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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인가(7)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존재" 1999.4.4
요21:11-18
오늘은 예수님이 사망 권세를 깨트리시고 무덤에서 살아나신 부활 주일입니다. 부활의 아침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천사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다 같이 따라서 해 보십시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그래서 여인들이 뛰어 가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가 살아나셨습니다." 다 같이 따라서 해 보십시다. "그가 살아나셨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강변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외칩니다. "예수 다시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부활의 아침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감격과 가장 큰 기쁨을 체험한 사람은 아마 막달라 마리아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주님이 제일 먼저 나타나 보이신 사람이 베드로도 아니었고 요한도 아니었고 야고보도 아니었고 바로 막달라 마리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부활의 아침을 맞아 막달라 마리아를 생각하며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아침 학습과 세례를 받으신 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첫째, 마리아는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주님을 섬긴 사람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일곱 귀신 들렸던 자기를 구원해 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막달라 마리아는 구원함을 받은 후 몸과 물질과 정성을 다 바쳐 주님을 섬겼습니다. 진정한 사랑엔 물질적 봉사가 반드시 따릅니다. "예수께서 복음을 전하실 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눅8:1-3).
우리들도 어떤 의미에서 일곱 귀신에서 구원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불신앙의 귀신, 교만의 귀신, 위선의 귀신, 탐욕의 귀신, 정욕의 귀신, 게으름의 귀신, 불순종의 귀신등에서 구원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되 몸과 물질과 정성을 다 바쳐 주님을 섬기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2. 둘째, 마리아는 십자가 가까이에 서서 주님을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십자가 가까이에 서 있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가슴을 치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요19:25). 사랑은 생명의 위험도 능히 극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 다가 무덤에 넣었을 때도 그 곳을 자세히 살펴본 사람이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요셉이 예수를 데려다가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문에 놓으니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막15:47).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되 십자가 가까이에 서서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우리들도 십자가 가까이에 서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십자가를 가까이에 서서 바라보고 사랑하며 주님을 섬겨야 하겠습니다.
3. 셋째, 마리아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 부활의 메시지를 전한 부활의 증인이었습니다.
부활의 아침 매우 일찌기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은 죽음의 위험도 몸의 피곤함도 새벽 잠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두려움과 좌절과 허탈감에 빠져서 잠자고 있었을 때 막달라 마리아는 매우 일찌기 일어나서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서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였습니다. 두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부활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마28:6). 그러나 마리아는 아직도 두려움과 놀람과 떨림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였습니다. 부활의 주님 자신이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마리아야!" 너무나 놀랍고 너무나 반갑고 너무나 황홀한 순간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주님을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그 때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가 살아나서 내 아버지께로 올라간다 하라."
막달라 마리아는 너무 기뻐서 제자들에게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가 살아나셨습니다." 내가 주님을 보았습니다." "주님이 부활을 증거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메시지를 제일 먼저 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사역을 마리아가 수행했는지 모릅니다. 남자 제자들에게 맡겨 주신 부활 증거의 사역을 그들 보다도 막달라 마리아가 먼저 수행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아마 평생토록 만나는 사람마다 두 가지 사건을 증거 했을 것입니다. 한 가지는 십자가 사건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부활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어제 오후 동대문에서 전철을 타고 오는 데 전철 안에서 전도하는 사람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예수님 믿고 천국에 가십시요. 내일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부활 주일입니다. 여러분들 내일 교회에 가서 예수님을 믿으십시요." 그 사람은 지금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부활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부활의 주님을 날마다 만나야 합니다. 새벽 기도회 시간마다 주님을 만나야 하고 말씀을 읽면서 만나야 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 부활 주일을 맞아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십자가 가까이에 서서 주님을 사랑하며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는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한 말씀만 더 하겠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할 때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고 예수님이 제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할 때 죄와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용기와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메시지를 전할 때 사람들이 변화되고 사회와 민족이 변화됩니다. 오늘의 막달라 마리아가 되십시다.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십시다. 십자가와 부활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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