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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누구신가(13)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 1998.7.5.
요10:1-18
예수님은 누구신가? 오늘 이 주제를 가지고 열세 번째 설교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목자와 같은 분이시고 우리 인간을 양과 같은 존재라고 가르칩니다. 요 10장에서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했습니다. 시100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왜 구약과 신약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목자로 그리고 우리 인간을 양으로 비유했을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양을 치는 유목 민족이었기 때문이었다고도 생각되지만 아마 목자가 하나님의 특성을 가장 잘 묘사하고 양이 인간의 특성을 가장 잘 묘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 양은 어리석고 약한 동물입니다.
먼저 양의 특성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양은 어리석고 약한 동물입니다. 양은 멀리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멀리 보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습니다. 양은 판단력이 없다고 합니다. 어디에 물이 있고 어디에 푸른 초장이 있는지를 모릅니다. 앞에 위험한 낭떠러지가 있는 지도 모르고 함부로 가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양은 약한 동물입니다. 뿔도 없고 이빨도 없고 발톱도 없습니다. 동물의 공격을 당하면 그저 얌전이 물어 뜯기고 잡혀 먹힌다고 합니다. 양은 또한 혼자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고양이도 혼자 할 수 있고 개도 혼자 살 수 있지만 양은 혼자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무리를 지어서 함께 살아야만 살 수가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멀리 내다 보지 못합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판단력도 없습니다. 어디에 행복이 있고 어디에 기쁨이 있는지 모르고 아무데나 함부로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사람은 또한 약한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약한 동물이 사람이라고 합니다. 조금 잘 못 먹으면 배탈이 납니다. 동물은 아무거나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습니다. 조금 추워도 조금 더워도 병에 걸립니다. 동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조금 기분이 나빠도 소화가 안됩니다. 사람은 또한 혼자서는 살지 못합니다. 서로 만나서 도와 주면서 살아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양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은 동의하지 않을 지 모릅니다. 나는 양처럼 어리석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다고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적어도 곰 정도는 된다고 자부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적어도 여우쯤은 된다고 자부하는 여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양이 아니다"라고 크게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통찰력도 있고 판단력도 있고 나를 지키고 보호할 권력도 재산도 가지고 있다고 소리를 지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사람은 누구나 다 양과 같이 어리석고 약한 존재들입니다. 알고 보면 대통령도 장군들도 다 양과 같이 어리석고 약한 존재들입니다. 자기 힘으로는 제대로 살 수 없는 어리석고 약한 존재가 우리 인간입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다 함께 소리 질러 보십시다.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양들입니다."
2. 목자는 인도하고 먹이고 희생합니다.
이제 선한 목자의 특성을 생각해 보십시다.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했습니다. 목자 중에도 삯군 목자도 있고 가짜 목자도 있는데 예수님은 선한 목자라고 했습니다. 좋은 목자라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는 이리와 늑대도 많지만 삯군 목자와 가짜 목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직장을 소개해 준다고 말하고는 어린 소녀들을 사창가에 팔아 넘기는 이리와 가짜 목자들이 지금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제 생각 같아서는 그와 같은 사람들을 붙잡아서 시 청 앞에서 곤장을 사십대 때려서 거의 죽게 만들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1) 선한 목자가 하는 일 세 가지를 생각하겠습니다. 첫째 선한 목자는 양들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3). 양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면서 양들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매일 매일 좋은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목자를 따르는 양들은 안전합니다. 두려움이 없습니다. 행복합니다. 내가 가야 하는 길을 목자가 알기 때문에 나는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인간은 누구를 따르느냐에 따라 그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마귀를 따르면 마귀의 노예가 되고 돈을 따르면 돈의 노예가 되고 술을 따르면 술의 노예가 되고 정욕을 따르면 정욕의 노예가 되고 기생을 따르면 기생의 노예가 되고 예수님을 따르면 예수님의 종이 됩니다. 어떤 교인이 얼마 전에 결혼을 했는데 수백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삼촌이 부조를 20만원 했다고 합니다. 좀 섭섭했지만 그냥 지나쳤답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서 삼촌한데서 전화가 왔더랍니다. 부조를 2만원을 넣었는데 다른 봉부와 바뀐 것 같으니 18만원을 돌려 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청년이 너무 속이 상해서 그 이야기를 자기 교회 목사에게 했습니다. 돈을 따라가면 돈의 노예가 됩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라가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가도 안존하고 두렵지 않습니다. 행복을 느낍니다. 어떤 때는 우리가 마귀에 끌려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두렵지 않습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이 그 순간에도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평생을 그런 심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이신 우리 주님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2) 둘째 선한 목자는 양들에게 꼴을 먹여 주십니다. 구원의 축복을 주시고 풍성한 꼴을 먹여 주십니다.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내가 온 곳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9,10). 그러므로 목자를 따르는 양들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건강해지고 행복해집니다. "매-매-"하는 목소리까지도 예뻐집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따르는 신자들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동창모임에 가면 예수 믿는 동창들은 거의 모두 젊게 보이고 건강해 보이는데 예수 믿지 않는 동창들은 거의 모두 늙게 보이고 밉게 보입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건강도 기쁨도 평안도 없습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개인과 가정과 나라가 복을 받습니다. 노르웨이, 데마크, 미국등 주님을 따라간 나라들은 오늘날까지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이 만큼 복을 받게 된 것도 우리의 조상들이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3) 셋째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립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11,15,17,18).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합니다. 사자와 늑대의 공격으로부터 양들을 지키기 위해서 피를 흘리며 죽기 까지 싸웁니다. 예수님은 3년 동안 양들을 인도하시며 양들을 먹이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에는 자기의 목숨을 양들을 위하여 버리셨습니다. 자기를 희생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희생은 보통 희생이 아니고 대속의 능력을 발휘하는 희생이었습니다. 죄와 마귀와 사망의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속의 능력을 발휘하는 특별한 희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양들에게 가해지는 어떠한 공격도 십자가의 능력으로 막아 주시고 승리하게 해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양들은 이제 사탄의 공격이나 죽음의 공격이 가해질 때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하고 대항해서 그것들과 싸워 이길 수가 있습니다. 양들에게 목자가 주신 마지막 선물이 십자가의 피입니다. 무디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남기고 가신 것은 피 밖에 없다."
3. 우리는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라가야 삽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목자 되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일입니다.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 오되"(4).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우리가 구원의 축복과 풍성한 꼴을 얻으려면 항상 목자 되시는 주님을 따라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 어떤 양들은 다른 곳으로 갑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사53:6). 백혜란 집사는 항상 목자를 졸 졸 따라다니는 어린 양과 같은 집사입니다. 어떤 양은 멀리서 따라 오다가 다른 곳으로 가곤 합니다. 다른 데 관심을 기울이고 다른 곳으로 가는 양들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회개하고 목자만을 따르도록 결심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목장은 강변교회입니다. 다른 데로 눈을 기웃거리면 안됩니다. 강변목장 안에서 주님만을 따르는 복된 양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