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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어떤 곳인가? (5) "은혜를 베푸시는 시은소" 1999. 8. 22.
호14:5, 겔34:26, 겔37:5
교회는 어떤 곳인가? 오늘 다섯 번째 설교를 합니다. 제 방에 들어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방에는 아름다운 화초들이 있습니다. 화초들이 아름답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 세 종류의 난이 연 노란, 진 노랑, 보라 색의 꽃들을 피우고 아름다운 모습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화초들이 아름답고 싱싱하게 자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햇빛이 잘 들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제가 매일 정성껏 물을 주며 돌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제가 늘 화초가 아름답다고 칭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교회는 어떤 곳인가?"를 생각하면서 제 방과 제 방에 있는 화초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돌보시는 손길이 있는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은혜를 머금고 아름다운 화초들처럼 피어나는 곳입니다. 새벽마다, 주일마다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이슬과 같은 은혜를 머금고 싱싱하고 아름답게 자라는 화초들과 같은 성도들이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설교 제목을 "교회는 은혜를 베푸시는 시은소"라고 했습니다. 시은소란 말은 은혜를 베푸시는 곳이란 말입니다. 교회는 은혜를 베푸시는 시은소입니다.
강변 시은소에 새벽마다 나와서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이슬과 같은 은혜를 받아 먹고 아름답고 싱싱하게 자라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아름다음과 싱싱함이 있습니다. 그들은 강변화원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밖에 나가서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선사합니다. 지난 주에도 새벽에 나와서 이슬을 머금은 우리 어머님들이(김정숙, 김병원, 정삼례, 황인숙, 김복규, 이인교) 병중에 있는 박금자 권사님을 찾아가서 기도하며 위로한 일이 있습니다. 새 가족 중에서도 새벽마다 나와서 이슬을 머금은 박영희 집사님과 기세미 집사님이 박 권사님을 찾아가서 위로를 했는데 박 권사님과 가족들이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두 집사님이 너무나 예쁘다는 말을 했습니다.
1. 교회는 이슬과 같은 은혜를 베푸시는 곳입니다. (호14:5)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은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씀했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여기 이스라엘은 성도들을 가리키고 교회를 가리킵니다. 이슬은 고요하고 세미하게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이슬과 같은 고요하고 세미한 은혜를 날마다 내려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대지와 산천 초목은 새벽마다 고요하고 세미한 이슬을 받아 먹어야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이슬을 받아 먹지 않으면 사막이 되어 죽고 맙니다. 반대로 대지와 산천 초목이 폭우와 같은 너무 많은 물을 한꺼번에 받으면 오히려 뿌리와 가지가 썩어서 죽습니다. 산천 초목이 건강하고 아름답고 싱싱하게 자라려면 새벽마다 고요하고 세미하게 내리는 이슬을 받아 먹어야 합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고요하고 세미한 이슬과 같은 은혜를 매일 매일 받아 먹어야 삽니다. 과거에 한번 은혜를 받았다고 몇 달 동안 이슬과 같은 은혜를 받아 먹지 않으면 사막처럼 심령이 메말라져서 죽고 맙니다. 그렇다고 왕창 큰 은혜를 한꺼번에 다 받아 먹으려고 하다가는 물에 빠져서 뿌리와 가지가 썩어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고요하고 세미하게 내려 주시는 이슬과 같은 은혜를 받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은혜를 시온에 부어 주시고 교회에 부어 주십니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시133:3). 그러므로 이슬 같은 은혜를 받아 먹기 위해서는 매일 새벽 하나님의 집 시온에 올라와서 기도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이슬을 받아 먹으면 백합화 같이 피어납니다. "저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아름답고 향기로워진다는 말입니다. 백합은 아름다움과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방안에 백합화가 있으면 방이 아름다워지고 향기로워집니다. 새벽에 교회에 나와서 이슬과 같은 은혜를 머금은 신자들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백합화처럼 피어납니다. 새벽에 나오는 신자들은 모두 백합화처럼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지난 주에는 이레, 치신, 미연, 은혜 등 어린 아이들도 새벽에 나왔는데 모두 아름답고 예쁩니다.
이슬을 받아 먹으면 또한 백향목 같이 힘있고 멋지게 자랍니다. "저가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백향목은 나무 중에서도 귀한 나무입니다. 성전의 재료로 쓰여졌던 곧고 굳고 향기로운 나무입니다. 백향목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모든 곳에서 귀하게 쓰임을 받는 곧고 굳고 멋진 사람이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새벽에 나와서 이슬과 같은 은혜를 받아 먹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어느 곳에 가든지 귀하게 쓰임 받는 곧고 굳고 멋진 사람들이 됩니다. 그래서 시편 110편은 은혜를 받아 거룩한 옷을 입은 헌신자들을 가리켜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라고 했습니다. 교회와 사회 안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백향목 같은 일군들이 되기 위해서는 새벽마다 하나님의 집 시온에 올라와서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이슬 같은 은혜를 사모하면서 받아 먹어야 합니다. 사모해야 은혜를 받습니다.
2. 교회는 비와 같은 은혜를 베푸시는 곳입니다. (겔34:26)
하나님께서 때로는 비와 같은 은혜를 내려 주신다고 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비를 내리되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겔34:26). 여기 '그들'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양무리들을 가리킵니다. 즉 교회의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때때로 교회에 비와 같은 흡족한 은혜를 내려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호세아 6:3에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비와 같은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씀했습니다.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대지와 산천 초목이 힘있게 자라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이슬만 받아 먹어서는 안됩니다. 때로는 흡족한 비를 맞아야 합니다. 봄비와 여름 비도 맞아야 하고 장마비도 맞아야 하고 가을 비도 맞아야 합니다. 비를 맞아야 산천 초목이 힘있게 자라서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비를 맞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이른 비와 늦은 비와 같은 흡족한 은혜를 때때로 받아 마셔야 풍성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은 때때로 특별한 은혜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는 평양 서문밖 교회에서 단비와 같은 은혜를 받았고 중학생 때는 대구 제일교회와 몇몇 교회의 부흥회에서 단비와 같은 은혜를 받았고 고등학생 때 서울 창동교회와 삼각산과 관악산 등 부흥회에서 단비와 같은 은혜를 받았고 대학생 때 서울 대창교회와 한양제일교회와 충현교회등에서 단비와 같은 은혜를 받았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서는 후암교회와 개척 전도지등에서 늦은 비와 같은 은혜를 받았고 그 이후 때를 따라 강변교회와 여러 선교지 등에서 늦은 비와 같은 은혜를 받곤 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20살 때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뜨거운 불을 체험하는 은혜를 받았고, 22살 때는 동경의 판교성결교회의 중전중치 목사의 설교를 듣는 가운데 장마비와 같은 큰 은혜를 받아 그의 생애 전부를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비와 같은 흡족한 은혜를 때를 따라 받아야 합니다. 특별 기도회나 심령부흥 사경회등을 통해서 비와 같은 흡족한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사모해야 은혜를 받습니다. (172장 1절)
3. 교회는 바람과 같은 은혜를 베푸시는 곳입니다. (겔37: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시되 날마다 이슬과 같은 은혜를 베푸시고, 때로는 비와 같은 은혜를 내려 주시고, 때로는 바람과 같은 은혜를 보내 주신다고 했습니다. 겔37:5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바람과 같은 은혜를 보내시겠다고 말씀했습니다.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여기 생기라는 말은 '루아흐' 즉 바람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생기 즉 생명이 넘치는 성령의 바람을 이스라엘에게 보내 주셔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시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사람은 본래 하나님의 생기가 충만하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충만하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죄를 지으므로 하나님의 생기가 점점 죽어갔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점점 죽어 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생기를 다시 부어 주시는 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이 행2:2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성령의 바람이 120명에게 불어와서 임했을 때 저들이 모두 생기로 충만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영적인 사람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뜨거워지고 찬양이 뜨거워지고 전도가 뜨거워지고 봉사가 뜨거워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람과 같은 은혜를 교회에 보내 주셨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보내 주셨고, 사마리아 교회에 보내 주셨고, 고넬료 집의 가이사랴 교회에 보내 주셨고, 에베소 교회에 보내 주셨고, 그리고 평양의 장대현 교회에도 보내 주셨습니다. 복음찬송 62장 '부흥'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부르십시다.
교회는 은혜를 부어 주시는 곳입니다. 교회는 이슬과 같은 은혜를 내려 주시고, 비와 같은 은혜를 부어 주시고, 바람과 같은 은혜를 보내 주시는 곳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나와서 이슬과 같은 은혜를 새벽마다 받아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에 나와서 단비와 같은 은혜를 흡족히 받아 마셔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에 나와서 바람과 같은 성령의 은혜를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우리 강변교회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강변교회에 나와서 풍성한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싱싱하고 아름답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히기를 바랍니다. 영적인 사람으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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