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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2(주일) 허태성 목사
주님의 뜻을 따른 사람들(행 1:21-26)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후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중에 있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인한 부흥을 경험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을 배반하고 자살한 가룟 유다를 대신하여 일군을 세우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사람을 세우시고 사람을 통하여 일하신다. 우리 교회도 오늘과 다음 주일에 걸쳐 교회의 일군을 세우기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어떤 일군을 어떻게 세우는 것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일군의 자격
오늘 본문은 12사도 보궐선거를 보여 준다. 오늘날 사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도를 세울 필요도 없고 세울 수도 없다. 그러나 일군을 세우는 중요한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떤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가?
1)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1:22상) : 사람은 그의 미래가 어찌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따라서 오늘까지 지내온 과거를 보고서 그를 평가하게 된다. 일군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해를 사도들과 항상 함께 다니던 사람이어야 했다. 즉 여러 해를 항상 주님과 성도들과 교제하고 섬기던 사람을 세웠다.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도 항상 함께 다닐 확률이 높다.
2)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1:22하) : 기독교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두 기둥에 기초하고 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사도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다. 증거는 본 것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자만이 증인이 될 수 있다. 단지 그럴 것이라고 추측하거나 희망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오늘날 교회의 일군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친히 본 것처럼 확신하는 자여야 한다. 이를 위해 목숨을 걸 수 있어야 한다.
3)봉사를 위해 끝까지 헌신할 사람(1:25) : 사도는 명예직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모든 직분은 명예직이 아니다. 단 예외적으로 우리 교회에서는 70세가 넘은 분들에게 명예권사나 명예집사 직분을 주고 있을 뿐이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는 철저히 봉사직일 뿐이다. 유다는 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다. 데마도 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 마지막까지 주님을 버리지 않을 사람, 끝까지 강변교회를 버리지 않고 봉사할 사람을 우리는 선출하자는 것이다.
2.선출의 방법
1)사도들이 후보 대상을 추천하였다. 그러나 직접 결정하지는 않았다. 결정권자는 오직 주님이시다. 강변교회 당회도 단지 몇 가지 조건을 가지고 후보를 추천할 뿐이다.
2)주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주님만이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고 일을 시키실 분도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도 지난 3주간 기도하였다. 주님의 뜻을 우리는 받을 뿐이다.
3)제비를 뽑았다. 그러나 이 방법은 성령께서 강림하신 후에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구약적인 방법이다. 이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숙한 성도들이 투표하는 방식을 따른다.
3.선출의 결과
1)초대 교회는 제비뽑기의 결과를 온전히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여기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이다. 오직 주님의 뜻만 있는 것이다. 우리들도 단순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2)맛디아는 후에 이디오피아에서 주님의 부활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인간적으로 보면 불행한 것이다. 사도가 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는 것이다. 오늘날도 교회의 중직자가 된다는 것은 죽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끝까지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있다.
3)초대교회는 그 후에 성령의 강림하심과 함께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다. 우리 교회도 이번 중직자 선출 후에 놀라운 부흥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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