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oard

김명혁 목사

“놀라운 은혜” 루이스 팔라우 박사(00.7.18, 케직사경회)

	“놀라운 은혜” 루이스 팔라우 박사(00.7.18, 케직사경회) 김명혁 목사(00.10.1, 강변교회) 눅7장 오늘 말씀의 주제는 “Amazing Grace” “놀라운 은혜” 입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을 가리켜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은혜란 값없이 공로 없이 기쁘고 좋은 것을 그저 준다는 말입니다. 기독교는 값없이 공로 없이 기쁘고 좋은 것을 그저 주는 종교입니다. 므비보셋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울왕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데 절뚝발이었습니다. 다윗이 왕국을 세울 때 사울왕의 가문이 멸절을 당했는데 사울의 손자인 므비보셋만 살아 남았습니다. 므비보셋이 어렸을 때 유모가 그를 데리고 도망을 가다가 떨어뜨려 절뚝발이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된 다음 사울의 자손들과 요나단의 자녀들에게 자비를 베풀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서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시바가 왕께 고했습니다.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절뚝발이니이다”(삼하9:3). 그래서 다윗은 그를 데리고 오라고 분부했습니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엎드려 절했습니다. 두려워서 떠는 므비보셋을 향해 다윗왕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서워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비 요나단을 인하여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조부 사울의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먹을지니라”(삼하 9:7-9). 두려워서 떠는 원수 집안의 자손 므비보셋에게 값없이 공로 없이 그저 은총을 베풀겠다고 다윗왕이 선언했습니다. 이것이 은혜의 종교입니다. 이에 대해 므비보셋은 다윗왕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종이 무엇이관대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8). 내가 죽은 개 같은 쓸데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또한 놀라운 은혜입니다. 저는 므비보셋의 고백을 읽을 때마다 내가 바로 죽은 개 같은 쓸모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감격하면서 하나님 앞에 엎드리곤 합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필 때, 이와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성령께서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나타내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다는 사실을 거듭거듭 나타내 보여주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므비보셋처럼 고백하게 됩니다. “종이 무엇이 관대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그러면 하나님은 분에 넘치는 은혜를 거듭거듭 베풀어 주십니다. 기독교는 죽은 개 같은 쓸모없는 죄인들에게 분에 넘치는 축복을 거듭해서 베푸시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은혜를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내가 죽은 개 같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둘째는 죽은 개 같은 죄인에게 기쁘고 좋은 것들을 분에 넘치게 베푸는 것입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누가복음 7장에 기록되어 있는 은혜의 사건 네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백부장에게 나타난 은혜입니다. 가버나움에 백부장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로마 사람 백부장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미워하고 멸시하던 로마 군인 장교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백부장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첫째 백부장은 자기가 가치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에게 유대인 장로 몇을 보내어 병들어 죽게 된 자기가 사랑하는 종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자기는 예수님에게 직접 나아갈 수도 없고 예수님을 감히 자기 집에 모실 수도 없는 부정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의 집 가까이 오셨을 때 백부장은 자기의 벗들을 예수님에게 보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눅 7:6-7). 백부장은 자기가 예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도 없고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실 수도 없는 가치없는 부정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백부장이 받은 첫째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의 믿음을 칭찬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9). 백부장이 받은 둘째 은혜는 그의 사랑하는 종이 죽을 병에서 놓여 깨끗하여 진 것입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가치 없는 부정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멀리 서나마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은 넘치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둘째, 나인성 과부에게 나타난 은혜입니다. 나인성에 과부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외아들이 죽어 장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나인성 과부는 견딜 수 없는 슬픔과 괴로움에 쌓이게 되었습니다. 모든 소망과 기쁨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한 가닥 가느다란 소망의 빛이 사라져 버리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 슬픔과 절망에 쌓인 과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첫째 자기는 소망과 기쁨과 생명을 잃은 무능하고 무가치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슬피 울면서 꺼져가는 소망의 빛을 붙잡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주님이 오시는 방향으로 나아오고 있었습니다. 기독교의 은혜는 역설적인 은혜입니다. 절망과 죽음에 쌓여 있을 때 소망과 생명의 빛을 비춰주시는 것이 기독교의 역설적인 은혜입니다. 둘째 은혜는 그의 사랑하는 독자가 죽음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절망에 쌓인 과부에게 가까이 와서 울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관에 손을 대시고 관 안에 누워있는 청년을 향하여 일어나라고 분부하시고 죽었던 청년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시는 것, 이것이 놀라운 기독교의 은혜입니다. 우리도 때로는 나인성 과부처럼 슬픔과 절망과 죽음에 쌓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절망의 때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때입니다. 죽음의 절망 가운데서 주님을 향해 나올 때 생명과 소망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셋째, 세례 요한에게 나타난 은혜입니다. 세례 요한은 능력있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헤롯 왕을 비롯한 유대인들의 죄악을 낱낱이 지적하여 드러내며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던 두려움이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오실 메시야를 분명하게 증거한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에게 좌절과 회의의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감옥에 갇힌 몸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회의와 자기 자신의 사역에 대한 회의의 구름이 자기의 영혼에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제자들을 예수님에게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라는 기초적인 질문을 전달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종들에게도 좌절과 회의의 시간이 올 때가 있습니다. 선지자 엘리야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고 모세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종들이 한계에 도달해서 자기의 무능과 자기의 좌절과 자기의 회의를 고백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궁극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실패도 아니고 불행도 아닙니다. 자기의 한계를 인식하고 좌절과 회의에 빠지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두 손 들고 예수님께 나아가 “오실 그이가 당신이니이까?”라고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을 새롭게 하는 것도 은혜에 속하는 일입니다. 자신 만만함은 이단으로 가는 첩경이요 좌절과 절망은 오히려 더 깊은 은혜로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세례 요한은 두 손 들고 예수님께 다시 나아가는 낮아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세례 요한이 받은 둘째 은혜는 두 손 들었을 때 주님의 확실한 응답과 칭찬을 받은 일입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이 갈대에 흔들리는 화려한 옷을 입은 사치스러운 종교지도자가 아니라 참된 선지자라는 사실을 지적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은 선지자보다도 나은 자이고 여자가 나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는 칭찬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세례 요한은 목이 잘리는 순간에도 확신과 감사와 기쁨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도 한 순간 좌절과 회의와 절망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런 때 주님 앞에 다시 나아가서 기초적인 질문을 하면 주님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확신과 평안과 기쁨을 부어주십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넷째, 죄인인 한 여자에게 나타난 은혜입니다. 갈릴리 어느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무슨 죄를 지은 여자인지 분명하진 않지만 문맥을 보아서 밤거리의 여자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여자에게 나타난 은혜는 죄 사함의 은혜였습니다. 은혜 중 가장 큰 은혜는 죄 사함의 은혜입니다. 어느 날 밤 거리의 이 여자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죄 사함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죄 사함의 은혜를 체험한 이 여자는 자기가 죽은 개보다도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 여자에게 임한 첫째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죄 사함의 은혜를 주신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이 여자의 가슴속에서 불타게 되었습니다. 이 여자는 자기의 죄를 주님 발 앞에 보다 철저하게 낱낱이 고백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여자는 예수님이 한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초대도 받지 않았지만 무작정 바리새인의 집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울면서 자기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이 여자는 자기가 죽은 개 같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밤거리의 여인이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자기의 죄에 대한 회개가 뒤 범벅이 되어 그 여자의 눈물과 함께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여자는 1) 예수님의 뒤로 가서 2) 그 발 곁에 서서 3) 울면서 4)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5)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고 6) 그 발에 입 맞추며 7) 옥합에 담아 온 향유를 그 발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예수님, 나는 더러운 죄인입니다. 내 죄를 사하시옵소서 내 죄를 사하시옵소서.” 만찬 좌석이 갑자기 소란해졌습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밤 거리의 여인이 자기 집에 들어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우는 것을 보고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시몬은 그 여자와 예수님을 번갈아 쳐다보며 그들을 정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에게는 그와 같은 정죄의 눈초리가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자기는 죽은 개 같은 여자라는 것을 지금 만 천하에 공개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와 같은 쓸모없는 죄인을 용서하신 주님의 사랑이 너무나 크고 놀라와서 그저 눈물과 향유를 쏟아 붓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고 만 천하에 드러내는 것, 그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여자가 받은 둘째 은혜는 더 큰 죄 사함과 더 큰 칭찬과 더 큰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시몬과 여자를 향해서 각각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 털로 씻었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게 부었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47) “네 죄사함을 얻었느니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48,50).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한번만 사하시는 것이 아니고 다시 사하시고 다시 사하시고 다시 사하시고 또 다시 사하십니다. 베드로의 죄를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 번도 사하시고 다시 사하시고 다시 사하시고 다시 사하시고 또 다시 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죄도 다시 사하시고 다시 사하시고 다시 사하시고 또 다시 사하십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은혜의 내용 두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첫째 은혜는 나는 죽은 개 같은 쓸모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둘째 은혜는 내가 쓸모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분에 넘치는 죄 사함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은혜를 자주 망각하고 산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죽은 개 같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삽니다. 나는 백부장처럼 주님 앞에 직접 나갈 수도 없고 주님을 내 집에 모셔드릴 수도 없는 부정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삽니다. 나는 나인성 과부처럼 슬픔과 절망과 죽음에 처한 소망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도 못합니다. 나는 세례 요한이 처했던 좌절이나 회의는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여기면서 자신 만만하게 거짓되게 살아갑니다. 나는 길거리에서 범한 죄가 혹시 하나라도 드러날까 봐 전전긍긍하며 숨어서 살아갑니다. 내가 죽은 개 같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하나님은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은혜를 주십니다. 기쁘고 좋은 것들을 분에 넘치게 주십니다. 므비보셋처럼 한 평생 주인의 상에서 먹게 하십니다. 백부장에게처럼 내 종의 병까지 고쳐주십니다. 나인성 과부에게처럼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세례 요한에게처럼 좌절과 회의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소망과 용기와 기쁨을 주십니다. 죄인인 한 여자에게처럼 부끄러움의 죄악 가운데 빠져 있던 사람에게 넘치는 기쁨과 평안과 사랑을 채워주십니다. 은혜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있습니까? 은혜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이 있습니까? 은혜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저 형식적으로 또는 교양적으로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은혜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죄 사함의 은혜를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입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은혜를 받으시고 은혜를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 체험이 없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은혜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놀라운 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놀라운 은혜를 베푸는 종교입니다. 은혜와 상관이 없는 분들이 한 분도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며 한 평생을 기쁘고 감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기독명사에게 듣는다(6) 루이스 팔라우 목사의 “놀라운 은혜”국민일보(10.6) 여기 실리는 메시지는 루이스 팔라우 목사가 7월 18일 케직사경회에서 전한 것을 김명혁 목사가 10월 1일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팔라우 목사는 남미의 빌리 그레함으로 불리우는 아르헨친 출신의 세계적 전도자요 부흥사이다. 본문:눅7장 오늘 말씀의 주제는 “놀라운 은혜” (Amazing Grace) 입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다윗왕은 즉위 후 사울왕의 손자 절뚝발이 므비보셋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서워 말라 내가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먹을지니라”(삼하 9:7). 므비보셋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종이 무엇이관대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8). 내가 죽은 개 같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은혜요 값없이 넘치는 은총을 받는 것이 놀라운 은혜입니다. 눅 7장에 나타난 은혜의 사건 네 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백부장에게 나타난 은혜입니다. 가버나움에 백부장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백부장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기는 가치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에게 직접 나아갈 수도 없고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실 수도 없는 부정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그의 사랑하는 종을 죽을 병에서 일으켜 주셨습니다. 우리가 가치 없는 부정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멀리 서나마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은 넘치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둘째, 나인성 과부에게 나타난 은혜입니다. 나인성에 과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외아들이 죽어 장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슬픔과 절망에 쌓인 과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죽음과 절망 중에서 자기도 모르게 주님이 오시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죽음과 절망에 쌓인 과부에게 와서 울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관 안에 누워있던 청년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우리도 죽음의 절망 가운데서 주님을 향해 나올 때 생명과 소망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셋째, 세례 요한에게 나타난 은혜입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의 메시지와 오실 메시야를 분명하게 증거한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그에게 좌절과 회의의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회의와 자기 사역에 대한 회의의 구름이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예수님에게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라는 기초적인 질문을 전달했습니다. 자기의 한계를 인식하고 좌절과 회의에 빠져 두 손 들었을 때 주님의 확실한 응답과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놀라운 은혜입니다. 넷째, 죄인인 한 여자에게 나타난 은혜입니다. 갈릴리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여자가 예수님을 만났고 죄 사함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죄 사함의 은혜를 체험한 그는 자기가 죽은 개보다도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가슴속에서 불타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죄를 주님 발 앞에 철저하게 고백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식사하시던 바리새인의 집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울면서 자기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자기가 죽은 개 같은 죄인이라는 사실과 밤 거리의 여자였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자기 죄에 대한 회개가 눈물과 향유와 함께 뒤범벅이 되어 쏟아져 내렸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자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더 큰 죄 사함과 더 큰 칭찬과 더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네 죄사함을 얻었느니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48,50).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한번만 사하시는 것이 아니고 다시 사하시고 다시 사하시고 또 다시 사하십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내가 죽은 개 같은 쓸모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고백할 때 분에 넘치는 죄 사함의 은혜와 축복을 받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은혜를 자주 망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내가 죽은 개 같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삽니다. 은혜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있습니까? 놀라운 은혜를 거듭거듭 체험하며 한 평생을 기쁘고 감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인쇄하기] 2000-10-02 12: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