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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권세 김동호 목사(높은뜻 숭의교회) 2006. 11.19(저녁)
요1:12-13
김 목사님이 손자안고 단에 올라오시는 것이 제일 맘에 듭니다. 저도 예배 끝나고 교인들과 인사할 때 손녀를 안고 하는데 김 목사님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잘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고 우리들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뻐하면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우리가 행복해 하면 하나님도 행복해 하십니다. 우리의 소원도 하나님의 뜻도 우리가 잘 사는 것인데, 잘 산다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요즈음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이 질문의 답은 쉽지 않습니다.
잘 살려고 하는데 사람들은 왜 잘 살지 못할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고, 또 잘 사는 방식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잘 살려고 하면 잘 산다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합니다. 저는 말을 비교적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말이 정확해야 생각이 정확하고, 생각이 정확해야 삶이 정확해 집니다.
제 첫 아이가 초등학교 때 카메라 경비가 있고 자가용 2대를 가지고 사는 친구 집에 다녀와서 그 집이 되게 잘 산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잘 산다는 말을 잘못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이렇게 말해야 옳습니다. ‘되게 부자에요’ 우리는 돈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말하지 않고 거의 다 잘 사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돈 없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면 정확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꼭 ‘못사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잘 살고 못 사는 기준이 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 돈 좋아하세요? 저는 돈 좋아해요. 목사는 꼭 가난해야 된다고 하는 확신을 가진 교인도 있어요. 돈이 싫다고 하는 사람은 위선적이라고 봅니다. 돈 때문에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것은 옳지 않지만 돈만큼 좋은 것은 이 세상에 별로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은 우리를 잘 살게 하지 못합니다.
복음중의 복음은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받는 대상을 존귀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천하보다 크고 천하보다 귀합니다. 천하를 다 얻어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행복이라는 말은 만족이라는 말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시편 23편의 다윗의 ‘내 잔이 넘치나이다’의 상태입니다. 여러분, 학교 다닐 때 환경 조사서를 써 본 적 있으시지요? 이제는 무엇을 가졌다고 부자라고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자가용 2대라고 부자라고 인정해 주지 않아요 우리 나라가 그만큼 됐어요. 그래서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지금보다 소득이 10배가 높아지면 그만큼 행복해 질까요? 그때는 이럴 거예요. ‘옆집에는 헬리콥터 샀대요' 한도 끝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을 사랑하셔서 솔로몬을 천하보다 크고 귀하게 만드셨습니다. 솔로몬은 부, 귀, 영화, 쾌락의 강물이 쉬지 않고 바다로 흐르는 것처럼 연하여 흘러 왔지만 솔로몬의 삶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통하여 잘 살고 행복하려는 노력이 헛되다는 것을 뼈에 사무쳐서 쓴 글이 전도서 입니다.‘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이것이 복음이예요. 솔로몬이 헛되다면 헛된 것입니다.
저는 돈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을 별로 똑똑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아니면 정직하지 못한 사람일 것입니다. 저는 돈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분명합니다. 돈 때문에 잘 살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딴 데 있습니다. 잘 사는 것은 “나”라는 존재 가치가 높을 때 잘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를 믿으면 소유 가치가 높아질까요? 존재 가치가 높아질까요? 잘 사는 것은 존재 가치가 높은 것이지 소유 가치가 높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 믿으면 부자가 된다는 말은 100%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직한 말은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건강한가요? 안 믿는 사람이 건강한가요? 저도 병나면 기도하지만 저는 병 나으려고 예수 믿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것이 좋지요, 부자가 좋지요, 그러나 예수 믿는다고 그것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고 그것이 예수 믿는 제일 첫 번째 축복과 목적이 아닌 것이 틀림없습니다. 예수를 잘 믿어도 가난 할 수 있습니다. 병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잘 믿으면 반드시 잘 삽니다. 예수 안 믿고 부자 되는 수도 있습니다. 예수 안 믿는데 건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를 안 믿고 잘 살 수는 없습니다. 예수를 안 믿으면 존재 가치가 높아질 길이 없습니다. 설마하시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존재 가치는 존재 목적에서만 나옵니다. 이 마이크의 가치는 마이크의 목적에서 옵니다. 마이크의 목적은 작은 목소리를 크게 확성하는 것입니다. 목적대로 존재하니까 가치가 발생합니다. 목적대로 안 되면, 즉 고장 나면 쓰레기통감입니다.
모든 가치는 목적에서 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그런데 존재 목적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모든 존재의 목적은 존재로부터 말미암지 않습니다. 존재케 한 분으로부터 말미암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 스스로 목적을 결정하고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입니다. 하나님 외 모든 존재는 존재 목적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합니다. 김동호의 존재 목적은 제가 결정하는 것일까요? 아니요.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 사는 것은 내 욕심대로 내 뜻대로 사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잘 사는 길을 가르쳐 주신 기가 막힌 기도입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동양사람 들이 道를 닦을 때 사양 사람들은 철학을 했습니다. 철학의 궁극적인 관심은 진리였습니다. 진리는 이치이고 式입니다. 수학이 아무리 어려워도 식을 알면 풉니다.
잘 사는 식이 있습니다. 요한복음14:6에서 예수님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예수님 자신이 바로 그 철학, 그 진리, 그 식입니다. 예수님이 길이십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선악과 나무아래 데려 가셨어요. 잘 사는 길, 잘 사는 식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엉뚱하게도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 따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 하셨어요. 여러분, 이 말씀을 우습게 생각지 마세요. 그것이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잘 사는 길의 전부였어요. "네 마음대로 살래? 내가 말 하는 대로 살래? 욕심 따라 살래? 말씀 따라 살래? 네 삶의 주인을 너 자신으로 할 거냐? 나 하나님으로 할 거냐? 잘 사는 식은 나를 하나님으로 인정해, 네가 이해되든 안 되든 내가 말 하는 대로 따라 살아라. 그러면 반드시 잘 산다. 내가 네게 자유를 주었다고 네 인생이 네 것 인줄 알고 네가 주인이 되어 네 마음대로 살면 정녕 죽으리라. 예외 없이 분명히 죽는다" 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성경66권을 제 나름대로의 이제까지의 경험과 신앙생활을 통하여 정리하라고 하면 한 줄로 할 수 있습니다. "믿으면 살고 죄 지으면 죽는다" 입니다. 믿음이 무엇인지 아세요?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라는 것입니다. 죄는 무엇인지 아세요? "내가 주인인 데요"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되어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은 원죄 속에 있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것을 늘 좋아하지요. 그런데 그러면 죽습니다
11년 전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날, 그 날 새벽4:30에 제가 그 다리를 건넜습니다. 돌아올 때는 한남대교를 타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무너질 다리는 찬송하면서 지나가고 멀쩡한 다리는 부들부들 떨면서 지나갔습니다. 성수대교 무너지기 전 까지는 집을 나설 때 제 어머니에게“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인사하였으나, 그 다음 날부터는 “어머니 저 갑니다”입니다. 여러분 중에 누구라도 "다녀 오겠습니다" 라는 말을 책임지고 할 수 있으면 예수 안 믿어도 됩니다.
저는 비행기를 참 많이 타고 다닙니다. 비행기는 조종사가 조종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 가지 더 압니다. 나와 세상은 하나님이 조종하셔야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가 막힌 지혜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바보들이 참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나 보다 더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는 줄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자기를 사랑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제가 당뇨를 앓고 있는데 식사 후에 30분만 걸어도 약을 안 먹을 수 있을 터인데 졸려서 걸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한테 나쁜 것은 하고 싶어 하고 나한테 좋은 것은 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것을 보면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무지 무능한데다가 자기를 사랑 할 줄도 몰라요. 손을 떼고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주옵소서 라고 해야 합니다. 그것이 최고입니다. 하나님에게 내 삶의 조종간을 맡기고 나는 하나님이 조종하시는 대로 순종하여 살겠습니다. 그럴 때 잘 사는 사람이 되는 줄 믿습니다. 나폴레옹은 성실한 천재입니다. 소위가 황제 된 사람입니다.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실력이고 능력입니다. 그는 교만해서 불가능은 없다 라는 하나님의 영역으로 점프했습니다. 그리고 추락했습니다. 나폴레옹에게는 자기 인생을 컨트롤 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제가 32세 때 영락교회 부목사로 부임했지요. 임택진 목사님이 전화 한통 해 주셔서 갈 수 없는 그 자리로 제가 갈 수 있었습니다. 뒤에서“끈” 좋다는 수군거림이 있었습니다. 저는 우쭐했습니다. 2년 후에 임택진 목사님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저는 이제 그 “끈”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속으로 큰일 났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그 날 제가 처음으로 믿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임택진 목사님을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84년 6월 저는 임목사님과의 “끈”을 끊기로 작정하고 기도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끈을 끊어야 하나님과의 끈이 연결된다는 것을 저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습니다. 하나님 끈만 잡겠습니다 라고 했고 그 약속 지금까지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될 수 있는 것보다 상상할 수 없이 더 잘 된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84년6월 이후 다른 끈을 안 잡고 하나님만 끈인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관념이 아니고 추상적인 것도 아니고 믿음은 능력이라는 것을 제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큰 물주가 아닌 조물주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신 것을 정말 믿을 수 있다면 그것은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후5:8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라.” 이것이 제 평생 목회 표어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곳입니다. 저희들은 숭의 여대 강당을 빌려서 예배드립니다. 교인들한테 보이지 않는 성전을 건축하는 교회 건축헌금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 돈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번 해 보자고 하면서 200억을 제안했습니다. 100억으로 탈북자 섬기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열매 나눔 재단>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탈북자를 도와서 자활하는 길을 열어 주는 사업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당은 필요할 때 하나님이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교회와 교인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갑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갑의 주인이 내 주인이다라는 것을 제가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말로는 안 됩니다. 한번 결심으로 안 됩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돈 만큼은 훈련해야합니다. 그래야 이 모든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 특전사 출신 장교가 한 분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높이가 11m라고 합니다. 그때 제가 십일조가 사람이 돈에 대해 가장 공포를 느끼는 액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십일조는 점프대입니다. 그것을 뛰면 극복할 수 있고 다스릴 수 있습니다. 십일조는 먼저 쓰고 난 뒤에 떼려고 하면 없습니다. 돈을 다스릴 수 있으면 세상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어요. 돈의 욕심을 버렸는데 무엇을 못 버리겠습니까? 생명 같은 돈,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때, 그럴 때 정말 하나님이 내 주인이 되신 실제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자녀가 무엇입니까?
아버지의 것이 내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가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집이 내 집이 되고, 천국이 내 나라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베드로가 신앙고백을 했을 때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천국의 열쇠란 자녀의 권세입니다. 집 열쇠를 주었다고 하는 것은 넌 내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정말 믿으면, 하나님이 믿을 수 있을 만큼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 믿으면 우리에게도 열쇠를 주실 것입니다. 자녀의 권세를 주시면, 천국의 열쇠를 주시면, 카드를 주시면, 땅이 천국으로 됩니다.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어집니다. 묶으면 묶이고 풀면 풀립니다. 그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돈도 주시고 사람도 주십니다. 그것은 개인의 일도 그렇고 가정의 일도, 교회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자녀의 권세입니다. 예수 잘 믿는 것은 어렵겠지만 안 믿는 것은 더 어렵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생각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자기의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으로만 끈 삼고,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 자리 넘보지 말고,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통해서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인 것을 인정하고, 그리고 난 후 어떻게 되는가? 정말 천국의 열쇠가 있는가? 자녀의 권세가 있는가? 실험해 보시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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