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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성 목사
  욥의 믿음(욥2:7-10)
  

2009. 6. 7(주일) 허태성 목사

욥의 믿음(욥 2:7-10)

1.자살을 말린 아내
어떤 분이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온 재산이 차압이 붙고 말았답니다. 집도 차압이 붙고, 집 안에 있는 모든 가구와 물건들도 하나도 빠짐없이 차압이 붙게 되었습니다. 차압이 붙는 것을 두 눈으로 뻔히 지켜보면서도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더욱 허망하고 기가 막힐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에 기운이 팍 꺾여 오로지 자살이라는 한 생각 밖에는 나지 않더랍니다. 그런데 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부인이 눈치를 채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집에 있는 것 모두를 다 차압 붙였는데 혹시 당신 몸도 차압 붙였나요?" "아니요, 내 몸은 차압을 안 붙였오." "그럼, 당신! 부모님으로부터 몸 받고 나왔을 때 그 재산 처음부터 다 가지고 나왔어요? 아니잖아요. 빈주먹으로 나왔잖아요. 어머니 배 속에서 빈주먹으로 와 가지고 당신이 건실해서 이 집과 재물을 마련했잖아요. 이제 그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지만, 그래도 당신의 몸만은 그대로 남아 있잖아요?" "우리들 몸은 차압이 붙지 않아 자유로우니 다시 빈주먹으로 시작해서 재산을 마련하면 되지, 그것까지고 그렇게 소중한 생명을 버리려 할 필요가 어디 있어요?" "자살도 사람의 생명을 죽이는 거 아니에요? 사람의 생명을 죽이는 것은 살인이에요. 사업이 망했다고, 가산이 차압을 당했다고 살인을 해서 되겠어요?" 하더랍니다. 이 말을 듣고 남편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과연, 차압을 붙인 모든 것들도 부모님한테서 물려받은 것이 아니고 자신이 빈주먹으로 와서 부지런히 벌어서 마련한 것이고, 또한, 부인의 말대로 자신은 차압 붙인 몸이 아닌 자유스런 몸이기에 죽지 않고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재산을 충분히 벌 수 있겠구나' 싶어 다시 용기를 얻어 한 생 죽은 폭 잡고 부인과 함께 닥치는 대로 일해서 다시 재기에 성공을 하여 큰 사업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오" (마태복음16 : 26)

2.자살을 부추긴 아내
욥의 아내는 좋은 남편을 만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운데 7남 3녀의 자녀를 둔 다복한 가정의 주부였습니다. 그녀의 집에는 많은 종들이 있어서 직접 가사노동을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자녀들 사이의 우애도 좋아 한 아들이 생일을 맞으면 딸들까지 다 초청하여 생일잔치를 벌였으며 잔치가 끝나면 남편 욥이 나서서 번제를 드리며 혹시라도 자녀들이 범죄하지 아니했을까를 살피는 등 가정교육까지도 남편이 잘 맡아서 해 주었습니다. 정말 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아, 하나님을 믿으니까 이렇게 복을 받는구나! 우리 하나님은 믿을 만한 분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행복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스바사람들의 공격으로 종들이 거의 다 죽게 되었습니다. 잠시 후에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종들과 양들이 죽었습니다. 잠시 후에는 갈대아 사람들의 공격으로 약대와 종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더 기가 막힌 것은 태풍이 불어와서 아들들이 다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빈 몸뚱이 외에는 아무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욥의 아내는 남편의 얼굴만 바라봅니다. 남편 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이 말을 들은 그녀는 남편의 믿음에 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남편의 몸에 피부병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있다가 없어지리라 생각을 하였는데 온 몸으로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한 곳도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피부에서는 진물이 줄줄 흐르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되었습니다. 남편 욥은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긁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던 욥의 아내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미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왜 아무 잘못도 없는 내 남편이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회의가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다시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남편은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을 계속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정말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보처럼 여겨졌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고도 믿음을 지키고 있는 남편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쏘아부쳤습니다. "그래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믿음을 지키고 있단 말이예요. 참 속 터지는 양반 다 보겠네. 차라리 하나님에게 욕이나 퍼붓고 죽는 편이 더 낫지 않겠어요?"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이 말을 듣자 남편 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실 때 우리가 얼마나 좋아했소. 그런데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서 어찌 하나님을 비난할 수 있겠소?" 남편은 이렇게 큰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말로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3.욥의 신앙
욥은 고난을 당하기 전부터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긴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을 당하면서도 그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잃고 나서도 그는 자신이 적신으로 태어났기에 적신으로 돌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극한 상실의 고통 속에서도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에 질병이 생긴 후에 아내의 저주섞인 말을 듣고서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아니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다면 재앙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그는 하나님의 지혜와 주권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하나님의 손길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고통이 심하다고 해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자살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자살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치 않고 도전하는 심각한 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왜 이런 어려움이 찾아 왔는지도 모를지라도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욥처럼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알 수 없어도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욥처럼 하나님을 변함없이 바라보며 인내하여 마지막에 주실 복을 받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인쇄하기] 2009-06-13 12: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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