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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중국 Vision trip을 다녀온 청년1부 윤 재웅입니다.
난생 처음 ‘해외 진출’이라 가슴이 설레였지만 단순한 여행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에 숙연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이번 Vision trip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중국 북경에 도착하여 어마어마한 인공호수 이화원과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만리장성, 대륙 역사의 중심지 천안문과 자금성을 차례로 돌아보며 저는 다시금 중국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무한한 물적자원과 막대한 인력이 한데 어울어져 있는 미래의 세계 최강국을 바라보게 되었고 또한 우리의 선교지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업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여기서 부흥이 일어난다면 중국내에 있는 조선족이 살고 있는 연길을 비롯한 수많은 소수민족과 몽고, 인도, 러시아등 많은 인접국가들의 복음화가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우리 동포인 북한 구제와 선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지금 중국의 현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무엇을 위해 일하며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눈동자 속에는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열망과 노동에 대한 욕구와 열심은 있었지만 그들 속에는 그들 존재를 뒷받침하는 생명의 빛은 존재하지 않는 영적, 정신적, 사상적 공백기인 것 같았습니다. 그들을 지탱해 주고 있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허구성은 이미 입증되었고 지금은 과도기적 상황으로 경제운용 체계로서의 시장경제와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사회주의간의 간격이 너무나도 커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들이 경제 성장을 하여 지금의 공허함이 물질에 대한 욕망으로 매워지기 전에 이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일 우리가 앞으로 그들이 세계 최강국이 되기 전 약 20년 동안 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지 못한다면 그들은 적어도 100년 동안 그들에 대한 복음의 꿈은 어두워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중국 선교의 가장 큰 기회인 동시에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알았고 두만강을 따라 황폐해져 버린 북한을 보며, 천지에서 까마득히 보이는 북한땅을 바라보며 현실적으로 우리가 직접 북한에게 선교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북한 접경지대에 있는 중국인들을 복음화 한다면 탈북자의 안전과 북한 선교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북한을 위한, 그리고 세계 복음화를 위한 중국 선교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Vision trip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의 다양성과 크신 하나님에 대해서 배웠고 그것을 대하는 저의 좁고 편협된 가치관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참 선교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 되느냐’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울이 아시아에 선교에 대한 생각이 있었음에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에 순종하여 유럽으로 갔듯이 우리도 우리가 무엇을 계획 하기 전에, 주님의 마지막 명령을 지키기 전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주님이 우리에게 명하시는 것을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사는 여러명이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소수에 의해 바뀐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음성과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기도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년들이 대륙 중심지인 자금성에서, 북한을 마주본 백두산에서 부르짖은 기도와 외침이 주님께 응답되어 장엄한 대륙과 천지를 덮으며 복음의 물결로 메아리쳐 올 그날을 기다리며… 이만 글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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