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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은 누구신가? (3) "아기도 엄마도 아빠도" 1999. 11. 14.
눅1:13-16,41-45,67
"성령님은 누구신가?" 오늘 세 번째 설교를 합니다. 오늘 아침 설교 제목을 재미하게 정했습니다. 며칠 전 몇 분 집사님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설교 제목이 떠 올랐습니다. "아기도 엄마도 아빠도"라는 제목이 갑자기 머리에 떠 올랐습니다.
행복한 아기, 행복한 엄마, 행복한 아빠가 있었습니다. 아기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아기와 엄마와 아빠는 예수님과 너무나 가까운 관계에 있었습니다. 이 아기와 엄마와 아빠는 모두 성령의 충만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아기와 엄마와 아빠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아기는 요한이었습고 엄마는 엘리사벳이었고 아빠는 사가랴였습니다.
우리 교회에 예쁜 아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쁜 엄마들과 아빠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설교를 하면서 우리 교회의 아기들과 엄마들과 아빠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기들과 엄마들과 아빠들이 되기를 소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집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아기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과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아기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아기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기를 데리고 온 엄마들과 아빠들 모두 앞으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300장) 1절을 다 같이 부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아기들과 어린이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 드리겠습니다.
1. 성령 충만한 아기 요한
아기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별한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앞으로 유전공학이 발달하면 자기가 원하는 종류의 아기를 얼마든지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얼굴은 김희선이나 심은하처럼 예쁘고 머리는 슈바이쳐 박사나 정근모 박사처럼 좋고 힘은 이만기나 강호동 천하장사처럼 힘센 아기를 낳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나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아기, 예수님과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아기,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아기를 자기 마음대로 나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어야 그런 아기를 낳을 수도 있고 그런 아기를 기를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아기는 얼굴이 예쁜 아기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아기도 아니고 힘이 센 아기도 아닙니다. 행복한 아기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아기이고 예수님과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아기이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아기입니다. 아기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성령충만이 어른들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도 어른들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저희 아들 철원이는 3살때 4살 때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기도를 너무나 좋아했고 찬송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예수님을 정말 사랑했고 천국을 정말 사모했습니다.
아기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기도하면서 태교를 했을 것입니다.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태교를 했을 것입니다. 아기 요한은 엄마 뱃속에 다섯 달 동안 조용히 있다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마리아 뱃속에 있는 아기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너무 기뻐서 엄마 뱃속에서 뛰놀았다고 했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눅1:41). "아기가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44). 아기 요한은 아주 쎈스가 빠른 아기였습니다. 행동도 빠른 아기였습니다. 잠만 쿨쿨 자는 쎈스가 무딘 아기가 아니었습니다. 영성이 발달된 아기였고 행동이 민첩한 아기였습니다. 아기 요한은 장난감이나 텔레비젼을 보고 기뻐하지 않았고 아기 예수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아기 요한이 태어났을 때도 주의 손이 저와 함께 했다고 했습니다. "주의 손이 저와 함께 하심이러라"(눅1:66). 요한은 성장한 후에도 예수님이 갈릴리 요단강에 오시는 것을 보고는 즉시 알아차리고 소리를 지르면서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 아기 요한은 하나님의 사랑의 손에 붙잡혀 한 평생을 살았고, 성령충만으로 한 평생을 살았으며, 삶과 죽음을 통해 예수님을 증거하면서 한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비극적 죽음을 죽었지만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11:11).
2. 성령 충만한 엄마 엘리사벳
엄마 엘리사벳도 성령 충만한 행복한 엄마였습니다. 엘리사벳은 남편 사가랴와 함께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눅1:6). 엘리사벳은 본래 수태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아기를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벳은 아기를 잉태한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자기의 부끄러움을 없이 하려고 행하신 일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해산의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엄마 엘리사벳이 수태한지 6개월이 되었을 때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 때 복중에 있던 아기 요한이 성령의 충만을 받아 복중에서 뛰놀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엄마 엘리사벳도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크레다너스라는 신약학자는 이 사건을 해석하면서 "성령님의 역사의 순서는 아이에게서 시작하여 엘리사벳에게로 이른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여튼 엘리사벳은 복중의 아기 요한과 함께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얼마나 행복한 모습입니까? 아기도 성령 충만 엄마도 성령 충만! 엘리사벳이 성령 충만하여 이렇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 중의 아기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눅1:42-45).
성령 충만한 사람은 기뻐서 노래하며 주님을 증거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축복합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언제나 기뻐합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언제나 주님을 증거하고 높입니다. 엄마 엘리사벳은 성령 충만하여 주님을 증거했고 다른 사람을 축복했고 이웃들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저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눅1:58). 엄마 엘리사벳은 성령충만으로 한 평생을 살았고 예수님을 증거하며 한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처럼 슬픔의 여인이었지만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증언하신 대로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인 요한을 낳았고 길렀고 그리고 그를 하나님께 바쳤기 때문입니다.
3. 성령 충만한 아빠 사가랴
아빠 사가랴도 성령 충만한 행복한 아빠였습니다. 사가랴는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제사장으로서 성전에 들어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천사 가브리엘이 그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가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여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저가 주 앞에서 큰 자가 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겠음이니라"(눅1:13-16).
오늘날 사가랴와 같은 아빠가 있다면 그는 참으로 행복한 아빠입니다. 깨끗한 사람, 기도하는 사람, 기도의 응답을 받은 사람, 아빠때문에 아들까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아빠가 있다면 그는 가장 행복한 아빠입니다. 사가랴는 아들 요한이 태어났을 때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언했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속량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도다.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라"(눅1:68,69,76,77).
오늘 아침 행복한 한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기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었던 가정입니다. 아기도 엄마도 아빠도 예수님과 너무나 가까운 관계에 있었던 가정입니다. 아기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성령의 충만을 받고 있었던 가정입니다. 그 아기와 엄마와 아빠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 빌립의 가정을 보면 그 가정도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빌립은 본래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빌립과"(행6:5). 그래서 빌립은 곳곳으로 다니면서 예수님을 증거하며 전도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사랑과 봉사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네 딸들은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예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1장에 보면 바울의 일행이 가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여러 날 유했는데 그에게 예언하는 딸 넷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요사이 결혼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어린 아기들이 많이 태어 납니다. 어떤 아기들과 엄마들과 아빠들이 되기를 소원하십니까? 저는 우리 교회에서 태어나는 아기들과 그들의 엄마 아빠들이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예수님과 아주 가깝고 그리고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릇 준비는 우리가 하여야 합니다. 엘리사벳과 사가랴가 그릇을 준비했을 때 성령 충만한 아기도 주셨고 그들에게도 성령 충만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여려분들의 아기에게 무엇을 담기를 원하십니까? 미와 멋, 지혜와 재능, 돈과 권력을 담기를 원하십니까? 그것들만 담으면 모두 헛것이 되고 맙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성령의 지혜, 성령의 기쁨, 성령의 영감, 성령의 아름다움,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성령 충만한 아기들, 엄마들, 아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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