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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누구신가(19) "너희 슬픔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1998.9.6.
요16:20-24
20절을 다시 읽습니다.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이것이 오늘 아침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영어 성경이나 개역성경에는 근심이라는 말 대신 슬픔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너희가 슬퍼하겠으나 너희 슬픔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Now you will be sorrowful, but your sorrow will be turned into joy." "너희 슬픔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예수님께서 죽으시기 12시간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언과 같은 말씀들 중의 한 말씀입니다.
세상에는 근심과 슬픔이 많이 있습니다. 한 평생을 다 살고 난 야곱이 이렇게 고백한 일이 있습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47:9). 모세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날아가나이다"(시90:10). 아마 여러분들도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근심과 슬픔을 많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몇분들은 극심한 고통과 슬픔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의 평생에 있어서 가장 큰 근심과 슬픔은 어머니를 이별한 슬픔이요 아들을 잃은 슬픔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너희 슬픔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는 격려의 말씀입니다. 오늘 아침 여러분들께서 이 말씀을 그대로 다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은 지금 근심과 슬픔에 쌓여 있었습니다. 예수님과의 이별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에 직면한 제자들이 근심하고 슬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왜 사람들이 근심하고 슬퍼합니까? 무엇을 잃을 때 사람들은 근심하고 슬퍼합니다. 건강을 잃고 재산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때 사람들은 근심하고 슬퍼합니다. 젊은 아내가 골프 치러 나갔다가 갑자기 죽었다고 합니다. 아내를 잃은 집에는 온통 슬픔과 근심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요사이 사업이 부도를 당하고 직장에서 퇴출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재산과 직장을 잃은 집에는 온통 근심과 슬픔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요사이 고액 과외를 하다가 자리에서 물러난 사람도 있습니다. 자리를 잃은 집에는 온통 근심과 슬픔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신사참배 하지 않는다는 한가지 이유로 극심한 고문을 당하다가 건강과 생명을 잃고 순교했습니다. 주 목사님을 잃은 주 목사님 집 안에는 슬픔과 아픔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인간은 무엇을 잃을 때 근심하며 슬퍼합니다. 저는 어머니와 아들을 잃었을 때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근심과 슬픔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건강이나 돈이나 지위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이 아니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잃는 슬픔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잃고 낙원을 잃는 근심과 슬픔이 인간의 근본적인 근심과 슬픔일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잃고 근심에 쌓여 있고 낙원의 축복을 잃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가인이 슬퍼했고 이스마엘이 슬퍼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이 근심과 슬픔에 쌓여 있습니다. 세상은 기쁨이 없는 메마른 광야와 같이 되고 말았습니다.
1. "너희 슬픔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그런데 신구약 성경은 근심과 슬픔이 가득한 이 세상에 기쁨이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슬픔이던 상관이 없습니다. 노예의 생활로 인한 슬픔이던 질병의 생활로 인한 슬픔이던 사람의 배신을 당한 슬픔이던 탕자의 생활로 인한 슬픔이던 어떤 종류의 슬픔이던 상관이 없습니다. 근심과 슬픔이 가득한 이 세상에 기쁨이 온다고 예언했습니다.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사35:1).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라"(시30:5).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사61:3). "너희 슬픔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그런데 신구약 성경이 예언한 기쁨은 건강이나 재물이나 부귀를 소유하므로 얻어지는 기쁨이 아니고 누군가를 만나므로 얻어지는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므로 얻어지는 기쁨이고 메시야를 만나므로 얻어지는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고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해 주시는 기쁨"은 메시야가 오실 때 주어지는 기쁨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시16:11,1). 성경이 예언하고 약속한 기쁨은 누군가를 만나므로 얻어지는 기쁨입니다. 주님을 만나고 그리고 성도들을 만나므로 얻어지는 기쁨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체험하는 기쁨도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므로 얻어지는 기쁨입니다. 그 사람이 어머니든 아들이든 딸이든 또는 연인이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진정한 기쁨을 누립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께서 슬퍼하는 제자들에게 조금 후에 기쁨이 온다고 선언했습니다. "너희 슬픔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20).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22).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24). 지금은 제자들이 근심과 슬픔에 쌓여 있지만 조만간 그 슬픔이 충만한 기쁨으로 변화된다고 말씀했습니다.
2.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어떻게 조금 후에 제자들이 기뻐하게 된다는 것입니까? 어떻게 조금 후에 슬픈 이 세상이 기쁨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까?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예수님은 여기서 제자들이 조만간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을 말씀했습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나는 일입니다. 아니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이 제자들을 다시 만나 주시는 일입니다. 기독교의 기쁨은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데서 얻어지는 기쁨입니다. 십자가는 모든 공포와 두려움과 절망과 좌절과 슬픔의 상징인데 주님께서 그 모든 공포와 두려움과 절망과 좌절과 슬픔을 우리를 대신해서 받으셨습니다. 부활은 모든 실패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만날 때 우리는 진정한 기쁨과 승리를 체험합니다. 사실 제자들은 3일 후 그 승리와 기쁨을 체험했습니다. 마28:8 "그 여자들이 큰 기쁨으로 무덤을 빨리 떠나 제자들에게 알게 하려고 다름질할쌔." 요20:20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주님을 만난 사도들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에서 슬픔이 변해서 기쁨이 된 이야기들입니다.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을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5:41).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행13:52). 바울과 바나바는 핍박을 받아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밤중에 일어나서 하나님을 찬미하며 기뻐했습니다(행16:25).. 나중에 바울은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난을 기뻐"한다고 고백까지 했습니다.(고후12:10).
예수님 만난 사람에게는 지난 날의 모든 슬픔과 고통이 몽땅 기쁨으로 바뀌어 집니다.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요16:22). 이것이 기독교의 기쁨입니다. 기독교는 주님을 만나서 기뻐하는 종교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빌4:10)."내가 기뻐하고 또 기뻐하리라"(빌1:18).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라"(빌2:17). 바울은 주님이 자기를 만나 주셨기 때문에 기뻐했고 자기가 주님을 만났기 때문에 기뻐했습니다.
3.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23)
예수님은 여기서 제자들이 조만간 기뻐할 수 있는 또 한가지 비결을 말씀했습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하여 기도할 수 있고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며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성도의 특권이고 기쁨입니다. 기독교의 기쁨은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사용하면서 기도하고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응답을 받는 데 있습니다. 120명 제자들은 10일 동안 주님의 분부를 따라 기도했고 그래서 놀라운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저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기도를 응답하신 것을 보고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겁쟁이 베드로는 너무나 기뻐서 다윗의 시를 인용하며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주의 앞에서 나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행2:26,28). 베드로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탄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일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최고의 특권이고 기쁨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너희 슬픔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 기쁨은 세상의 무엇을 소유하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주님을 만나므로 얻어지는 기쁨인 동시에 성도들을 만나므로 얻어지는 기쁨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일1장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교제하고 그리고 성도들과 교제하기를 힘쓰라고 권면하면서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되기 위함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주님과의 사귐 그리고 성도들과의 사귐 이것이 우리 신자들의 기쁨입니다.
성경은 또한 우리들을 향해서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분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면서 우리들을 행해서 우리도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분부하십니다. 이 세상에는 근심된 일과 슬픈 일이 하도 많지만 우리들은 주님 때문에 기뻐할 수가 있습니다. 날마다 주님과 가까이 만날 때 우리에게는 기쁨이 솟아 납니다. 날마다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 속에는 기쁨이 넘칩니다. 성도들과 만날 때 기쁨이 솟아납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의 말씀을 읽으므로 말씀을 맺겠습니다.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빌3:1).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고후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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