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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0(어버이주일) 허태성 목사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잠23:22-25)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아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교훈을 얻고자 한다. 본문 25절은 "네 부모를 즐겁게 하고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 부모를 공경은커녕 학대하는 사람들이 늘어 가고 있다. 카리타스 노인학대상담센터가 조사한 2281건의 학대가 있는데 언어,정서적 학대(43.8%), 방임형 학대(27.8%), 신체적 학대(16.6%), 경제적 학대(11.8%)순으로 많고 가해자는 아들(41%), 며느리(29%), 딸(9%) 순이라고 한다.
1.왜 부모님을 즐겁게 해야 하는가?
1)부모님은 나를 낳아서 길러 주신 분들이기에 자녀로서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이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자녀를 낳아서 기르는 것이 고생이 된다고 생각하여 자녀를 낳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들은 기꺼이 자신들의 즐거움을 포기하시고 그 일을 감당하셨다.
2)부모님의 최고 즐거움이 자녀에게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이 아무리 잘 되어도 자녀가 어려움 가운데 있든지, 자녀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지 못하면 부모는 즐겁지가 않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로부터 "저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3)부모님을 즐겁게 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명령은 항상 옳다. 그러므로 당연히 순종해야 한다. 게다가 순종하는 자에게는 땅에서 잘되는 복을 주신다.
2.어떻게 부모를 즐겁게 할 수가 있을까?
1)부모의 말을 청종하고 부모를 업신여기지 말라(22). 부모의 말이 때론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일방적인 강요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말은 자녀에 대한 사랑에서 나오는 말이다. 부모를 업신여기지 말라. 특히 부모가 나이가 들어 늙게 되면 그렇게 하기가 쉽다. 부모가 들을 때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있다. "엄마(아빠)하고는 말이 안 통해!" "그것도 몰라!"이다. 아무리 똑똑한 자식이라도 그 부모의 수고를 통해서 오늘이 있게 된 것이다. 잉태와 해산과 양육의 수고를 한 어머니를 업신여기지 말라. 그 모든 경제적 필요를 채우기 위해 쉬지 않고 수고한 아버지를 업신여기지 말라.
2)중요한 가치를 던져 버리지 말고 믿음으로 살라(23-24). 진리, 지혜, 훈계, 명철을 사기는 하되 팔지는 말라. 부모님이 내게 주신 중요한 교훈들을 평생 마음에 간직하고 살라. 믿음으로 사는 의인이 되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면 그 아비가 크게 즐거워하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지혜롭게 살면 그를 낳은 어미가 기뻐한다. 부모의 소원은 자녀가 하나님 잘 믿으며 사는 것이다. 자녀가 믿음 안에서 바르게 살고 복을 받으며 살 때 부모는 기쁘다. 다른 것은 잘 하면서도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거나 안하면 기쁘지 않다.
3)부모가 살아 계실 때 공경하라.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가만히 있지를 않고 자식은 부모를 잘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자기 부모가 귀한 것처럼 남의 부모도 존경하라. 그리고 부모님의 육체도 돌봐드려야 하겠지만 영혼에 관심을 가지라. 돌아가시고 나서 아무리 좋은 수의, 묘지, 납골당을 사용하며 장례를 치러봐야 부모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아직도 부모가 살아계신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효를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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