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2.1(주일) 허태성 목사
로마로 가는 길 (행 27:9-26)
'2009년호'라는 인생의 배가 출항한지 꼭 한 달이 지났다. 둘째 달 2월의 첫 날을 맞으며 본문을 통하여 인생 항해에 있어서 명심할 교훈을 살펴봄으로써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인생은 항해하는 것과도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가지고 항해를 하고 있다. 항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가서 닻을 내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항해의 과정에 발생하는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이다.
1.당시 이탈리야의 로마로 가는 배 '알렉산드리리아호'에는 여러 사람이 타고 있었다.
①선장 ②선주 ③백부장 율리오 ④바울일행(아리스다고, 누가)을 비롯한 죄수들 ⑤아마 그 밖의 여러 상인이나 여행중인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공통된 목적지는 다 이탈리야 로마였지만 가는 목적은 달랐다. 어떤 사람은 사업의 목적으로, 어떤 사람은 직업상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그러나 어떤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좇아 보내심을 받아서 가는 바울과 같은 사람도 있었다(행23:11). 오늘 나는 어떤 목적으로 '2009년호'의 배를 타고 가고 있는가?
2.항해를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시107:23-27을 읽어 보면 항해 중에 발생하는 배멀미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항해는 결코 간단하지가 않다. 잔잔한 바다는 평온해 보이지만 언제 성난 파도가 일어나서 배를 뒤엎어 놓는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그러나 크리스챤들은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광풍이 일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과 허락 하에 일어난다. 따라서 바다가 잔잔해지는 것도 주님의 뜻과 명령에 따라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바다는 여호와의 행사와 그 기사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고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신의 항해는 지금 순적한가? 아니면 광풍을 만난 상황인가?
3.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광풍에 대한 해답이다.
1)본래 알렉산드리아호는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나님의 사람 바울은 행선을 뒤로 미루자고 했다.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27:9-10) 그러나 최고 결정권자였던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그는 인간의 경험과 기술을 하나님 말씀 보다 더 신뢰하였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이 더 합리적이었고 자신의 욕심과도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인간을 더 신뢰한 그는 큰 곤란에 빠졌다.
2)광풍을 만난 그들은 많은 손해를 보았다. '이제는 죽었구나!'라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그때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들을 안심시키고 위로하였다.(27:18-25) 광풍은 우연히 불지 않는다. 인생의 광풍에는 다 뜻이 있는 것이다. 죽지는 않는다. 그러나 죽을 것 같은 상황을 겪게 된다. 왜 그런 일이 생길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인간으로 하여금 믿고 굴복하며 기도함으로써 결국 소원의 항구에 이르게 하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