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5. 17(부부주일) 허태성 목사
결혼의 목적(창2:20-25, 골3:18-19)
가정의 달 셋째 주일을 부부주일로 지키며 이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한 가정사역연구소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결혼한 지 20년 이상된 주부에게 '결혼생활이 행복하십니까?'라고 질문했는데 단 6%만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기독교 인구가 20% 정도임을 생각하면 크리스챤조차도 2/3이상은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결혼제도를 제정하신 하나님의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불행한 결혼을 통해서 불행한 자녀들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과 기독교인의 가정이 불신자들에게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1.결혼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잘 하려면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크게 3종류의 사람이 있다. ①목적이 없이 결혼하는 사람 : 남이 하니까,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까 결혼한다. ②잘못된 목적을 가지고 결혼하는 사람 : 신분상승, 경제적 부 획득, 성적인 욕망 충족, 자녀를 얻어서 교육함 ③진정한 목적을 위해 결혼 : 성경을 통해서 진정한 결혼의 목적을 깨닫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결혼한다.
2.성경적인 결혼의 목적은 무엇인가?
유대인의 탈무드는 '결혼의 목적은 기쁨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청교도들은 3가지 목적을 말했다. ①종족번식-자녀생산 ②음란방지 ③서로 돕는 배필이 되는 것. 물론 유대인들이나 청교도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 다 맞는 말이지만 본문을 보면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와를 이끌어 오시자 아담은 기쁨의 탄성을 지른다. 문제는 그것이 계속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하나님은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이 되라고 주례사를 하셨다. 이는 육체적인 연합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더 나아가서 영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왜 필요한가? 단지 두 사람의 행복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함께 에덴동산에서 만물을 다스리며 그곳을 복의 동산으로 만들기를 원하셨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하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거기에는 사단의 방해가 있었다. 결혼만 하면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부부가 한 몸이 되어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는 사단과 싸워나가야 되는 것이다. 사단은 제일 먼저 아담의 가정을 공격하였다. 오늘도 마찬가지이다. 감사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사단의 머리를 깨뜨리셨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사단을 대적함으로써 결혼의 목적을 이루게 된다.
3.어떻게 하나가 되라는 하나님이 주신 결혼 목적을 이룰 것인가?
골로새서3:18-19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른 것이다. 이는 배우자가 먼저 하면 나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순종을 내 안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