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3.2(주일) 허태성 목사
더 좋은 비전(겔36:22-38)
비전이라는 말은 요즈음 세상에서 더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는 말이다. 비전(vision)이라는 말이 우리 말 성경에는 없다. 그러나 영어성경을 보면 잠29:18을 'Without vision, people perish.'라고 번역하여 우리 말 성경의 '묵시'를 비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현대어성경은 이를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할 수 밖에 없다.' 라고 번역하였다. 꿈이 없으면 망한다. 즉 비전이 없으면 망한다는 말이다. 인도양의 모리셔스섬에 '도도새'라는 새가 살고 있었는데 1681년에 멸종되었다. 그 원인을 연구해 본 결과 도도새는 순했고 적이 없었으며 날지를 못했다. 비전은 사람을 날게 한다. 비전이 없는 자는 도도새처럼 도태될 수도 있다. 이처럼 중요한 비전을 어디에서 발견할 것인가? 어디에서 진정한 비전을 얻을 수가 있을까? 어떤 사람은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서, 어떤 사람은 미래학자와 같은 전문가의 전망을 통해서 비전을 얻기도 한다. 히틀러는 자신의 야망을 비전으로 삼았다. 기업은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비전을 하나님의 말씀 즉, 묵시에서 얻는다. 비전의 근거가 분명해야 한다. 가장 좋은 비전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주관자이시며 역사의 주권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인 성경은 하나님의 세상 경영계획서이다. 성경 속에 이 세상의 모든 영역에 대한 계획과 지혜가 다 들어 있다. 따라서 나는 오늘 본문에서 강변교회 목회의 비전을 발견하고 이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비전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욜2:28을 보면 성령을 만민에게 부어주실 때 자녀들은 장래 일을 말하게 되고 늙은이는 꿈을 꾸고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이 예언은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하여 성취되었다. 성령은 오셔서 사람들을 회개시키고 정결하게 만든다(25절). 성령은 사람의 마음에 임하셔서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26절). 성령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게 만든다(27절). 결국 하나님의 축복으로 물질적으로도 풍성하게 되며(29-30절), 황무지는 에덴동산으로 바뀌게 된다(35절). 그 지역을 변화시킨다. 더 나아가서 성령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를 드리게 하시는데 그 숫자가 제사드릴 양떼같이 많아지게 하신다(38절). 그리고 그들은 큰 군대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시켜나가는 일군이 된다(37:10). 나의 꿈이 비전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속에 약속되어 있는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비전이다. 그러나 이 비전을 발견하는 것만으로 비전이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 그것을 이루어 주시기를 구해야만 된다고 말씀하셨다(37절).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야 이루어주신다. 기도하면 안 될 것 같은 일도 이루어진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 될 것 같은 일도 마지막 순간에 실패하고 만다. 왜냐하면 기도하지 않고 어떤 일이 성취되면 인간은 그것이 자신의 힘으로 된 줄로 알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 비전이 단순히 비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할 문제가 있다. 왜 그 비전이 성취되어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사람의 이름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다. 38절에 나와 있는대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인간이 가로채는 것을 싫어하신다. 하나님의 비전이 나의 비전이 되게 하자.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비전이 성취되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으로만 비전 성취의 목표를 삼자. 더 좋은 비전을 가지고 남은 생애를 복되게 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