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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9(주일) 허태성 목사
성찬의 효과(막14:22-24))
오늘 우리는 예배 중에 성찬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성찬을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넘쳐나기를 소원한다. 성찬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친히 시행하시며 제정해 주신 예식이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참된 교회의 표지로 3 가지를 꼽았는데 그중에 하나가 성찬의 바른 시행이다. 나머지 2 가지는 말씀의 바른 전파와 권징의 바른 시행이다.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다시 말해서 귀로 듣는 말씀이 아니라 상징으로 받는 말씀이다. 따라서 성찬을 바로 시행하고 받으면 말씀을 들을 때처럼 큰 은혜를 받게 된다.
1.성찬은 어떤 효과를 가져 오는가?
①힘을 얻는다. 어떤 힘인가? 죄를 대항하여 싸우는 데 힘을 얻어 죄를 이기게 하신다.
②환난 중에 든든히 서게 된다.
③책임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새 힘을 얻는다.
④사랑과 열심을 가지게 된다.
⑤믿음과 거룩한 열심이 증가된다.
⑥양심의 평안과 영생의 소망으로 안위를 얻게 된다.
2.성찬의 효과가 참으로 나타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1)기억해야 한다. '나를 기념하라'는 말은 나를 기억하라는 말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속죄의 죽음을 죽으셨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이다. 이것은 단지 머리로 이론으로 기억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이 자신의 마음과 생활을 지배하는 의지적 결단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 생각 없이 또는 피상적인 관념만으로 성찬에 참예하는 것은 유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죄를 범하는 것이다.
2)자신이 성찬을 받기에 합당한지를 살피고 나서 받아야 한다. 이 말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만일 죄를 짓지 않은 깨끗한 사람만 받으라고 한다면 우리 중에 누가 그것을 받을 수 있을까? 성찬은 죄가 있기 때문에 받는 것이다.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자는 받는 것을 스스로 불참해야 한다. ①성령을 거스리는(망령된) 자 ②교회에 추태를 보이는 자 ③성찬 교리에 무식한 자(너무 어린 자, 아직 세례를 받지 아니한 자) ④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범죄를 은밀히 계속하는 자
3)다음의 마음을 가진 자라야 성찬을 받을 수 있고 성찬의 효과가 그에게 미친다.
①그리스도의 공로로 자신의 죄가 사하여졌음을 믿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자
②연약하여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진심으로 회개하고 성경말씀대로 살려고 힘쓰는 자
성찬에 참예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 하나님의 공동체 밖에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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