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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인가(6) "벧엘로 올라가서 살아야 하는 존재" 1999.3.28
창35:1-15
사람은 살기 위해서 어디론 가를 찾아 갑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북한을 떠나서 남한으로 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더 잘 살기 위해서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도 가고 카나다로도 갔습니다. 미국으로 가면 잘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이번에 L. A.를 방문하면서 불행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목사님의 딸인데 그의 얼굴에는 기쁨의 빛도 행복의 빛도 없었습니다. 목사님의 딸이었지만 결혼 한 후 돈 버는 일과 세상 일에 너무 바빠서 교회 가는 일을 소홀히 했습니다. 결혼을 했지만 결혼생활도 불행했습니다. 결국 이 여자는 이혼을 했습니다. 지금 아이 둘을 데리고 세탁소 일을 하며 피곤하고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떠나는 날 아침 전화를 했더니 너무나 피곤하고 생기가 없고 기쁨이 없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람은 살기 위해서 어디론 가를 찾아 갑니다. 어디 가서 살아야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가 있겠습니까? 서울입니까? 미국입니까? 카나다입니까? 오늘 아침 야곱의 생애를 살펴보면서 사람이 어디 가서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사람은 벧엘로 올라가서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말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살아야 행복해 집니다.
1. 벧엘로 올라간 야곱
야곱이 살기 위해서 고향 땅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갔습니다.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창27:41에 보면 에서가 분노에 차서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고 말하며 야곱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야곱은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형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하란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하란으로 도망가던 중 벧엘이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야곱을 이렇게 축복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창28장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서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 여정을 지켜 주시면 내가 벧엘에 돌아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것이고 그리고 십일조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벧엘의 체험은 야곱으로 하여금 고달픈 타향살이 20년을 너끈히 기쁨으로 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어려운 일들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벧엘의 체험이 야곱에게 삶의 의욕과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타향살이 20년 동안의 삶은 벧엘의 체험을 재현한 삶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야곱은 20년 동안의 타향살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을 했습니다. 형 에서와 목을 안고 울면서 화해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자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형을 추켜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야곱이 20년 전에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즉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겠다고 서원한 것, 십일조를 반드시 드리겠다고 서원한 것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세겜에 머물면서 그곳 이방의 풍습을 따라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방 신상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딸 디나는 그곳 추장에게 강간을 당했고 그 결과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사람들을 쳐서 죽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야곱은 다시금 불행과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창34:30에 보면 야곱이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과 족속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나를 치고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야곱이 불행과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야곱아 너는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단을 쌓으라." "네가 거할 곳은 세겜이 아니라 벧엘이다." 야곱은 10년 동안의 세겜의 생활을 청산하고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결국 야곱의 불행한 삶은 벧엘로 올라가므로 축복된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야곱을 또 다시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고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야곱의 삶은 벧엘에서 불행한 삶에서 복을 받는 삶으로 변화되었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복을 끼치는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목사님의 아들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한국교회가 존경하는 너무나 귀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의 막내 아들이 벧엘에 올라가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과 하나님에 대한 반항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자녀들을 잘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막내 아들은 한 10여년 동안 사회의 밑바닥 생활을 했습니다. 쓰레기 줍는 일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막내 아들은 두 손을 들고 항복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벧엘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 사람의 삶은 불행의 삶에서 축복의 삶으로 바뀌어졌습니다. 자신이 복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복을 끼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막내 아들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주기철 목사님의 막내아들인 주광조 장로님입니다.
2. 벧엘로 올라가자
사람은 벧엘로 올라가서 살아야 축복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12살 났을 때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간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벧엘로 올라갈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죄사함의 은혜를 받고 구원의 기쁨을 누립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고 사랑을 받고 용기를 받습니다. 벧엘로 올라가서 우리는 또한 성도들과의 교제의 기쁨을 누립니다. 저는 성도들과의 교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저는 교회에 와서 성도 여러분들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어린이들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어린이들도 저를 좋아합니다. 우리 유치부 어린이들이 저를 보면 막 달려와서 안깁니다. , 수민이, 주영이, 치신이, 소윤이, 다영이, 현희, 지훈이, 원주는 저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지난 주일 원주는 목사님을 찾다가 목사님이 미국 가고 없는 것을 알고는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교회가 없었다면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일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벧엘로 올라갈 때 우리는 하나님과 만나고 성도들과 만나는 즐거움과 축복을 누립니다.
우리 강변교회는 참 좋은 교회라고 사람들이 말을 합니다. 지난 3월 7일 주일 저녁 우리 교회에 와서 설교하신 D. A. Carson 박사님이 미국으로 가시자 마자 저에게 이런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지난 주 제가 서울에 있을 때 목사님이 베풀어 주신 친절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주일 저녁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에서 설교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특권이었습니다. 제가 관찰한 두 가지를 감히 말씀 드린다면, 첫째는 제가 얻은 모든 정보에 근거하여 목사님이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 저를 통역해 주신 분들 중에서 가장 좋은 통역자였다는 것과 둘째는 큰 교회뿐 아니라 많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성도들과의 인간적인 접촉을 잃어가며 점점 소원해지고 엄격해지고 있는 때에 목사님의 성도들을 향한 그리고 어린이들을 향한 친근하고 따뜻한 목회의 모습을 목격하고 참신한 즐거움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기억할만한 저녁이었습니다.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의 삶과 전략적 목회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3. 벧엘로 올라가는 삶이란?
벧엘로 올라가는 삶이란 성전에 올라가서 예배 드리는 일을 귀중하게 여기는 삶을 말합니다. 예배를 삶의 중심으로 삼고 사는 삶을 말합니다. 벧엘에 올라가는 삶이란 주일 하루를 성전에 올라가서 정성껏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그리고 성도들과 교제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리고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시간마다 빠지지 않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전으로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은 벧엘에 올라가는 일을 아주 귀중하게 여겼는데 현대인들은 벧엘에 올라가는 일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벧엘로 올라가서 사는 것입니까?
첫째, 벧엘로 올라가서 살아야 한다는 분명한 소원과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벧엘로 올라가서 사는 것이 하나님의 분부요 소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둘째, 세겜의 풍습을 끊어 버리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세겜의 풍습은 주일날에 일도 하고 놀러도 가고 술도 마시는 풍습입니다. 그와 같은 풍습을 끊어 버려야 합니다. 셋째, 다 함께 올라가야 한다. 야곱은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들을 데리고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야곱이 벧엘로 올라갔을 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중 삼중의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벧엘로 올라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와 복을 넘치게 부어주십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기를 중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기쁘고 즐겁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벧엘로 올라가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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