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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하라”2006.11.26 저녁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담임)
막8:1-9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 목사님과 함께 여러분이 교회를 섬기는 것이 큰 축복인줄 믿습니다. 오늘 저녁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우리교회를 목회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새벽기도회도 잘 나오시고 십일조헌금도 잘 하시는 어느 집사님이 한 분 계셨는데 그 남편이 술주정뱅이여서 부인과 아들들을 심하게 구타하곤 했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그 부인은 40일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금식기도가 끝나는 날 그 남편이 와서 또 부인을 때렸습니다. 그 남편은 감동은 커녕 더 악해져갔습니다. 그렇게 부인이 예수님을 잘 믿는데도 그 남편이 변화되지 않는 것을 보고 저는 여러 가지 회의가 생겼습니다.
또 어떤 한 남자 집사님이 있었는데 믿음이 좋았습니다. 사업을 크게 벌이고 있었는데 IMF때 그만 몽땅 망해버렸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 가운데서도 일이 잘 안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저는 이상한 생각이 많이 들곤 합니다. 그들은 수년 동안 예수님을 믿어온 사람들입니다.
제가 옛날에 경기도 도농 어떤 시골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가 지금의 교회로 스카웃 되어 온 지 28년째입니다. 주님 뜻대로 목회를 하려고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떤 여 집사님 남편이 자기 집에 심방 온 나에게 내 배를 발길질하고 엉덩이를 걷어차기까지 했습니다. 매 주일마다 그 남편은 예배당 앞자리에 앉아서 나를 노려보며 위협하는 자세로 있었습니다.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나면 울곤 했습니다. "나는 주님 뜻대로 목회를 하고 싶은데 왜 이럴까?"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끝내려고 오산리 금식기도원으로 갔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기도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 목회가 네 것이냐? 네가 목회하는 것이냐? 내 목회인데 네가 왜 걱정하느냐? 좀 맞으면 어떠냐?" 제 마음속에 감동이 왔습니다. 기도원에서 돌아와 주일 날 강단에 섰는데 여전히 그 위협적인 사람들이 와서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은혜 받고 와서 그 사람들을 자세히 내려다보니 그들이 물에 빠진 생쥐처럼 벌벌 떠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설교를 아주 힘차게 잘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이 기가 죽었습니다. 예배마치고 나가면서 손을 내밀어 악수할 때 “같이 신앙생활 해 봅시다”라고 배짱 있게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 사람들은 사라졌습니다.
목회는 이렇게 어려운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아서 이런 어려운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본문에 보니까 예수님과 사흘이나 같이 있었는데도 먹을 것이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잘 믿으면 사업이 잘 되어야 옳습니다. 십일조를 잘 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우리에게 닥칩니다. 왜 그럴까요? 목회자가 사심 없이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데 어찌하여 그런 사람들이 내 옆에 그렇게 많을까요? 어찌하여 다윗 옆에는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까요? 하나님과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까? 아니요, 하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하박국도 이런 어려움 속에 살았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도 계속해서 어려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저 문제가 생기고, 집안의 우환이 계속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먹을 것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왜 예수님과 함께 있는데 굶주리는 것입니까? 먹을 것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행복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살맛이 나야 되는 것이 아닙니까? “볼 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와 함께 있으리라” 약속하셨는데 우리의 삶 속에 예수님과 함께 해도 왜 실패와 좌절이 생깁니까? "왜 내 딸은 이 모양인가? 왜 우리 집은 사업이 이 모양인가?"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셔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기 본문에서도 군중들이 예수님과 사흘을 같이 있었는데도 굶주렸다고 되어 있습니다.
집이 가까운 사람들은 배가 고프다고, 먹을 것이 없다고 다 돌아갔고 장정만 한 4,000명 남아 있었습니다. 예수 믿다가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교회 다니는 것을 그만 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앙생활 잘 하다가 안하는 사람도 있어요. 종교를 바꾸어서 불교로 간 사람도 있고, 카톨릭으로 가는 사람도 있어요. 어려운 일이 닥치니까 예수 믿어서 좋은 일만 있어야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안되잖아요 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위기는 위기입니다. “만일 내가 저희를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느니라(8:3)”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의 먹을 것을 이미 생각하고 계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의 영혼만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물질도 걱정해 주고 계십니다. 불쌍히 여겨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업 실패를 보시면서도, 여러분의 집안의 우환을 보시면서도,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시면서 어떻게 도와줄까를 생각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오랜 후에 다 해결 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에게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엉덩이를 걷어 차였을 때도 정말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지만 하나님께서 다 참아 내게 하셨습니다. 여 집사들이 몰려와서 말로 따지고 대들고 할 때에도 저는 머리를 숙였습니다. 참아야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 3일 동안 굶주린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예수님 따르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자들이 말했습니다.“이 광야에서 어떻게 떡을 얻어 이 사람들을 배부르게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예수님은 오늘 환난 당한 사람들에게 떡 몇 개가 있느냐고, 하나님께 내 놓을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주님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주님께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것입니다. 다만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려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그렇게 당하고 나서 매일 밤마다 강대상 밑에 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교인 하나하나를 위해서, 그들을 회개시켜 주시라고 반복하여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내 몸과 마음과 정성을 주의 재단에 내 놓았습니다. 우리들의 헌신을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젊은이들을 주님께 바치시기를 워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예”하고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수양을 준비하셔서 제사를 드리고 그 산 이름을 ‘여호와이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인생을 드리기를 원하느냐, 네 물질을 드리기를 원하느냐, 네 지식을, 네 시간을, 네 인격을 드리기를 원하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아무리 어려워도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앞에서 말하던 그 남편, 매일 부인을 때리던 그 남편도 지금은 집사가 되고, 두 아들도 다 잘되어 결혼도 잘하고 좋은 집안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참고 믿음 생활하며 기도하더니 이렇게 잘 된 것입니다. 삼일 굶주렸다고 집으로 돌아가면 안 됩니다.
주님을 언제나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실패했다고 하나님이 떠난 것이 아닙니다. 실패자 베드로를 찾아 오셔서 고기를 잡게 하시고 떡과 고기를 구어 주시면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버릴지라도 주님은 여러분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주님 속상하게 하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항상 예수 곁에 있어야합니다. 끝까지 예수님 옆에 있는 사람에게 주님은 너에게 무엇이 있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떡 일곱 개를 갖다 드리니까 축사하시고 사람들을 둘러앉게 하시고 그들을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죽는 날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려야 합니다. 실패 해도 기다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여러분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은 것이 7광주리가 되었습니다. 7은 완전 숫자입니다. 무한대인 것입니다. 끝까지 하나님만 바라보면, 끝까지 하나님만 기다리면, 무한대하게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저한테도 그 문제를 잘 해결해 주셨습니다. 28년 있을 동안 전교인이 한사람도 반대하지 않았어요. 하나님의 역사지요? 그렇게 죽이려고 하던 사람들이 다 달라져서, ‘우리 목사님, 우리 목사님’그럽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님이 도와주시기를 끝까지 기다렸더니 주님이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실망을 주는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 “너는 내게 부르짖어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한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여러분 모두가 끝까지 주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강변교회 식구들이 이 떡 일곱 개를 다 내 놓고 각 가정마다 일곱 광주리씩 다 가져 가시는 시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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