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안흥규 장로
  제64호 창립 30주년 특별기고- 감사한 은혜의 30년
  

rhkdvk 창립 30주년 특별기고 rhkdvk

감사한 은혜의 30년

안흥규 장로

1979년 11월 4일 김명혁 목사님께서 첫 예배를 드린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당시 나는 청년시절 뜨겁던 신앙을 떠나 있을 때였습니다. 믿음이 없는 아내와 결혼하였고, 사업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며, 고달프게 살았습니다.

한도정 권사님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첫 예배를 드린다고 하여 집사람과 딸, 아들을 데리고 교회에 가자하니 교회를 알지 못하던 집사람은 친구가 교회사업을 시작하는 데 빈손으로 가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주일 아침 선물가게를 찾았지만 실패했습니다.

첫 예배에 참석했을 때 김명혁 목사님 부부와 김재열 전도사 부부, 그리고 한도정 씨, 민홍자씨, 임수연씨를 비롯한 저희 부부를 포함하여 장년 22명과 어린이 5명이 박윤선 목사님을 모시고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김명혁 목사님께서 “잃어버린 한 마리 어린 양을 찾으시는 예수님”을 주제로 설교하셨고 민홍자 집사님께서 특송을 하셨습니다.

첫 예배 후 모여 교회 명칭을 정하자고 했을 때 목사님께서 한강변 압구정 위치에 맞게 강변교회로 교회명을 정하셨습니다. 주중에 목사님께서 직접 성도들을 모아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가가호호 전도를 다니실 때 “목사 선생님 이제 그만 오십시오” 하시던 분이 지금은 목사님이 되셨고 얼마 전 신학박사 학위까지 받으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980년 4월에 청담동 상가 3층에 교회 장소를 분양받아 이사할 때 목사님과 몇 분들이 집을 은행에 담보하여 대출을 받아 시작했습니다. 당시 몇 명 되지 않는 성도들임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은 해외선교비와 신학생 장학금을 보내셨으며, 예배 후에는 예배당 뒷자리에 모여 성도의 교제와 설교하신 말씀을 가지고 질문도 받으시며 다시 풀이해주시어 즐겁게 교회생활을 하였습니다.

교회가 날로 부흥되어 주일학교(유치, 유년, 초등, 중등, 고등)가 300여 명, 청년부가 40여 명이 되자 장소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게 되어 교회건축을 결심하고 건축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당시 청담동 상가 앞 운동장 560여 평의 시유지를 활용하여 교회를 건축하고자 하였습니다. 은혜로운 예배당과 주민복지시설과 청소년을 위한 독서실, 노인복지관을 함께 만들어 지역교회로서 일하려 했던 강변교회의 꿈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할 수 없이 그 땅을 매각하고 1991년 8월 9일 현재의 강남구 도곡동 459-1번지 319평을 시로부터 구입하여 교회당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시공업체로 이랜드건설이, 설계는 유걸 설계사가 하셨습니다. 드디어 1995년 8월 26일 축복의 여름비가 쏟아지는 날, 강변교회당 신축 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총 예상 공사비 26억원 중 준비된 돈은 5억원 정도였으나 믿음으로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김목사님께서는 사례비를 10여 년 간 모두 건축헌금으로 드리셨습니다. 건축비는 늘 부족했습니다. 당회에서는 돈 걱정을 하며, 절기헌금의 일부라도 건축비에 보탤 것을 건의 드렸으나 김 목사님께서는 완강히 반대하시며 차라리 건축을 중단하더라도 교회가 하여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셔서 절기헌금 전부를 구제금으로 쓰도록 강력히 말씀하셨을 때 우리 모두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건축비가 총 80여억 원으로 늘었지만 빚 없이, 잡음 없이, 사고 없이 많은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우리 모두 감동하며 감사드렸습니다. 당시 IMF로 인하여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강변교회 성도님들은 오히려 이때 귀금속 등 귀중품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도록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서 우리 강변교회를 건축하는 데 부족함이 없이 도와주셨습니다.

1991년 4월에 건축위원장인 저는 신장암 말기에 이르러 간과 췌장까지 암세포가 간간히 박혀 있어 6개월 이상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 교회에 부덕이 될까 노심초사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위원장을 교체시켜줄 것을 목사님께 청원했으나 목사님께서는 그대로 하라고 하셨고, 저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은혜의 종말을 맞을 복을 주심을 감사했습니다. 목사님 말씀에서 오히려 힘을 얻게 되어 건축 끝날 때까지만 생명을 연장시켜 달라는 간청을 하나님께 드리며 고통이 심할 땐 아산병원 응급실로 달려가 모르핀을 맞으며 고통을 달래면서도, 일 할 수 있는 힘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써주시고, 건축헌당을 보게 하시고 무려 19년간 생명을 연장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20여 명으로 시작된 강변교회가 30년에 이르는 동안 김명혁 목사님께서는 대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창의적인 활동을 하셨습니다. 숙적관계인 일본과도 교회를 통하여 우호적 관계를 갖게 하셨고, 아프리카의 우물 파주기, 아프가니스탄에 학교 지어주는 일, 한국 사람들에게 사기 당한 조선족들의 분노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50여 가정 돕는 일, 조선족 고아들의 부모역할을 감당하여 고아들을 대학 진학시키는 등 많은 감동적인 일을 하시며 또한 각 교파연합운동을 전개하시는 등 교계의 역사적 획을 그으신 여러 일을 하실 수 있도록 강변교회를 축복하셨습니다.

2008년 김 목사님께서 은퇴하시면서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제자 허태성 목사님을 후임으로 정하시고 교회를 떠나셨지만, 쉬지 않으시고 국내외 작은 교회들을 찾아, 사례비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위문품을 갖고 가셔서 격려하고 위로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은 우리 모두가 주지하는 바입니다.

은혜 30년의 한 세대를 마치고 비전 30년의 의욕을 펼치기 위해 담임 허태성 목사님을 중심으로 온 강변교회 교인들이 기도하면서 도약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질적으로 양적으로 큰 부흥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우리 교회를 하나님 앞에 크게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인쇄하기] 2010-04-13 15: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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