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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은 누구신가? (4) "능력을 주시는 분" 1999. 11. 28.
행1:6-8
1. 사랑의 음악회에 얽힌 이야기 하나
설교하기 전에 지난 화요일 저녁에 있었던 사랑의 음악회에 얽힌 이야기 하나를 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네 번째 사랑의 음악회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음악 수준도 제일 높았고 세 교회가 연합해서 했기 때문에 분위기도 제일 훈훈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강남의 이웃 38명과 탈북동포 10명에게 사랑과 격려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참석했던 사람들이 음악회가 너무 너무 좋았다고 모두들 칭송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들이 바자회를 열심히 한 결과였습니다. 바자회를 위해 수고하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아침 어떤 분이 제 방에 찾아 왔습니다. 동장님을 통해서 사랑의 격려금을 받고 너무 감사해서 찾아 온 분입니다. 동회에서 청소와 분리 수거의 일을 하는 노인이었습니다. 동회에서 40여 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혼자서 살아가는 가난한 분입니다. 최근에는 몸이 아파서 3일 전까지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장님이 격려금을 전하려고 했을 때 그 분은 극구 사양을 했다고 합니다. 동장님의 배려와 추천에 너무 감사하면서도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는 격려금을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동장님이 강하게 받으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 분은 자기가 받은 격려금 20만원과 그리고 은행에 가서 찾은 10만원을 들고 제 방에 찾아 왔습니다. 그분은 그 동안 강변교회를 통해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강변교회가 국내외적으로 불우한 사람들을 많이 돕고 있는 사실을 알아 가면서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아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열몰라 통몰라」 책을 두 번이나 눈물로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0만원을 강변교회에 헌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돈으로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달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분의 착한 뜻을 고맙게 받으면서도 감사헌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일도 귀하고 남에게 주는 일도 귀하지만 받는 일도 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도들은 주고 받으므로 주님의 사랑을 실현해 가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교회가 줄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는 것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끼고 받는 겸손한 길이라고 성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은 눈물을 흘리면서 격려금 20만원을 그대로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0만원만이라도 강변교회에 헌금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것도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추수감사절에 들어온 헌금 860만으로 강변교회는 구제와 선교와 개척교회와 북한동포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0만원을 헌금하는 대신 5만원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 쓰라고 권면했습니다. 전철 안에서든지 길거리에서든지 동회 안에서든지 천원, 이천원, 또는 5천원을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쓰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분은 저와 함께 눈물로 기도하고 제 방을 나갔습니다. 사랑의 음악회에 얽힌 이야기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서로 사랑을 주고 받으며, 서로 위로와 격려를 주고 받으며 사는 일이 얼마나 귀중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번 사랑의 음악회를 가능케 하신 여러분들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 능력을 주시는 분
"성령님은 누구신가?" 오늘 네 번째 설교를 합니다. 성령님은 능력을 주시는 분입니다. 박세리 선수가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미국 여자 프로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우승을 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의 수천명의 팬들의 격려의 메시지를 삼성을 통해 받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한데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격려의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힘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을 격려하시는 분이십니다. "너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다. 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군이다. 너는 하나님의 종이다 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속삭이면서 우리를 격려 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힘을 주시는 분이시고 용기를 주시는 분이시고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You shall receive power[dunamin] when the Holy Spirit comes upon you." 여기 권능이란 말은 영어로는 파우어 헬라어로는 두나미스인데 다이나마이트, 힘 또는 능력이란 말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다이나마이트 같은 힘과 능력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무슨 힘을 받는다는 말씀입니까? 하나님 나라를 세워 나갈 수 있는 힘을 받는 다는 말입니다.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는 힘을 받는 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할 정치적인 힘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세워 나갈 영적인 힘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 사도행전 1장 첫 부분에 두 종류의 나라가 나옵니다. 하나님 나라와 이스라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씀을 했고(3)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에 대해서 말을 했습니다(6). 제자들의 관심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는 일인데 비해 예수님의 관심은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일이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능력]을 받고"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영적인 힘과 능력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받는 다는 말입니다.
3. 주님의 증인이 되는 능력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려면 제자들이 주님의 증인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는 주님의 증인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군인이 없이는 전쟁을 할 수가 없습니다. 힘있는 군인들이 없이는 전쟁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겁쟁이 군인들만 있으면 전쟁에 패하고 맙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려면 힘있는 증인 능력 있는 증인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주님의 제자들이 능력이 있는 증인이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 있는 증인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순절날 성령이 임했을 때 제자들은 모두 능력 있는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 있는 증인들이 다 되었습니다.
1) 첫째 제자들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 있는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전에는 사람들을 두려워했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날 저녁 제자들은 사람들이 두려워서 문을 닫아 걸고 방안에 숨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을 닫았더니"(요20:19).
성령이 임했을 때 제자들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 졌습니다.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행2:14).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4:19). 스데반은 유대인들이 자기를 향해서 이를 갈면서 돌을 던졌어도 조금도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를 가는 저들에게 주님을 증거했을 뿐이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을 때 우리는 사람들을 두려워합니다. 위협하는 사람도 두려워하고 놀리는 사람도 두려워 합니다. "저 사람이 나를 조소하거나 무시하지 않을까? 저 사람이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이렇게 염려하고 두려워하면서 자기가 그리스도인인 것을 드러내지 못하고 살 수도 있습니다.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야 우리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을 증거하게 됩니다. 나를 위협하는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성령님을 사모하고 의지합니다.
2) 둘째 제자들은 박해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 있는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전에는 박해와 고난을 두려워했습니다. 주님이 잡히시던 날 제자들은 다 도망을 갔습니다. 자기들도 잡혀서 고난을 당할 가봐 다 도망을 쳤습니다.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좇아가기는 했지만 무서워서 예수님을 가까이 좇아가지는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좇아 대 제사장의 집 뜰안까지 들어가서 하속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막14:54). 베드로는 박해와 고난 당할 것이 두려워서 주님을 증거하기는커녕 주님을 부인하고 주님을 배신까지 했습니다.
성령이 임했을 때 제자들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 졌습니다. 사도들은 박해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붙잡혀서 매를 맞으면서도 두려워하는 대신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행5:41). 사도 베드로는 나중에 주님을 증거하다가 욕을 먹고 고난을 당하면 오히려 즐거워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4:12, 14).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을 때 우리는 박해와 고난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증거하는 대신 주님을 부인하고 배신도 할 수도 있습니다.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는 박해나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을 증거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성령님을 사모하고 의지합니다.
3) 셋째 제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 있는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전에는 죽음을 두려워했습니다. 생명에 대한 애착이 있었습니다. 주님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을 말씀했을 때 베드로는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16:22).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해서 오래 오래 권력을 누리며 살 것을 꿈 꾸었지 잡혀서 죽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죽음을 싫어했고 죽음을 두려워 했습니다.
성령이 임했을 때 제자들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 졌습니다. 열한 사도들은 모두 죽음으로 주님을 증거하는 일을 완수했습니다. 스데반 집사도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성령 충만한 스데반은 죽음을 오히려 영광스럽게 맞았습니다.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7:55,56). 스데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영광스러운 죽음으로 주님을 가장 분명하게 증거했습니다. 이 일을 가능케 하신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이 스데반에게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부여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성령님이 누구십니까? 성령님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게 하십니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난과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을 담대하게 증거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을 이기고 사탄 마귀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성령님을 사모하고 성령님을 위지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힘 없는 겁쟁이 신자들이 되지 말고 힘있고 당당한 승리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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