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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19(주일) 허태성 목사
천국(3) "잘하고 계십니까?"(마 25:24-30)
지난 주에 이어서 천국에 대한 세 번째 설교를 하려고 한다. 흔히 달란트 비유라고 불리우는 본문은 두 사람의 착하고 충성된 종과 한 사람의 악하고 게으른 종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악하고 게으른 종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사람은 성공한 사람에게서 흔히 교훈을 찾는다. 그러나 실패한 사람을 통해서 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마음에 담고 함께 생각해 보자.
1.무엇이 실패인가? : 흔히 실패를 규정할 때 외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돈을 많이 벌었으면 성공이고 적게 벌었으면 실패도 성공도 아니고, 못 벌었으면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성공과 실패를 판정하는 자는 주인이다. 아무리 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해도 마지막 날에 주님이 실패라고 판정하시면 실패인 것이다. 반대로 실패한 것 같아도 주님이 성공이라고 판정하면 성공인 것이다. 주인은 한 달란트를 맡기고 가면서 그가 원금을 자본으로 열심히 장사하여 더 많은 소득을 남기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는 주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왔다. 그는 결코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 그런데 실패로 판정났다. 그리고 그에 따른 형벌이 가해졌다. 있는 것은 빼앗겼고 밖으로 추방되었다.
2.무엇이 그로 하여금 실패하게 했는가? : 두려움이 그를 실패하게 만들었다. 흔히 실패는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환경은 성공한 앞의 두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다. 또는 자본금이 부족해서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도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성경은 25절에서 두려워하여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감추어 두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그 두려움은 어디에서 왔나? 그것은 자신의 주인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를 못한데서 왔다. 그는 주인을 '굳은' 사람으로 이해하였다. 굳은 사람이란 인색하고 매정한 사람을 의미한다. 그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주인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이것은 그가 평소에 주인과 제대로 교제를 나누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드러낸다. 정말로 주인이 그렇게 돈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알았다면 그는 이자놀이 하는 사람에게라도 맡겨서 이자라도 받아와야만 했던 것이다. 주인은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 주인은 그것을 통해서 일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의 믿음을 키우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버린 결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만 것이다.
3.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실패는 안정주의에 빠져서 실패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모험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당신을 믿는 믿음 안에서 모험을 하는 것을 원하신다. 주님은 우리들이 주님이 도와주지 아니하시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큰일을 꿈꾸고 그 일에 도전하길 바라신다. 그러다가 실패해도 주님은 그것을 실패라고 여기지 않으신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낸 것을 가장 큰 실패라고 보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살 때만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 것인가? 믿음으로 도전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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