)을 세밀한 필치로 묘사한다.
야코부스는 여러 전설을 통해 기독교인의 이상은 수도원적이고 고행적인 양식이 되며 “지상의 것들을 멸시하는 것”과 겸손, 순결,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순종, 이 세상 고난에 대한 인내(라틴어 원본을 영역한 윌리엄 그랜저 라이언의 해설에서)임을 역설한다.
야코부스는 자기가 살았던 시대를 위해 글을 썼으며 그가 꿈꾸었던 개혁은 단지 <마지막 심판을 위해 준비가 되었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 질문은 지금 현대 개신교도에게도 유용하다.
당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 황금전설은 그 이후의 세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성화, 교회 스테인드글라스, 중세 조각, 기적극, 추리극, 그리고 음악과 문학의 소재가 되었고 현대에 와서도 <황금전설>은 중세 미술을 연구하는 보조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롬바르드인의 역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181장 안의 롬바르드인의 역사>를 특별히 더욱 권한다. 마호메트의 가계와 성장과정 그리고 마호메트교의 생성 과정 그리고 그 교의 치명적 허물을 알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허영숙 권사-


역자 윤기향: 총신대학교, 합동신학교 졸업, 독일 기센 자유주의 신학원 , 캐나다 토론토 대학원 졸업(중세교회사), 캐나다 Willfrid Laurier University 졸업, 강변교회 교육 전도사 역임(1980~85), 현재 Canada Christian College 교수, 역서:<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


[인쇄하기] 2009-09-01 16:02:17


   


관리자로그인~~ 전체 744개 - 현재 4/50 쪽
번호
제목
이름
파일
날짜
조회
699 허기정 목사 2009-09-01 2166
허영숙 권사 2009-09-01 2434
697 김은희 집사( 2009-09-01 1990
696 박광진 성도( 2009-09-01 1986
695 전상조 윤경 2009-09-01 2194
694 이혜자집사( 2009-09-01 2186
693 김선미 집사( 2009-09-01 2428
692 편집부 2009-09-01 2078
691 곽한상 김세 2009-09-01 2590
690 박혜련 전도 2009-09-01 1993
689 허태성 목사 2009-09-01 2138
688 편집부 2009-05-06 3569
687 편집부 2009-05-06 2683
686 허태성 목사 2009-05-06 2136
685 편집부 2009-05-06 2043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