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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어떤 곳인가? (2) "구원의 방주" 1999. 7. 25.
창7:1-5, 히11:7
교회는 어떤 곳인가? 오늘 두 번째 설교를 합니다. 지난 주일 "교회는 만남의 장소"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교회는 누구를 만나는 장소이지요? 네,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지금 이 곳에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우리들을 만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엄숙하고 축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교회는 또 누구를 만나는 장소이지요? 네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예수님을 믿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예수님을 믿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즐겁고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만남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고 기쁨이 있고 축복이 있습니다. 교회는 만남의 장소이고 기쁨과 축복의 장소입니다.
교회는 어떤 곳인가? 오늘 아침 두 번째 설교를 합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교회를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근원적으로 설명하면 교회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만드신 구원의 집은 범죄한 아담에게 입혀 주신 양의 가죽 옷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최초의 모형입니다. 그 다음 하나님께서 만드신 구원의 집이 노아의 방주였습니다. 노아의 방주야말로 교회의 모형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교회를 방주 모양으로 짓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방주 모양의 교회가 고속 터미널 근처에도 있고 방배동에도 있습니다. 이제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면서 교회가 어떤 곳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첫째,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분부했습니다.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지으라"(창6:14). 방주를 지으라고 분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교회를 지으라고 분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방주는 히브리어로는 teba 라고 하고 영어로는 ark라고 하는데 나무 상자, 나무 궤라는 말이고 물위에 떠 있도록 만든 나무 집 또는 나무 배라는 말입니다. 테바라는 히브리 말이 출2장에도 나오는데 거기서는 갈대 상자라고 번역이 되었습니다. 아기 모세를 담아서 나일 강에 띄운 갈대 상자도 방주란 말과 같은 말입니다. 노아와 그의 집은 방주에 들어가서 구원을 받았고 아기 모세는 갈대 상자에 들어가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는 분부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노아와 그의 온 집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하나님께서 사람 지으신 것을 한탄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 결국 범죄한 사람들을 모두 물로 심판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노아와 그의 집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창6:5-8).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분부하신 이유와 목적은 죄인들을 심판하시고 의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으라고 분부하시는 이유와 목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인들을 심판하시고 의인들, 곧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것을 그대로 다 준행했다고 했습니다. "노아가 그와 같이 하되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였더라"(창6:22). 사람들은 노아가 비도 오지 않는 맑은 날에 물위에 떠 있을 커다란 나무 배를 짓는 것을 보고 비웃기도 하고 놀리기도 했을 것입니다. 노아를 미친 사람이라고 욕도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가고" 있었습니다(눅17:27). 그러나 노아는 사람들의 비웃음과 놀림을 받으면서도 120년 동안 꾸준히 방주를 지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교회를 세우라고 분부했습니다. 사도들은 주님의 분부에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루살렘에 교회를 세웠고 사마리아에 교회를 세웠고 가이사랴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사도 바울은 수리아와 소 아시아와 마게도니아와 헬라와 로마에 가서 그곳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강변교회 성도들은 도곡동에 강변교회당을 건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들과 우리들에게 교회를 세우라고 명하신 이유와 목적은 이 세상을 심판하시고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2. 둘째,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에 들어가라고 분부했습니다.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창7:1). 결국 노와와 아내와 셈과 함과 야벳 세 아들들과 그들의 자부들이 모두 방주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짐승들과 새들과 땅에 기는 모든 생물들도 한 쌍씩 또는 일곱 쌍씩 방주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노아가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이 암 수 둘씩 방주로 들어 갔더니"(창7:7-9). 비도 오지 않고 홍수도 오지 않는 맑은 날에 방주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이상한 일로 보였을 것입니다. 비 합리적인 일로도 보였을 것입니다. 어리석을 일로도 보였을 것입니다. 답답한 일로도 보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노아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아무도 방주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온 집은 방주로 들어 갔습니다. 노아는 언제나 하나님의 분부에 순종했습니다. 노아가 방주로 들어가자마자 방주의 문이 닫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창7:16). 방주의 문이 항상 열려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방주에 들어 갈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문이 닫히는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교회를 세우라고 분부하신 다음 교회를 사람들로 가득히 채우라고 분부했습니다. "길과 산울 가로 가서 사람들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눅14:23). 그러나 사람들은 교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밭으로 가고 들로 가고 또는 신혼여행 갔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도 사람들이 방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가더니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눅17:26,27,30). 오늘날도 사람들이 사업 핑계, 골프 핑계, 또는 집안 일 핑계로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거나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이 닫힐 때가 있습니다.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노아의 일을 말씀하신 다음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그 날에 두 여자가 함께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눅17:35).
방주에 들어가는 것이 재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방주 안에 들어 온 사람들은 방주 안이 재미가 없거나 답답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주 안에는 먹을 것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방주 안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방주 안에는 마치 에덴 동산에서처럼 가지 각색 동물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홍수가 왔을 때 방주를 운전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방주는 배가 아니었고 그저 물위에 떠 있는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방주의 운전은 하나님이 하시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홍수가 왔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방주 안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구경하는 일이 재미가 없고 답답한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방주는 안전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품입니다. 방주 안에 들어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것이 하나님의 분부요 명령입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3. 셋째,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집을 구원하신 다음 땅에 충만하라고 분부했습니다.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창7:23,24). 방주에 들어간 사람과 짐승들은 모두 구원을 얻었고 방주에 들어가지 않았던 생물들은 모두 심판을 당했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 온 사람은 구원을 얻고 교회 안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은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키프리안 이라는 초대교회의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Salus extra ecclesiam non est." "There is no salvation outside of the church."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이 말은 틀림이 없는 진리입니다. 교회에 들어와서 세례를 받고 예배와 교제와 봉사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변선환 박사 같은 정신 나간 사람은 교회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교회 밖에는 구원이 절대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예수님이 세우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구원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노아와 그의 집은 방주에 들어가서 구원을 얻었고 모세는 미니튜어 방주라고 할 수 있는 조그만 갈대 상자에 들어가서 구원을 얻었으며 우리들은 교회 안에 들어와서 구원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를 구원하신 다음 그를 축복하시면서 그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9:1). 아담과 하와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은 축복과 사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 "땅에 충만하라"는 분부 가운데는 땅을 정복하고 땅을 다스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땅을 다스리라는 세계 선교의 사명을 새롭게 부여하셨습니다. 이 사명은 앞으로 우주 선교의 사명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온 우주를 정복하고 다스리라." 이것이 방주 안에서 그리고 교회 안에서 구원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수행하여야 할 사명입니다. 칼과 창으로 땅을 정복하고 우주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법칙으로 땅을 정복하고 우주를 다스리라는 말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교회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모세와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를 심판과 멸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만드신 구원의 방주가 교회입니다.
우리에게 세가지 사명을 주셨습니다. 첫째는 방주 곧 교회를 지으라는 사명입니다. 우리는 이곳에 강변 방주 곧 강변교회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북한 땅에도 구원의 방주와 구원의 교회를 지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사명은 방주 안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내가 들어가고 내 아들이 들어가고 내 자부가 들어가고 내 손자와 손녀들이 들어가고 내 이웃이 들어가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들어 오는 것이 재미 없고 답답한 일은 아닙니다. 밭으로 가고 들로 가고 골프치러 가는 것 보다 재미없고 답답한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이 있고 성도들을 만나는 기쁨이 있고 주님의 가르침을 받는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셋째 사명은 하나님께 복을 받고 그 받은 복을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사명입니다. 거짓말하는 한국사회를 정직한 사회로 바꾸고 불친절한 사회를 친절한 사회로 바꾸고 사치하는 사회를 검소한 사회로 바꾸고 악한 사회를 선한 사회로 바꾸는 것이 구원 받은 우리들이 수행하여야 할 세 번째 사명입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강변교회 안에 들어와서 구원의 축복을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가족과 이웃들을 모두 데리고 들어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땅을 정복하는 세계 선교의 사명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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