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2009 강변여름성경학교/ 수련회/단기선교
  제62호- 특집
  


여름은 성경학교와 수련회의 계절.
연중 진행되는 교회 행사들 중 가장 활기차고 시끌벅적하면서도 귀한 어린 영혼들을 새로 얻는 보람 있는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지난 7월 11일 유아부를 시작으로 여름의 가장 큰 교회 행사인 각 교육부서 주관 여름성경학교, 수련회, 단기선교여행이 8월 중순까지 진행됐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 여러 장년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알차고 보람있게 마무리된 올해 수련회의 가장 큰 특징은 장년 성도들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교육과 선교의 현장 곳곳에서 기도와 봉사 참여, 후원이 잇따랐다.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그리고 해외/국내 단기선교 모습들을 사진으로, 간증으로 정리해보았다.
(편집자 주)


유아부
7월 11, 12일 이틀간 교회에서 있었던 유아부의 여름성경학교 주제는 “예수님 만나기”였다. 스무 명의 아이들과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어른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고 맛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가장 신나는 하이라이트는 교회 앞뜰에서의 물놀이와 간식 먹기였다. 아이들이 춥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따뜻한 물을 날라다 부어주신 선생님들과 엄마들의 수고에 감사!

유치부
2009년 여름성경학교는 선생님뿐 아니라 우리 유치부 친구들도 동참하게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나도 기도할 수 있어요’ ‘새 친구 전도하기’ 등을 목표로 3주 전부터 기도표를 나누어주었는데, 기대대로 많은 전도와 기도를 열심히 한 흔적이 보였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셨던 큰 은총을 우리 친구들에게, 선생님들에게 구하면서 공과, 게임, 물놀이 등을 진행할 때, 내내 즐거움과 은혜를 동시에 선물로 주셨다. 특히 유치부에 적응하지 못했던 친구가 유치부 안으로 쑤욱 들어왔고, 서로 더 알아가고 친밀해져서 더욱 감사한 성경학교였다.

유·초등부
이번 여름 캠프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유년부와 초등부 연합으로 “승리하는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가평 그린캠프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되었다. 아이들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직접 고백하며, 기도회 시간을 통해 죄를 고백하는 은혜가 풍성한 수련회였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를 더했던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등부
7월 30일에서 8월 1일까지 교사 8명 학생 26명 총 34명이 호렙 오대산 청소년수련원으로 BIM에서 개최하는 연합수련회에 다녀왔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함께 웃고 즐기며 하나되는 시간이 되었고, 새벽에 깨어 기도하며 다윗처럼 뛰고 춤추고 찬양하며 귀 기울여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쏟아 기도하며 은혜 받는 시간이 되었다.

고등부
Happistian? 고등부 여름수련회.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고등부 여름 수련회는 다니엘서 말씀을 중심으로 역사를 주관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자신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알게 된 큰 은혜의 자리였다. 답답한 도시 속에서 시험과 성적에 지쳐있던 고등부 학생들의 심신을 밝고 건강하게 회복시켰던 이번 수련회는 특히 식사 도우미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장년 성도들의 도움이 컸다.
“잘 놀고 잘 쉬는 것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사는 길입니다.” -고등부 일동


청년1부

지난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 동안 청년1부는 “여주 회복의 집”으로 수련회를 다녀왔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들”이라는 주제로 제자들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화종부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을 들었다. 말씀을 통해 주시는 큰 은혜를 받고, 깊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오셔서 해주신 선교특강, IVF 정석률 간사님을 통한 성경개관특강, 공동체시간, 물놀이 등 영육 간에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삶에서 잘 열매 맺고, 예수님의 제자로 이 땅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길.



유초등부 어린이들이 말하는
“올해의 여름성경학교”

- 이 캠프에 갔다 오면서 하나님을 잘 믿고 따르도록 하겠다. (4학년 장성환)
- 진화론은 가짜다. 하나님 나라는 죽어야만 가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진짜 믿는다. 천국에 가고 싶다. (6학년 이주원)
-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았다. 큐티도 빠지지 않고 기도하고 교회 꼭 가기. (2학년 김소정)
- 하나님은 온 나라를 만든다. (3학년 고영준)
- 내가 하나님을 섬기고 다니엘처럼 해야겠다. (4학년 이근호)
- 결심한 것은 다니엘처럼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릴 거다. (무명)
- 하나님은 지혜롭다. 하나님을 순종하고 열심히 기도를 해야겠다. (5학년 김은정)
- 새로 왔는데 친구들이 잘해주었고, 기도를 지금보다 열심히 할 것이다. (3학년 김민창)
- 기도와 찬양을 잘하자. 그리고 말씀이랑 성경을 더 잘 읽자. (2학년 강은수)
- 기도시간에 졸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설교시간에도 졸지 말아야겠다. (1학년 신정민)
- 기도를 많이 해야겠다. 다음에는 친구를 데려올 것이다. (2학년 최도원)
- 나도 다니엘처럼 살아야겠다. (3학년 양기준)
- 주님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3학년 권영서)
-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꼭 올께요. (3학년 유은지)
- 전도사님의 설교로 창조가 확실하다는 것을 알았다. (4학년 김찬민)
- 친구도 사귀어서 좋다. 또 친구랑 싸우면 안 된다. 또 오고 싶다. (3학년 최기건)
- 앞으로 하나님을 더 잘 믿어야겠다. (6학년 김창현)
- 재미있었다. 친구하고 놀 수 있어서, 학원을 안가서 좋았다. (5학년 김진우)
- 컵라면 먹지 않기. (5학년 황예은)
- 그동안 (캠프 오기 전) 엄마나 아빠한테 짜증을 많이 냈었는데, 이제 잘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5학년 이재현)
- 처음에는 좀 우울했는데, 마지막 날 캠프파이어를 하고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5학년 박성수)
- 큐티를 꼭 할 것이고 하나님에게 죄를 지었을 때 회개할 것이고,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교회에 잘 오겠다. (3학년 허정민)
- 승리하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평일에 악마에게 심판, 유혹에 걸리지 않게 하고 주일날에 꼭 교회에 와야겠다. (3학년 홍승환)
- 시험이 있어도 대회가 있어도 항상 주일날 교회는 꼭 올 것이다. (3학년 한수연)
- 하나님 나라에 대해 배웠는데, 앞으로 매일 기도를 드려야겠다. (6학년 정하림)
- 엄마의 권유 때문에 와서 처음엔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나중에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 다니엘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6학년 이승환)
- 이제부터 전도사님의 말씀을 잘 들을 것이다. 엄마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도 잘 사귀고 동생도 잘 돌볼 것이다. (3학년 박호)
- 앞으로 큐티를 열심히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앞으로는 캠프에 오면 낮잠을 자야겠다. (6학년 최혜림)
- 하나님 나라가 눈에는 안보이지만 영원한 나라이다. 그리고 악마를 죽이는 나라이다. (1학년 이주한)
- 하나님 나라는 안보이지만 있다. 우리 세상 나라는 많이 바뀐다. 라디오(연극)할 때 너무 재미있었다. (3학년 김남건)
- 예배를 드리며 예수님이 우리를 언제나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는 것, 물놀이하고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친하지 못한 애들과 친해지고 좋았던 것 같다. (6학년 김정현)
- 교회에 빠지지 않고 오겠다. 말을 잘 듣겠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겠다. (2학년 신승민)
-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스피드 골든벨도 잘 맞힌 것 같다. (3학년 김태경)
- 매일 저녁 기도하고 큐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욱 알차고 계획적인 신앙생활을 하기로 결심. (6학년 정지호)
-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예배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활동도 재미있었다. (6학년 김솔림)
- 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 이번 캠프에서는 참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지낸 것이 참 좋았다. (6학년 금찬후)



“하나님과의 만남을 얻은 수련회”
정인(중등부 3학년)


3학년으로서의 마지막 수련회였기에 조금은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시작된 수련회였다. 서울을 나와 양평, 원주, 강원도 그리고 오대산까지 향하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는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처음 도착해서 본 것은 대강당 앞의 어마어마한 신발 수. 그 감상은 말 그대로 ㄷㄷㄷ(덜덜덜)이었다. 다른 교회, 그것도 서른에 육박하는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교회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찬양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진 듯한 “멍~~~”한 느낌이었다. 여차저차해서 들어간 숙소의 느낌은 학교 수련회 같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갔었던 교회 수련회와는 다른 환경, 인원과 지낸다는 것이 낯설고 어색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전혀 아무것도 다르지 않았다. 낯설고 어색한 1000여 명의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로 뭉친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한 그런 느낌이었다.
신나는 밴드 연주를 각자의 귀로 함께 듣고 각자의 입으로 함께 따라 부르고 각자의 발로 함께 뛰고 같은 분을 마음속에 영접하는 것… 한 마디로 Olleh~!!! 첫날 밤 우리는 홍민기 목사님을 만났다. 처음부터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배꼽 빠지게 웃기는 말들을 했지만 가벼워 보이는 말들 속에 담아내는 깊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모두 마음의 벽을 허물고 말씀 하나 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말씀을 붙잡았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6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각에 깨어나 씻지도 못하고 바로 찬송을 부르고 밥을 먹고 큐티 겸 휴식! 그리고 드디어 문제의 그 성검! 말로만 듣던 성검을 찾아 시작은 미로 찾기, 스도쿠, 지뢰 찾기, 몇몇 퀴즈 같은 머리로 시작하는 게임에서 다음으로는 몸으로 뛰며 성검을 찾는 게임을 했다. 머리에 고깔모자를 쓰고 원반을 받고, 인간제로에, 입으로 부는 탁구공 축구, 계곡물에 몸을 담그기도 하고 그물을 통과해서 슬라이딩으로 벽을 치우기 게임 등… 몸으로 때우며 7개 중에 6개의 코스를 통과! 79조로서 전체 100조 중에 19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지친 몸에 밥을 공급하고 대강당으로 향했다. 대강당에서 다시 만난 홍민기 목사님과 즐거운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회개하고 반성하는 기도의 시간이 되었다. 선생님들과 그리고 홀로 하나님과 기도드리며 다시 한 번 예수님께 마음을 고백하는 시간으로 몇몇 사람들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 내렸고 다들 자신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모시는 아름다운 밤이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 즐거운 치킨과 피자 파티!! 거기에 QT내용으로 출제 된 골든벨까지~! 즐거운 밤을 보내고 꿀맛 같은 잠을 청했다.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 마지막으로 예배를 드리고 홍민기 목사님과 작별인사를 했다.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뒤를 돌아보게 되었고 오대산이 눈앞에서 멀어지니 아쉽고도 섭섭한 마음에 괜시리 아이들과 이야기만 나누었다. 쉬는 시간 동안 했던 축구, 농구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버스가 내린 곳은 고깃집!! 다들 배고팠던지 엄청나게 먹어댔다. 그렇게 끝난 수련회에서 정, 아쉬움, 기쁨,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얻었다. 마지막 구절은 수련회 내내 불렀던 찬송의 한 가사로 끝내고 싶다.
“Till the end I can’t stop loving You~!!”



“청년1부 수련회를 마치고”


조성민
(전략)
화종부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나눠 주셨다. 질그릇에 보배를 가진 자들이라는 말씀으로 전해주셨는데, 난 이 말씀이 제일 좋았다. 고난과 역경으로 나에게 있는 그 질그릇이 깨져서 그 안에 있는 보배가 날로 커지고 빛난다고 하셨기에 난 그 말씀을 믿었고 이번 수련회에서 제일 좋은 말씀이었다고 생각했다.
......
마지막 날인 셋째 날 저녁에 집회를 가질 때, 은혜를 받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입을 열어 제발 하나님을 믿고 싶습니다, 제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저희 지체들이 기도하는 것을 들어주시고, 이번 여름수련회에서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말씀으로 만나면서 하나님과 더 화목해지고 하나님 앞에 한걸음 더 가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다. 그 기도를 할 때 눈물이 나오고 기도가 끝나고 눈을 떴을 때 계속 눈물이 나오고 하나님 생각만 하면 너무 가슴이 벅차면서 계속 기도를 하게 되었다.


한혜리
(전략)
나는 최근 나의 진로와 미래에 관해서, 그리고 내 주위의 인간관계 등에 대해 혼란스러웠고 고민도 많았다. 미국에서 반년 동안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니 한국에는 내가 고민 가운데 떠났던 상황이 그대로 있었고, 얼마 남지 않은 대학 생활을 다시 시작하자니 불안한 점들이 많았다. 나는 수련회를 통해 나의 미래에 대한 대답을 듣기 원했고,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수련회에 참여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나의 그동안의 고민들과 진로 문제들이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 하나님이 나 같은 질그릇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시겠다고 하고, 그리고 그 약한 곳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해진다고 하니, 이야기가 완전 달라졌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살려고 허덕였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지금 나에게는 이력서에 한 줄 더 추가할 일을 하는 것보다, A학점을 하나 더 맞는 것보다 삶의 균형을 되찾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내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일 20대에 하나님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도 알게 되었다.


조한나
(전략)
사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단 한 번도 섬기지 않았던 적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노를 발하신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동시에 다른 우상도 섬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모습과 겹쳐졌습니다. 나 또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함과 동시에 세상을 너무 사랑하고 믿습니다. 가증한 짓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그렇게 말씀하실 것만 같아 두려웠습니다.
.............
주님이 나에게, 우리에게 공동체에 대한 마음을 주신 것은 어쩌면 우리 공동체의 한계와 극복을 보여주시기 위함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주님을 만나고 세상에서 견디는 것이, 옛 사람과 싸우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을 듣는 것이 견딜 수 없었을 때에 내가 숨지 않았던 것은 우리 청년부 지체들과 하나님 안에 하나 됨을 느꼈을 때였습니다. 교회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 기뻤습니다. 나를 위해 예비하신 놀라우신 주님의 선물이 감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교여행

7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10박11일간 고등부와 청년2부는 연합으로 인도네시아 바탐과 그 주변지역에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비록 제 때 못 씻고 바가지로 물을 퍼서 샤워를 해도 팀원들은 너무 즐거워했고, 우리를 도와주시는 선교사님들도 고등부 아이들의 재치와 개그에 하루 종일 웃으시고 즐거워하셨다. 성경학교, 현지교회 집회인도, 청소년 전도, 문화체험, 싱가포르 도시탐방 등의 사역을 수행했으며,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인도하심은 선교팀 모두를 감동케 했고 특별히, 고등부 학생들의 신앙고백에 큰 은혜가 넘쳤다.




나를 변화시킨 인도네시아 선교여행
김성국(고등부 3학년)


이번 선교여행은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감사할 일로 가득합니다.
출국 날짜가 가까워지며 생각지 못했던 경제적인 문제가 생겼고 고3이라는 수험생의 위치는 심적인 부담감으로 저의 양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흐른 뒤라 그렇게 하면 우리 팀에도 엄청나게 큰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것을 강도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강도사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 중에서 “하나님에게 중요한 사람은 사탄에게도 중요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고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깊게 되새겼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굳게 먹고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마음이 확고해지니 하나님께서는 내 주위의 생겼던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가족과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하여서 원만하게 문제를 극복했고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인하여 부족한 재정 문제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토록 부족한 저의 기도를 주님께서 듣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지면서 저는 인도네시아를 더욱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서 초반 며칠 동안은 고3의 부담감이 여전히 저를 짓눌렀습니다. ‘내가 너무 무모하고 무책임하게 왔구나, 내가 너무 나약한 존재구나’ 이러한 생각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3일이 지나고도 몸과 마음이 힘들지만 외적으로 내적으로나 아무 변화가 없자 생각을 바꿔야만 했습니다. ‘이미 선교지에 왔으니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이곳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처음 가졌던 목적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아침마다 경건회를 갖고, 밤마다 1분 스피치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과 마음을 가까이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적인 변화는 외적인 변화를 가져 왔고 선교여행 기간 동안 풍성한 열매를 얻게 하셨습니다.
우리 선교팀은 정말 베스트 멤버들이었습니다. 강도사님은 선교의 프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셨고 백혜란 선생님은 힘이 무척 들었지만 외적으로는 고등부 아이들보다 강인한 체력을 보여주셨고 영광이 형과 형완이 형은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연륜을 보여주었습니다. 혜진 누나와 윤진 누나는 차분함과 깔끔함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고등부 친구, 동생들은 선교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효과적으로 실천하였고 서로를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잘 섬기려고 노력하였고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바탐에서 만난 두 분의 선교사님과 사모님은 우리에게 든든한 지도자이셨고 선교사님 자녀인 찬송이와 찬미는 우리에게는 든든한 백업 멤버였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의 선교여행은 주님께서 계획하신 일이었기에 한마디로 완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엇보다도 감사할 일은 경건회와 1분 스피치를 통해 배우게 된 성경의 중요성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이라는 선물을 주신 이후, 저는 그 선물을 이제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감동과 감사를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저와 저희 팀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뜨리마까시(Thank you).




사랑의 섬 ‘바탐’을 다녀와서

조윤진(청년2부)


형제자매를 사랑하듯이 서로 사랑하며, 자신보다 남을 더 존경하십시오. (롬12:10)
바쁜 직장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혜로 인도네시아 여름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10주에 걸친 선교 아카데미를 통해 준비해야 할 일과 조심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 배우며 한걸음씩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날마다 은혜로 채워주시고 기대하는 마음을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휴가 스케줄 때문에 저는 청년2부 지체인 권혜진 자매와 함께 7월 25일 토요일 아침 비행기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밝은 얼굴로 맞아주던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웃음, 기도로 기다리고 있던 선교사님과 팀을 만나서 얼마나 기쁘고 반가웠는지요.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된 우리 팀은 로마서 말씀을 매일 아침 묵상하고 나누며 교제하고 생활에 실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감사한 것은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하나님 아버지의 열정과 마음을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회를 방문하면서 하나님은 정말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찬양하는 것을 원하시고 예배할 때 기뻐하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숭하이다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율동하고 찬양하는 그들과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음에 기쁨의 눈물을 멈출 수 없었고, 가난한자나 부유한자 어느 누구든지 모두 아버지의 복음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이며, 기쁜 소식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강도사님의 말씀을 통해 더욱더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서 예배자가 되어 예배자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 안에서 한 자녀 된 사랑의 집 아이들입니다. 바탐에서 이광수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고아원 ‘사랑의 집’ 아이들. 부모님이 안 계시고 형편이 좋지 않지만 그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서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이라는 말씀을 그때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의 동생이 된 안토니를 만나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한 형제됨을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한국어로 축복송을 불러주는 그 따뜻한 마음씨의 아이가 더 많은 사랑과 축복을 받아 훌륭한 주님의 일꾼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헤어질 때 아이들이 타고 온 차가 멈추어 뒤에서 미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렇게 뒤에서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형제자매를 사랑하듯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존경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에서 싱가폴 대학을 방문하여 법학과에 재학 중인 크리스찬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 인구가 10%인 믿음의 사람들로 인해서 축복해주신 경제적인 풍요가 있는 반면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그들에게서 하나님을 찾는 갈급함들이 느껴지지 않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카지노가 건설되는 것을 보면서 그 땅의 영혼들을 위해 내 가족처럼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며, 기도해야 함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짧은 기간이었지만 앞을 향해, 세상의 것만을 위해 달려가던 것을 멈추게 하시고 아버지의 나라와 사람들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섬기며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룬 팀 멤버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무릎으로 이 나라를, 바탐을, 싱가폴을,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청년이 되고 싶습니다.



제주전도여행

지난 8월 3-7일 4박5일 동안 청년1,2부가 제주도로 전도여행을 다녀왔다. 제주성도교회를 거점으로 여름성경학교 사역과 지역전도사역을 하였다. 약 25명의 아이들이 성경학교에 참여했고, 이들을 힘써 사랑하고 말씀을 가르쳤다. 그리고 인근지역에 나가서 물티슈, 사탕, 전도지 등을 나누어주며, 교회를 알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였다. 궂은 날씨의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사역을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격려로 섬겨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제주도 전도여행을 다녀와서”


박민정(청년1부)
제주도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도사님께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주도라는 단어만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을 뿐, 전도가 무엇인지, 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는 와 닿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한 지역 내의 자체 복음 전파율이 5% 이하가 되면 사역지라 불려지는데, 제주도는 2%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이한 점으로는 “괸당” 이라 불리는 지역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제주도를 이끌고 있어서 만일 그 괸당에서 예수님을 더 이상 믿지 말라고 결정이 내려지면,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한다. 또한 교회라는 단어만 들어도 부정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태어나서 하나님을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이런 곳에서 내가 하나님의 복음을 들고 그들에게 전했을 때 그 사람들에게 온전히 전할 수 있을까?’ ‘아니, 내가 그들 앞에서 입술이라도 뗄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과 걱정들이 쓰나미가 밀려오듯 내 마음을 어지럽혔다. 내 입술과, 내 발걸음과, 내가 만날 사람들의 마음 모두 주님께서 주관하시고 붙들어 달라는 기도 외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제주성도교회에 도착 후 지역전도 팀은 그 다음날부터 3일 동안 있을 여름성경학교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홍보를 하러 갔다.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던 아이들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보면서 ‘아,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냥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 이 아이들의 환경이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도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나자 마음이 아팠다.
성경학교가 끝나고 나서는 마을을 걸어 다니면서 직접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우리들이 이미 조사했던 것처럼 교회라는 단어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있었다. 갑자기 정색하시는 분,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가시는 분, 심지어 “저 불교예요.”라고 말하고는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차례차례 만나면서 내 자신감과 용기는 파도에 모래가 쓸려가듯 맥없이 쓸려가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 날까지 어른들에게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만 복음을 전하고 돌아오게 되었다.
주님 없이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 주님이 아니면 나 혼자 남 앞에서 입술조차 뗄 수 없다는 것, 주님이 정말 살아계셔서 제주도 아이들을 환영해 주시고 기쁘게 맞아 주셨다는 것, 주님의 일은 정말로 내 의지대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그저 순응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제주도에서 만난 아이들처럼 주님을 순수하게, 나의 아집을 세우지 아니하고 그저 주님 품에 안기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달았다.


임수빈(청년2부)
2001년에 지금 성도교회의 목회를 담당하시는 유익순 목사님의 첫 사역지인 탐라교회로 수련회를 갔을 때, 별로 여행은 하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했던 탐라교회는 매우 강렬히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그 제주도로 다시 간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전도여행은 매우 설랬다. 그 설렘은 성경학교 레크레이션 담당, 전도여행의 총무, 그리고 노방전도까지 맡겨진 중대한 내 역할에 대한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전도하는 내내 무언가 느낀바가 많았지만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서울로 돌아와서 주일날 목사님 설교를 듣고서야 조금 정리가 되었다. 분명 복음을 전한 것은 너무나 귀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내가 은혜를 받고 그 복음을 전달한 이가 채 열 명이 안 된다는 것에 놀랐고 또 그 중 대부분이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서였음에 더더욱 놀랐다. 물론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한 이에게 사영리 소책자나 복음큐브 등을 통해 예수님을 전한 건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으나 내 마음 가운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말씀 전하고 떠나면서 ‘주님 전 할 일 했으니 주님께서 거두세요’ 라는 ‘쉬운’ 마음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번 여행은 혹시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를 훈련시키시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이번 전도여행은 이벤트가 아니라 나로 하여금 내가 ‘잘 아는’ 주위 사람을 전도하는 삶의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또 하나 기억나는 것은 수요예배 때 유익순 목사님의 설교이다. 말씀의 내용은, 기독교는 이스라엘의 종교로써 그것이 전파되는 것은 옳지만 정착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문화와 타협해서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되며 그 본질이란 ‘기독교는 하나님의 유익만을 구하는 종교’라는 것이었다. 사실 당신 자신을 보고 주위를 본다면 수요예배 때 우리 일행 아닌 본교 성도가 5명 남짓 나오는 제주도에서 10년째 사역하시기가 너무나 어려우실 터이다. 하지만 그 소망이 하나님께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사역을 너무나 귀하게 보실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수현(청년2부)
사실 선교여행을 가기까지 저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 대학교 졸업반인터라 마지막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졸업 이후의 많은 일들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고민을 접고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저에 대한 인도하심을 믿으며, 뒤늦게 제주도 선교여행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형제자매들보다도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채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선교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주도 선교여행에서 ‘여름성경학교’팀으로 섬기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통해 저에 대해 조금은 뒤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교회에서 8-9년째 유치부교사로 섬기고 있었지만, 어쩌면 조금은 식어버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성경학교를 통해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믿음을 통해 교사로서 나태해졌던 저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까지는 전도를 하는데 있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선교여행에서 전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제주도 땅에서 함께 할 지체들과 우리 가운데 신실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고 나아갔기에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열매는 없을지라도 언젠가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 열매가 10배 100배 채워질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제주도 선교여행이었습니다.
제주도 선교팀 모두 함께 제주도 땅에서의 성경학교와 전도를 위해서 기도하고, 제주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서로 섬기고 교제하며,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함께 즐기며 서로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었기에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마음을 나누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자 노력했던 제주도 선교팀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주혜(청년1부)
저는 얼떨결에 수련회 세 개를 한 주에 한 개씩 가게 되었습니다. 거의 한달? 두 달? 정도를 모여서 준비 했던 거 같아요.
우리는 전도팀과 성경학교 팀으로 나뉘었고 더욱 더 세부적으로 각자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분반하기 시작하였으며, 저는 당연히 성경학교 팀으로 들어갔습니다. 동희 언니의 의견으로 나는 얼떨결에 페이스페인팅을 맡게 되었습니다. 동희 언니가 어디서 찾아오셨는지 페이스 페인팅 샘플을 가져다 주셔 가기 전에 혼자 많이 연구 해보았습니다. “오! 역시 전문가!”라고 저의 실력을 인정해주시며 감탄하는 언니, 오빠들을 보며 정말 흐뭇했었습니다.
우리는 짝을 지어 다니면서 아이들을 만났고,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담소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꼭 서울 아이들을 보듯이 제주도 아이들도 만만치 않게 방과후 학교와 학원에 찌들어 사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불쌍했고, 이렇게 밖에 될 수 없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음날 아침,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왔습니다. 아이들은 이 성경학교를 통해 학교와 학원에 찌들어있던 일상생활을 잠시 잊고, 서로 모르던 아이들과 모여서 찬양하고 율동 하면서 서로 부데 끼며 친해지고, 쌓아두었던 스트레스를 다 풀듯이 아이들은 정말 즐겁게 잘 따라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면서, 페이스 페인팅 도구로 선생님들 얼굴이나 팔에다가 낙서도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친해졌는지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순박하고, 순수한 면이 있고, 또 열린 마음이어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 작은 일 하나 해줘도 정말 즐거워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페이스 페인팅 하면서 아이들과 붙어 있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주도 도착한지 셋째 날 다같이 노방전도 하러 나섰습니다. 사실, 노방 전도 하는 것도 제주도 가서 처음 해보았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노방전도였죠. 그렇지만 멈출 수도 없는 것이 전도라는 걸 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태어나기 이전부터 아셨고, 선택 하셨으며, 저에게 먼저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주셨기 때문에, 그 사랑을 뼈저리게 느낀 저이기 때문에, 노방전도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지막 날 떠날 때 서운해 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교회에 잘 정착하여 열매 맺는 귀한 아이들이 되게 해주세요, 결코 우리의 헌신이 헛되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며 목요일 성경학교 마지막 날은 그렇게 끝마쳤습니다.
4박5일 분명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섬기는 자세를 배웠고, 순수한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예수님이 이 아이들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라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제주도 선교여행을 통해 예비하신 것처럼,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기를 소망 하는 딸이 되기를 원합니다.

[인쇄하기] 2009-09-01 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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