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명혁 목사 |
|
 |
교회는 어떤 곳인가? (12) "주께 붙은 교회, 안디옥 교회" |
|
 |
|
|
|
|
|
|
|
교회는 어떤 곳인가? (12) "주께 붙은 교회, 안디옥 교회" 1999. 10. 10.
행11:19-26
지난 주일에는 어머니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전 주일에는 제일 좋은 교회인 빌립보 교회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두 번째로 좋은 교회인 안디옥 교회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예, 예루살렘에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예, 마게도냐의 빌립보 강변에 있었습니다. 빌립도 교회가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예, 지금은 서울 강변에 있지요. 안디옥 교회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예, 수리아의 안디옥에 있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예, 지금은 전라북도의 전주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두 번째로 좋은 교회인 안디옥 교회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참으로 좋은 교회요 유명한 교회요 역사적인 교회였습니다. 안디옥은 로마 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습니다. 로마,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안디옥이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유명한 이유는 안디옥 교회에서 비로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과 기독교란 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전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들이 누구인지를 세상 사람들이 분명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믿는 종교가 무슨 종교인지를 분명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 교회가 생긴 다음부터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비로서 알게 되었고 그들이 믿는 종교가 무슨 종교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즉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은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인 그리스도인들이고 그들의 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종교인 기독교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말과 기독교란 말이 안디옥 교회에서부터 생겼습니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는 좋은 교회가 되었고 유명한 교회가 되었고 역사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어떤 교회였습니까? 그 특징을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첫째, 안디옥 교회는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이 전도해서 세운 교회였습니다.
"때에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전하는데"(19).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으로부터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이 안디옥에 와서 전도해서 세운 교회였습니다. 평신도들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북한에서부터 환난을 인해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이 남한에 와서 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영국과 화란으로부터 환난을 인해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이 미국에 와서 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환난을 인해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이 안디옥에 와서 전도해서 세운 교회였습니다.
환난을 경험한 사람들은 마음이 가난해지고 단순해지고 겸손해지고 진지해집니다. 환난을 경험한 사람들은 삶에 대해서도 하나님에 대해서도 단순하고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환난을 경험한 사람들의 신앙은 진지하고 겸손하고 단순합니다. 환난을 경험한 사람들은 기도를 뜨겁게 하고 전도를 뜨겁게 합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그리고 구브로로부터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이 안디옥에 와서 기도와 전도를 뜨겁게 했습니다. 저들이 전도한 전도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분명했습니다. "주 예수를 전파하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주님이시고 그리스도이심을 전파했다는 말입니다. 저들이 예수를 전파했을 때 주의 손이 저들과 함께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들과 함께 하시며 저들의 전도를 축복하셨습니다. 결국 수많은 안디옥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주님께로 돌아 오게 되었고 안디옥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좋은 교회, 참된 교회는 언제나 환난에서 나옵니다. 요한계시록7:14에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흰 옷 입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있는 참된 교회는 언제나 환난에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환난에서 나온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였기 때문에 좋은 교회가 되었고 역사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2. 둘째, 안디옥 교회는 착한 사람 바나바에 의해서 부흥 발전한 교회였습니다.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22-24).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란 착한 사람에 의해서 부흥 발전했습니다. 바나바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동시에 성품이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기질이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좋은 교회가 되려면, 부흥 발전하는 교회가 되려면 믿음이 좋고 성품이 착한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착한 사람이란 욕심과 야심이 적은 사람을 말합니다. 자기에 대한 애착이나 공명심이 적은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바나바는 안디옥에 이르러 안디옥의 새 신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을 보고 시기하지 않고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또한 안디옥 교회의 새 신자들에게 자기에게 붙으라고 권하지 않았고 주님께 붙어 있으라고 권면했습니다. 바나바가 주님만을 생각하는 사람이고, 자기에 대한 야심이나 공명심이 없는 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또한 부흥하는 안디옥 교회에서 자기 혼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보다 유능한 사람인 사도 바울을 청하여 자기와 함께 동역을 하게 했습니다. 바나바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내 세우는 관용의 사람이고, 자기에 대한 야심이나 공명심이 없는 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본래 물질에 대한 욕심도 적었습니다. 행4:37에 보면 바나바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고 했습니다.
강변교회가 좋은 교회가 되려면, 부흥 발전하는 교회가 되려면 믿음이 좋고 동시에 성품과 기질이 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새 신자들이 은혜 받는 것을 보고 기뻐할 수 있는 사람, 자기는 숨기고 주님만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 자기를 따르라고 말하지 않고 주님만을 따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착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착한 성품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지만 후천적으로 감동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 강변교회 신자들은 대부분 믿음이 좋고 성품이 착한 분들입니다. 그렇지요? 네, 그래서 저는 강변교회 성도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강변교회 성도 여러분들은 모두 바나바처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고 그리고 착한 성품을 더 충만하게 가지신 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셋째,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사도 바울 둘이 함께 동역한 교회였습니다.
"둘이 교회에 일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26). 바나바와 바울 두 사람이 함께 협력하고 동역하며 안디옥 교회 신자들을 가르쳤다는 말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두 사람의 협력적 지도를 받으며 부흥 발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교회에 대표적인 한 지도자를 세우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의 동역자를 세워서 협력 사역을 하게 하시므로 교회를 골고루 자라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에게 모든 은사를 다 주시지 않고 여러 사람들에게 은사를 골고루 주시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착한 성품의 사람이었지만 바울은 주님을 만난 은혜의 체험이 분명하고 이방인들에 대한 선교의 정열이 뜨거운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일년동안 함께 안디옥에서 이방인 신자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주님께 붙어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찢겨진 사람들, IMF로 또는 가정불화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착한 사람 바나바의 심방 사역과 기도사역으로 마음의 치료를 받아 주님께로 돌아왔고, 이방 종교와 불교와 미신과 향락에 깊이 빠져 있던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지적이면서도 뜨거운 설교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께 굴복하며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안디옥 교회의 신자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는 말과 기독교란 말이 생겼습니다.
강변교회가 좋은 교회가 되려면, 부흥 발전하는 교회가 되려면 협력과 동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담임 목사와 교역자들이 동역하고, 담임 목사와 장로님들이 동역하고,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이 동역하고, 기존 신자들과 새 신자들이 동역하는 아름다운 동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강변교회에는 갈등이나 분쟁이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 분쟁과 갈등이 있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강변교회를 더 잘 협력하고 더 잘 동역하는 보다 아름다운 교회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좋은 교회 안디옥 교회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째, 안디옥 교회는 흩어진 피난민들이 타향에 가서 주 예수를 전파하므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어디에 가든지 어디로 흩어지든지 그 곳에 가서 주 예수를 전파하므로 교회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둘째, 안디옥 교회는 착한 사람 바나바에 의해서 부흥 발전한 교회입니다. 우리도 여기에 있든지 또는 어디에 가든지 착한 사람으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인 동시에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셋째, 안디옥 교회는 두 사람의 동역에 의해 부흥 발전한 교회입니다. 한국 사람의 약점은 동역을 잘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둘씩 둘씩 제자들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둘씩 또는 셋씩 동역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나보다 남을 인정하고 남을 내 세우는 동역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강변교회와 여러분들에게 빌립보 교회와 안디옥교회와 예루살렘 교회에 주셨던 은혜와 축복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인쇄하기] 1999-10-10 15:18:41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