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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6(주일) 허태성 목사
"이단을 경계하자"(딤전 4:1-5)
오늘은 교단 총회가 제정한 이단경계주일이다. 이런 주일을 특별히 제정하여 지키는 것은 1년에 한 번만이라도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서 교회의 순수성과 통일성을 잘 지키자는 데 있다. 결코 누구를 무조건 정죄하려거나 우리 교회의 우월성을 내세우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그 존재자체가 음부의 공격대상이 된다. 마귀가 교회를 넘어뜨리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이단을 침투시켜서 순수한 교리를 오염시키는 것이다.
1.이단이란 무엇인가? 교회는 그 교파가 무엇이든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지엽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본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이단이란 교회의 통일성(Unity of Church)을 충분히 파괴할 수 있는 교리를 주장하고 가르치는 당파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기독교의 기초 자체를 허물어버리는 교리를 말한다.
2.이단은 대체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는가? 이 땅에는 예수님께서 육체로 존재하던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수백의 이단들이 존재하였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그 이름이나 특징이 서로 다른 면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음 다섯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이단들은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단들 중에는 성경을 내세우며 자신들이 매우 성경적임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성경의 귄위에 진심으로 복종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을 제멋대로 조작한다. 성경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무엇을 덧붙이기도 하고 성경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무엇을 빼기도 한다.
2)이단들은 한결같이 구원의 전적 은혜성을 부정한다. 기독교의 핵심 진리는 무가치한 죄인들에게 거저 베푸시는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이다. 사람은 은혜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단들은 구원이 인간의 노력이나 힘으로 가능하다고 가르친다.
3)이단들은 그리스도의 품위와 사역을 약화시킨다. 이단들은 위에서 말한 것같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부정하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 되심을 부정하거나 깎아내린다. 한마디로 말해서 예수님을 높이지 않고 종교의 창시자나 교주를 높인다.
4)이단들은 자기들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기존의 교회를 변절된 단체나 사탄의 도구로 본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구원을 받으려면 교회에서 나와서 자신들의 단체에 가입을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5)이단들은 잘못된 종말론을 가지고 사람들을 위협하며 유혹한다. 종말이 임박했다고 말하며 어떤 경우에는 종말의 시한을 제시하기도 하고 새로운 세계가 지상의 어느 곳에 세워진다고 선전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공부, 사업, 직업, 결혼 등을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3.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단을 번창하게 내버려 두시는가? 그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 말씀과 기도에 깨어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하여 참된 믿음을 가지고 살도록 하시는 것이다. 이단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하자. 이단이 발붙일 틈을 주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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