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허태성 목사
  제62호- 로뎀나무 아래서
  

Q
목사님께
기도 중에 또는 끝에 생각이 명확하게 정리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몇 년동안 풀리지 않아서 가슴앓이를 했던 문제를 놓고 기도를 하면 단 한 번도 생각해본 바가 없는 해결방법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런 때는 “아, 이런 길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하나님께서 방향을 정해주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우려하는 것은, 골똘히 생각을 한 끝에 인간인 제가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인데 이것을 하나님께서 응답을 해주신 것이라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저의 생각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요?


A
○○○자매님께
늘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강변교회에 잘 적응해 가시는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간단히 답을 해 보겠습니다. 기도 중에 떠오르는 생각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응답으로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주실 때도 있고 문제의 해결책을 주시기도 합니다.
다만 그것을 너무 쉽게 절대화시켜서는 곤란합니다. 기도 중에 떠오른 생각이라도 여전히 인간적인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몇 가지 관점에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그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생각을 이미 기록된 성경을 통하여 충분히 계시해 놓으셨습니다. 아무리 기가 막힐 정도로 뛰어난 생각이라도 성경의 가르침과 충돌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이 아닙니다.

둘째, 그렇게 혼자 점검하는 것이 어려우면 영적으로 성숙하여 신뢰할만한 교역자나 믿음의 선배와 대화를 통해서 확인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조언으로 받아들여야지 남의 생각에 자신을 무조건 굴복하는 것은 자칫 맹목적 신앙으로 빠질 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하나님의 응답이라도 인간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고 주신다는 점입니다. 자매님의 마음에 평화가 있고 그 일을 하려는 동기가 순수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응답이라 보셔도 좋습니다. 모쪼록 기도하시는 가운데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허태성 목사 드림



Q
하나님은 주식에도 관여하시나요?
몇 년 전부터 잘 믿기 시작한 친구가 있습니다. 마음씨도 착하고 믿음도 좋은 친구라 생각했는데 얼마 전부터 주식을 아주 조금씩 하면서 주식이 조금 올라가면 팔아서 용돈 정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이 얼마 올라서 얼마를 벌었다며 하나님이 이렇게 나를 채워주신다는 말을 합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 왜 이리 거북할까요? 하나님은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고 믿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여하신다고 했지만 이런 일에도 관여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주식으로도 하나님이 내게 물질을 주신다고 믿으면 그것도 믿음이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주식이나 복권이나 그런 것은 저는 싫은데, 목사님들이나 주변 말씀에 하나님이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하니 저도 모르게 싫어지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하나님이 제게 무언가 주시려면 어떤 방법으로든 주신다고 생각하며 믿고 있기에 저 친구에게는 주식이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의 통로가 될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 건지 꼭 답변주세요.


A
사랑하는 ○○○님에게
제가 충분한 답을 드릴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자의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한 것은 정말 잘하신 일입니다.
우선 저는 주식 용지를 구경조차 해본 적이 없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것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는 문외한입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주식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주식이란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몇 가지 원칙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관여하지 않으시는 영역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틀림없이 주식에 관련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주식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을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주식을 통해서 어떤 사람에게 소득을 허락하심으로 생활비를 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주식 시스템 자체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산물이지만 무조건 악하다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매우 권장할 만한 것이라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그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것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즉 땀을 흘려 노동을 함으로써 소득을 얻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혹이라도 일확천금의 꿈을 가지고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주식도 제대로 하려면 많은 공부와 분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왠지 불로소득을 바라는 쪽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마 개인에 따라서 마음가짐이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셋째, 제가 목회를 하면서 주식으로 인해 가정불화를 겪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큰 이익을 보았다면 가정불화가 생기지 않았을 텐데 대부분 주식에 중독이 되어 정상적인 생활에서 일탈하거나 금전적 손해를 많이 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잘 해서 돈을 번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투기와 투자를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돈을 벌든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은 그 돈을 벌어서 어디에 쓰려고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정말 주님의 복음 전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쓰려고 하는지, 아니면 큰 돈을 벌어서 그것으로 성벽을 삼고 쾌락을 누리며 살려고 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려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한 것이 성공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때 기도가 잘 된다면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기도해 보시고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사람의 마음의 깊은 곳까지도 다 알고 계시니까요.

허태성 목사 드림

[인쇄하기] 2009-09-01 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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