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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누구신가(14)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1998.7.12.
요11:1-27
1. 죽음의 슬픔과 두려움에 쌓여 있는 사람들
아마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슬프고 두려운 것은 죽는 것과 이별하는 것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오늘 갑자기 죽어서 여러분과 이별할 수 밖에 없게 된다면 여러분은 견딜 수 없는 슬픔과 두려움에 쌓이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여러분이 오늘 갑자기 죽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해도 여러분은 꼭 같은 슬픔과 두려움에 쌓이게 될 것입니다. 죽음과 이별은 우리들에게 슬픔과 두려움을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도 조만간 죽게 되고 여러분도 조만간 죽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죽음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사로가 병들어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나사로의 누이들인 마르다와 마리아가 슬픔과 두려움에 쌓였습니다. 너무 슬퍼서 통곡하며 울었고 예수님을 원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주께거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마르다와 마리아는 슬퍼하며 통곡했습니다. 이웃 사람들도 함께 울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죽음과 이별의 운명을 지고 사는 인간들의 슬픈 모습입니다.
2. 죽음의 슬픔과 두려움을 극복하신 예수님
슬픔과 두려움에 쌓여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예수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오시지 않고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다가 나사로가 죽은 다음에 찾아오셨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슬픔과 두려움에 쌓인 다음에 그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내가 깨우러 가노라 그에게로 가자" 예수님은 슬픔과 두려움에 쌓여 있는 우리들을 찾아 오시는 분입니다. "그에게로 가자" 라고 말씀하시면서 비참에 처한 우리들을 찾아 오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와 마리아가 우는 것을 보시고 마음에 민망히 여기시고 통분히 여기시며 함께 우셨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비참을 외면하시거나 조소하시는 대신 가까이 찾아오셔서 함께 슬퍼하시고 함께 우시는 분이십니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35). 예수님은 잔치 집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기뻐하시고 상가 집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슬퍼하시는 좋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비참을 보시고 통분히 여기실 뿐 아니라 슬픔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그 길이란 예수님이 부활이 되시므로 우리도 부활하게 하는 길이고 예수님이 생명이 되시므로 우리에게도 생명을 주시는 길입니다. 즉 그 길은 예수님이 친히 죽었다가 다시 사시므로 우리도 죽었다가 영원히 다시 살게 하시는 길입니다. 환생의 길이 아닌 재생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죽음과 이별이 없는 영원히 함께 사는 영생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으면 죽어도 살겠고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함께 살리라"(25). 인간은 어차피 죽을 운명을 타고 나지만 비록 죽어도 다시 사는 재생과 영생의 길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인간은 어차피 서로 이별할 운명을 타고 나지만 비록 이별한다고 해도 다시 만나서 영원히 함께 사는 천국의 길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이 재생과 부활의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이 나사로라는 사람들을 모델로 사용하셨습니다. 성경에 나사로라는 사람이 두 사람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거지 나사로이고 다른 사람은 베다니 사람 나사로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죽었다가 살아난 일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다시 살아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만난 일입니다. 거지 나라로는 아브라함과 성도들을 만났고 베다니의 나사로는 누이들과 친구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우리들에게 죽음과 이별이 없는 천국의 세계를 보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나사로"는 "나도 사는 길을 보여 준 사람"이란 뜻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3.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오늘의 핵심적인 말씀은 "이것을 네가 믿느냐?" 라는 주님의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오늘 아침 저와 여러분들에게 다시 물으시는 주님의 질문입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것이란 예수님이 부활과 생명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이 되시고 생명이 되시는 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여하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현세의 운명과 내세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주여 내가 믿습니다" 라고 대답할 때 현세에서는 죽음의 이별 앞에서도 평안과 기쁨을 소유할 수 있게 되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천국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이 시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으로 여러분들에게 주님이 질문하신 질문을 질문합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맥클라렌이라는 설교자는 이 설교를 하면서 심각한 말을 했습니다. "이 설교와 이 질문이 저의 마지막 설교와 마지막 질문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질문이 최소한 여러분들에게 있어서는 마지막 설교와 질문이 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아침 저도 심각한 마음으로 이 질문을 합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여러분들은 신중하게 대답을 하서야 합니다. 마음과 입으로 진지하게 대답을 하서야 합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마르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 예수님이 나의 부활이요 생명이 되는 것을 내가 믿나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나이다." 이렇게 믿고 이렇게 대답하시면 여러분들의 슬픔과 두려움은 기쁨과 평안으로 바뀌어 집니다. 인간의 슬픈 운명인 죽음과 이별 앞에서도 평안과 즐거움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장기려 박사........ 여러분들은 모두 조만간 죽음과 이별을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 순간에 여러분들도 이렇게 고백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 예수님이 나의 부활이요 생명이 되는 것을 내가 믿나이다." 여러분들의 남은 생애에 이와 같은 고백과 그 고백을 통한 평안과 즐거움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죽음과 이별을 극복할 수 있는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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