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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교회가 개척된 지 18년, 많은 기도와 수고 속에서 새 예배당을 지어 입당하게 되었음을 우리 모두가 기뻐하였고 감사했다.
이것은 더 넓고 새롭고 아름다운 건축물이기에 앞서, 우리 강변교회를 사랑하시어 더욱 부흥케 하시고 또 바로 이 시대에 이 곳에 와서 새롭게 하여야 할 일들을 주셨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복종,충성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기회를 허락 하셨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맞은 새로운 때, 도곡동이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새 예배당에서 우리는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더욱 충성되이 일하고 새로운 자세로 예배와 찬송 드리기를 소원하는 그것, 그것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또 하나의 새로움이다.
남자 집사님들은 대부분 직장이라는 사회적 제약 속에서 살아가야 하며 그 힘든 굴레를 인식하지 못한 채, 병원에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처럼, 그 속에서 나의 좌표를 보기조차 두려워하며 차라리 그 속에서 안위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기를 원하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그 고유의 직장 문화에 젖어들게 마련이고 그 나름대로의 생존 방법을 터득하면서 급기야는 별 불편함 없이 그 문화 속에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 대부분의 직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여 그것을 위해서는 개인의 그 무엇도 다 희생되어야 하는 혹독한 조건이기도하다. 거기에는 개인의 사생활도, 가정도,가치관도 신앙까지 모두를 포기하도록 위협 받아가며 그 와중에 생존을 향한 몸부림과 업무에 대한 성취욕으로 뒤 범벅 된 뭐가 뭔지 정돈되지 않은 피곤한 생활을 하기 십상이다. 그 피곤이 쌓이고 쌓여 최대의 소원이 “잠 좀 실컷 자보는 것”이 되는 존재로 추락하고 만다.
이런 딱한 사정에 놓인 남편을 놓고 우리 여 집사님들께서는 매일 매일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그들이 영적으로 깨어 나기를 소망하며 눈물 흘리셨으리라. 우리 가정의 가장 이시자 제사장의 위치에서 굳굳히 가정을 지켜 나가셔야 할 그 분이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함에 많은 세월 가슴아파 하셨으리라.
이러는 동안 한 편 교회 안에서의 남 집사님들의 일반적인 위치는 그 부인 집사님들에 비해 신앙심 없는 존재로 간주되어 그저 주일 예배 한번만 나와 주었으면 하는 기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전통적 습관 속에서 윤리적, 도덕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소위 포용적인 사고 속에 숨어서 우리를 속이는 사단의 전형적인 계략에 넘어가 해결 되지 않은 주초 문제등으로 인한 신앙적 양심 때문에 집사직 받기를 꺼려하는 입장에 서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각성을 원하고 계신 것이다. 깨어나야 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어떠한 문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기고 승리해야 한다. 서로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고통이 있다면 그 고통을 나누어야 한다. 그러나 이제 까지 우리 남자 집사님들 사이에는 조용히 진정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나눌만한 장이 열려 있지 않았다. 물론 여러 번 의도적 모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남 집사님들이 모여서 나누기 까지 그렇게 힘들 었을까. 아마도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모임의 잘못 설정된 구심점 문제가 아닐까 싶다. 순수성과 방향성 잃은.
그러나 이제 순수한 의미에서의 나눔의 장이 열렸으니, 오랜 시간 동안 있어야 할 것이 없었기에 바라고 기도하고 그렇게 되기를 고대하던 “남 구역”의 탄생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투지에 불타는 이 익재 전도사님께서 직접 구역장을 위한 구역장 성경 공부시간과 각 지역장님들 관심속에 매주일 혹은 매 격주 구역이 함께 모여 예배 드리고 나누는 구역예배 시간이 있다. 우리구역은 5개 지역 중 안흥규 장로님께서 지역장으로 계시는 제3지역의 제6구역이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시면서도 바쁜시간을 할애 하시어 신학대학원을 입학하시어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시고자 하시는 김학래 집사님,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사업의 매상이 충분하지 않아 생활하기에 빠듯했던 그 시절, 하필이면 주일에 특별히 매상이 다른 평일에 비해 많아 주일날 영업에 대해 갈등하셔야 할 때, 오랜시간 동안 고민 후에 말씀을 따르기로 택하시어 실생활에 적용하시기로 결단하시어 주일날 영업을 포기하신 멋진 김영국 집사님, 굳건한 말씀에 기초하고 계시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능력으로 큰 일을 하고 계신 그러면서도 겸손 하심과 사랑이 넘쳐서 모든 보는 이로 하여금 도전을 받게 하시며 남들의 본이 되시는 박하정 집사님과 필자가 함께 모이고 은혜 받는 구역이다. 처음부터 제가 구역 식구들께 지적했듯이 우리 구역은 잘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위에서 언급된 남 구역 생성의 모든 과정에서의 의미를 회상하면서 구체적으로 우리 구역만을 놓고 볼 때, 모든 구역식구 한 분 한 분을 보면 그 분들 모두가 언제나 필요시에 즉각 그 팀을 인도하여 나가실 수 있는 역량과 리더쉽을 갖추고 계신 분들인 반면 구역장으로 임명된 본인은 반대로 아무모로 보나 그 분들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충분하지 않아 그 모든 분들의 너그러운 이해와 사랑 속에서만 그분들 섬김이 가능한 독특한 구성이다. 이를 볼 때, 우리 구역이 얼마나 아름답게 조화된 구성인가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겨우 반년 쯤 지난 지금 드디어 구역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어 서로간에 진정한 마음을 여는 귀한 역사가 시작되었고 그리고 실제적으로 부딪혔던 현실적인 문제의 제기와 그에 따른 말씀의 적용, 각오 등 구체적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 하였다.
이것을 볼 때 이제 곧 시작될 2학기 부터는 그야말로 성령님의 구체적인 인도 하심과 역사 하심으로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모든 타 교회의 모델이 될 남 구역 모임이 될 것이다. 국내 각 교회에서 또 해외의 각 처에서 강변교회 남 구역의 활동상황을 배워가려고 물밀 듯 도곡동으로 올 그 날을 그려보며 지금 우리에게 이 귀한 구역예배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또 어려움 중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 주신 김명혁 목사님께 감사 드린다. 강변교회와 그 남구역 모임에 항상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 넘치시기를 간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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