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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성 목사
  아굴의 기도(잠30:7-9)
  

2010. 9. 12(주일) 허태성 목사
아굴의 기도(잠 30:7-9)

김현승 시인이 쓴 '가을의 기도'라는 시가 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가을을 맞아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 오늘은 구약 잠언에 나오는 아굴의 기도를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1.시시한(?) 기도
아굴의 기도는 얼핏 읽어 보면 비전도 없고, 욕심도 없고, 역동적이지도 않아 보인다.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 목사가 어느 성도의 가정을 심방하여 이런 기도를 한다면 별로 좋아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 기도이다.그러하기에 이렇게 성경에 기록하신 것이 분병하다. 잘 살펴보면 사실 아굴의 기도야 말로 얼마나 진솔한 기도인지 그리고 그 기도가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는 기도인지 알 수 있다.

2.아굴은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기도를 드렸을까?
이 기도를 드린 이는 지혜도 총명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고 자신을 겸손히 소개한다. 그러나 그는 인간이면 하나님께 진정으로 구해야 할 것을 간파한 진정한 지혜자였다. 그는 무명(無名)에 가까운 아굴이다. 그러나 그는 정말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아는 자였다. 사람에게는 무명한 자였을지라도 하나님께는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안다고 하면서도 신자답게 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하여 절망한 사람이었고 그로 인하여 롬 7장의 바울처럼 탄식한 사람이었다.

3.아굴은 무엇을 기도하였나?
아굴은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자신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약한 부분을 지켜 달라는 기도를 하였다. 아굴은 자신의 성공이나 행복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먼저 생각하며 기도하였다. 첫째, 그는 허탄과 거짓을 멀리해 달라고 기도했다. 둘째, 그는 부자가 되는 것이 꼭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교만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는 위험한 면이 있음을 잊지 않고 기도했다. 가난에 대해서도 겸손을 줄 수도 있지만 지나친 가난이 도적질의 유혹에 빠지게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았던 것이다.

4. 아굴은 어떻게 기도하였나?
아굴은 멈추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아굴은 자신이 죽기 전에 달라고 기도하였다. 이 기도를 평생의 기도로 삼은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굴의 끈질긴 기도의 모습을 본다. 기도는 우리가 쉬지 않고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 이 가을에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
[인쇄하기] 2010-09-14 20: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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