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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20(주일) 허태성 목사
더 좋은 믿음(약2:14-26)
우리는 스스로를 가리켜 신자(信者)라고 부른다. 즉 믿음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자라고 자칭하는 표시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님으로 신자임을 나타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승용차에 물고기 형상의 표시를 하고 다님으로 나타내기도 하며 주일에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다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하여 분명한 것을 가르치고 있다. 사람은 속을 수가 있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믿음은 어떤 것일까?
1.무엇이 참 믿음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 먼저 참 믿음이 아닌 것을 먼저 알아보면 된다.
1) 참 믿음은 단지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14).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장한다고 해서 참 믿음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다. 그 주장은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나야 참 믿음임을 증명할 수 있다.
2) 참 믿음은 단지 '동정하는 마음'이 아니다(16). 어떤 사람이 불쌍한 사람을 보고서 마음에 동정심을 느낄 수가 있다. 그리고 따듯한 말을 해 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러고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믿음은 마음 안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3) 참 믿음은 단지 '사상이나 관념'이 아니다(18). 참 믿음은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때로 우리는 기독교 사상을 주장하거나 이론적으로 잘 설명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믿음은 구체적이고 실천적이어야 한다.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것을 참 믿음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4) 참 믿음은 단지 '분명한 사실을 알고 믿는 것'도 아니다(19).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하여는 귀신도 잘 알고 있고 그러한 사실을 믿고 떨기까지 한다. 우리가 성경공부를 통해서 성경 지식을 많이 늘려간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참 믿음이라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2. 참 믿음은 행함으로 나타나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것이고(20), 죽은 것이다(26). 그렇다면 어떤 믿음이 참 믿음인가?
참 믿음의 실례를 성경에서 찾아보기로 하자.
1) 아브라함 : 하나님께서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시험을 받고 실제로 실행함으로써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였다. 그 실천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2) 라합 : 이스라엘의 정탐군을 숨겨줌으로써 자신의 믿음을 행동으로 드러냈다. 만약 그에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었다면 어찌 그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3. 어떻게 참 믿음, 살아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하나님을 정말 믿으면 된다. 죽은 믿음, 거짓 믿음, 병든 믿음, 어린 믿음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의 역사로 믿음이 생긴다.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것을 실천해 보면 믿음이 더 생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