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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좋으신 하나님, 아름다운 성도들"

	"좋으신 하나님, 아름다운 성도들" 1999. 12. 26. 시16:1-3,11 오늘은 20세기 마지막 주일입니다. 닷새 후에는 21세기를 맞게 됩니다.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좋은 두 가지 단어가 제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좋으신 하나님이란 단어와 아름다운 성도들이란 단어입니다. 좋으신 하나님 그리고 아름다운 성도들, 이것이 저의 삶에 있어서 가장 좋고 가장 귀하고 가장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아름다운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에는 좋으신 하나님때문에 감사를 드리는 아름다운 성도들 몇 사람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강변 소식지에 간증의 글을 쓰신 분들입니다. 저는 이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성도들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제 일곱 사람이 차례로 나와서 좋으신 하나님과 좋으신 강변교회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감동과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1. 아름다운 성도들 정재우군은 중학생입니다. 정재우군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배문기씨는 우리 교회에 새로 등록한 청년입니다. 배문기씨는 이제는 주일이 기다려지고 청년들이 기다려지는데 그와 같은 마음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유치부의 홍정민 어린이는 여름성경학교때부터 강변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기도도 하고 하나님도 좋고 목사님도 사랑하고 선생님도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정민이를 교회에 데려온 이소윤 어린이는 정민이랑 현희랑 지연이 언니랑 강변교회에 다니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고 하나님도 사랑하고 목사님도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성광군은 독일에 가서 공부하면서 21세기 사도행전 역사에 참여하고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황국희 집사는 남편 강신현씨가 방글라데시 선교여행을 통해 변한 것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남편의 변화를 집에 있는 강아지까지 압니다." 박현효집사는 최근 척추 날개 뼈가 부러져 운동장에서 쓰러진 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분명하게 체험했고 그 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 감사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모두들 얼마나 아름답고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한 사람씩 나와서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간증과 고백을 하겠습니다. 2. 아름다운 성도들의 감사의 간증 정재우(중등부 3학년) : "저는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아주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가장 힘들 때,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저는 먼저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주님, 주님, 주님… 그 때마다 주님은 늘 그래 왔듯이 제 손을 붙잡아 주셨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지금도 교회에 오면 마음이 평안하고 내 집같이 느껴집니다. 또 언제까지나 함께 하실 주님을 생각하면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사실 제가 간증을 할 만한 특별한 경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루하루 범사에 저를 지켜주시는 주님을 느낍니다. 아무 사고 없이 지켜주시고, 식사기도 빼먹지 않게 하시고, 이런 일상적인 일들이 결코 그냥 일어날 수 없다는 걸 압니다. 주님이 내 곁에 계시기에,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저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뒤지고 싶지 않습니다. 주님은 저를 너무나 사랑하십니다. 다른 사람기도보다 제 기도를 더욱 잘 들어주실 것 같습니다. 이 악하기만 한 죄인을 주님은 정말 너무나도 사랑해 주십니다. 조건 없는 사랑… 이제 그 사랑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자랑이 될지 모르지만 저는 3학년동안 1등을 거의 계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로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다하셨습니다. 한문제도 빼놓지 않고……. 저는 시험볼 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풀어 주세요. 잘 풀도록 도와 주시지만 마시고 주님께서 직접 풀어 주세요. 안 그러시면 정말 저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만약 이번 시험을 잘 보면 제가 한게 아니라 주님께서 하셨다고 증거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약속을 지키려합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한 게 없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주님이 모든 걸 이루셨습니다. 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밖에도 사랑하는 가족, 친구, 또 강변교회를 주신 것, 건강과 지혜를 주신 것 등 감사할 것은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 주님은 제가 아플 때 함께 아파하셨습니다. 항상 그렇게 주기만 하셨습니다.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죄인을, 주님은 너무나도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그 무엇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주님이 저를 영원토록 사랑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때까지 주님은 제게 장미꽃만을 주셨지만 언젠가는 장미 가시도 주실 것입니다. 저는 그 장미 가시도 감사하렵니다. 주님의 사랑을 제가 알기에, 또 그 사랑을 제가 믿기에……" 배문기(청년2부): "어느 날 현장조사(건축설계 대상지)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강변교회 주위를 지나다가 낯익은 건물을 보고는 차를 세워보니 얼마 전에 잡지에서 본 유 걸 선생의 작품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지만 왠지 끌리는 데가 있는 건물이었다. 교회에 가까이 가보니 수요직장인 예배 광고가 있었고 사실 그때까지도 교회에는 나가던 터라 다음주엔 꼭 한번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강변교회와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인 예배에만 참석을 하였는데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등록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 상태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익재 전도사님이 식사시간 후 (직장인 예배는 점심식사를 나눔) 나에게 청년부에 꼭 한번 들러 보라는 권유를 하셨고, 거의 1년이 지난 그때까지 생각지도 못한 강변교회 주일 낮 예배 참석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한 달을 더 미루다가 주일근무를 하던 날 회사와 가까운 이유로 한번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독특한 예배진행 방식이 인상에 남았었습니다. 물론 성도님들은 참 친절하였으며 밝은 예배당도 참 좋았습니다. 그럴 때 즈음에 누나가 서울에 올라와서 같이 지내게 되었으며 우리는 등록 교회를 정하기로 하고 나의 소개로 같이 강변교회에 또 한번 오게 되었습니다. 그날이었습니다. 예배시간에 왠지 모를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데 교회를 다니면서도 그런 눈물은 처음이었습니다. 지붕 위에서 떨어지는 눈부신 햇살과 흐르는 눈물에 나는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보이는 건 밝은 빛 뿐 다른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그 다음 주에 우리는 교회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일날을 교회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청년2부 예배를 드리고 두 번째 만남에 남곤 형제의 권유로 성가대에도 들었는데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 것은 주일날 나, 인간 배문기가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를 거의 다 교회에서 보내는 데도 잘 적응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참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주일이 기다려지기까지 하는 게 아닌가! 교회당의 밝은 빛과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년2부 지체들이 기다려지는 것이었습니다. 내심 두렵기도 했습니다. 워낙 내가 빨리 확 불이 붙었다가 식어 버리는 성미가 있어서 이번 경우에도 그런 게 아닌가 하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더 그런 생각들이 강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동안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언젠가 첫 번째 찬양예배 때, 다같이 손을 들고 찬양을 하는 중에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스크린에 적혀 있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대호도, 누나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두 달이 지나니 교회생활에 더욱더 익숙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정말이지 하고 싶었었지만 정말 하기 힘들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 시도를 해봤는데 종종 실패(?)하곤 했었습니다. 도무지 그 시간에 일어난다는 것 조차가 나에겐 불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1999년 8월 31일 저녁, 나는 사야 할 책이 있어서 서점에 갔다가 기독교 서적 코너에서 ‘생명의 삶’을 처음으로 내 손으로 샀습니다. 그날이 월말인지도 모른 체 그냥 무작정 그 책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샀습니다. 집에 와서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을 때 나는 그제서야 내일이 9월 1일인 것을 깨달았고 절묘한 타이밍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생각되던 Q.T.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다음날부터는 새벽기도도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들었습니다. 모든 알람 시계를 4시30분에 맞춰두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7시였습니다. 아! 실망…… 하지만 더욱더 오기가 생습니다. 내일은 꼭 성공하리라. 그 다음날, 나는 거짓말같이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있었고 졸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새벽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타고 교회를 향하는 기분이란 정말이지 너무나 좋았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새벽기도에 나오는데 아직도 너무나 서툴지만 조금씩 기도가 무엇인지 옆의 성도님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꾸준히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홍정민(유치부): "하나님 사랑해요. 저는 홍정민이에요. 저는 친구 소윤이가 여름 성경학교 데 저을 강변교회로 데여갔어요. 교회에 처음 갔어요. 목사님이 아스크림도 주시고 피카쥬 머리띠도 주셨어요. 그리고 식에식 선생님이 집에 전하도 해주시고 우리 엄마랑 통하도 하셨어요. 그리고 목사님이 저을 안아주셨어요. 저도 소유이처럼 엄마랑 갔치 강변교에에 다니고 싶어요. 하나님 이재는 기도해요. 밥 먹을데 기도하고 소풍 갔을데 다치지 말라고 기도해어요. 저는 하나님도 좋고 목사님도 사랑해요. 선생님도 사랑해요. 그리고 하나님 우리 홍미래 언니 시험 잘보개 해주새요. 엄마 안아프게 해주세요. 그럼 안녕히 게세요. 1999년 12월 4일 홍정민 올림. 그리고 목사님 TV에 나오신 거 봤어요. 엄마 아빠한테 자랑해어요." 이소윤(유치부): "하나님께, 하나님 보셔요. 하나님 여름 성경학교 때 친구를 데리고 강변교회로 갔어요. 그런데 친구가 재미있다고 했어요. 하나님 그 친구 이름이 모냐구요? 아 홍정민이에요. 그리고 저는 정민이랑 현희랑 지연 언니도 우리 강변교회 다녀서 저는 너무 너무 좋아요. 그리고 우리 아빠 교회 다니게 해주세요. 내년이면 저는 유년부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피카츄 머리띠도 주셨고 아이스크림도 주셨어요. 그리고 하나님 사랑해요. 또 목사님도 사랑해요. 그럼 하나님 안녕히 게세요. 1999년 12월 4일 토요일 이소윤 올림." 박성광(청년부): "두 가지 글을 썼는데요. 독일에 있을 때 한 3개월 정도 됐을 때 쓴 글이고 하나는 6개월 정도 됐을 때 저희 교회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 중의 일부분을 읽겠습니다.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만 풀릴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나의 독일 생활은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실제로 모든 것이 나의 의도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단련시키기 위해 가시밭길을 준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이루려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나는 제로 포인트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한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성광이 너는 왜 이곳 독일에 유학을 왔니?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기를 원하니?' 나는 어떤 대답을 하기 전에 스스로 이런 질문을 먼저 해보았습니다. '만약 지금의 고생들이 단순히 내 자신의 성공만을 위함이라면 너무 허무하다. 그리고 그렇게 성공하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 약간의 명성과 돈을 얻을 수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나에게 기쁨과 만족을 줄 수 있을까?' 대답은 당연히 'No' 였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모든 것이 의미가 없고 기쁨 또한 누릴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나의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들로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나는 이제 나의 입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크게 열 것이다. 독일 전체를, 아니 세계를 나에게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세계는 나의 성공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으로 채워질 것이다. 여호와의 열심이 분명히 온전히 이루실 것이다. 야곱의 삶 속에서, 요셉의 애굽생활에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 속에서 역사하셨던 하나님이 오늘날 나에게도 같은 모습으로 간섭하실 것을 나는 확신했습니다. '성광,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정말로 용서를 받을 수 있니? 어떻게 사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니?' 이곳에서 알게 된 일본인 친구 '이꾸' (여, 24세)가 한인 예배에 세 번째 참석했을 때 나에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나의 노래를 듣기 위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던 그녀가 드디어 복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녀가 이미 복음을 받아들이고 주님을 영접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녀의 마음속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신 것입니다. 그 동안 나는 서로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터키, 일본, 중국, 이란, 영국, 이탈리아 등등… 처음에는 그들과 짧은 독일어 실력이지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노래의 달란트로 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독일을, 세계를 저에게 주세요!' 라고 기도하던 기도제목이 이미 나에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세계를 나에게 기업으로 조금씩 주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불교, 이슬람 등의 타종교권 친구들에게 하나님은 보잘것없는 나를 통해 당신의 구속사를 이루어 나가고 계신 것이었습다. 그분은 나의 입술을 통해, 그리고 나의 노래를 통해 그들의 마음속에 작은 씨앗을 심기 시작하신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지극히 작은 씨앗이지만 그 분은 그 씨앗을 직접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실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과거의 사도들에 의해서만, 지금의 목사님들에 의해서만 기록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백성 모두가 사도행전의 기록에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사도행전의 주인공인 것입니다." 황국희 집사: "안녕하세요. 일산 구역 황국희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정말이지 설 자격이 없는데요. 저와 제 남편을 위해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또 눈물로 기도해주신 여 집사님들과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희 남편이 선교지에 가기 한달 전까지 저는 부끄럽지만 하나님께 기도를 했었습니다. '하나님 십 년 가까이 교회에 나오고 학습과 세례까지 받았으면서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한 번도 감사하지 못하는 남편이라면 하나님이 택하지 않으신 것 같으니까 그리고 제가 하나님 열심히 믿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 같으니까 하나님 남편을 택하지 않으셨다면 남편이 원하는 길로 가고 저는 또 하나님 열심히 믿게 해주세요.' 이렇게 감히 하나님께 한달 동안 기도를 했었어요. 근데 선교여행을 떠나게 된 일이 생겨서 남편이 뜻밖에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가면서 하는 말이 '나 갔다와도 변화될 걸 기대하지마!'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세요' 저도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갔다와서 공항에 마중을 가고 싶지 않았지만 장로님이 권해서 못 이기는 척 하고 갔었는데 남편을 아무리 찾아도 남편이 보이지 않았어요. 근데 안진국 집사님 뒤에서 손이 쑥 올라오면서 할렐루야! 하는 걸 보니까 제 남편이었어요. 근데 저는 이상하게 가슴이 섬짓하면서 남편의 모습이 아니니까 이상하게 제가 몇 걸음 뒤로 물러서는 기분이었어요. 왜냐하면은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손을 들라고 그러시면은 또 별라게 군다고 그러면서 손을 밑으로 오히려 내려 버리고 이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감히 그 손이 올라오리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도 제가 기대를 했다가 실망을 할 것 같아서 아무 생각도 않고 그냥 집으로 왔는데 집에 와서 첫 마디가 '아, 마음을 열으니까 이렇게 편한걸'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그 말도 저는 '저 사람이 뭔가 잘못 말하고 내가 잘못 들었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또 거기가 어땠느냐고 묻지를 않았어요. 물어 봤지 어 뭐 똑같지 뭐 별거 있을 거냐고 이렇게 반박을 할 거 같아서요. 그런데 주일날 저희 남편이 저녁에 간증을 한다고 그러는데 저도 몰랐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간증을 하는데 들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너무 변화된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날 집으로 가는 길에 운전하는 남편에게 제 다리를 좀 꼬집어 보라고... 정말 그게 꿈이 아니고 생시였더라구요 근데 제가 너무 부끄러움을 느낀 거는 제가 나름대로 새벽에 가서 남편이 변화되기를 기도했었지만 남편이 가기 한달 전까지는 제가 하나님께 앙탈을 부리면서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주위에서 다른 분들이 기도해 주셔 가지고 이렇게 변화되었다는 거, 정말 하나님은 공으로 주시는 거, 그전까지는 저는 하나님은 공으로 주시는 거는 아닌 거 같다 왜 그런가 하면은 고난도 주시고 해결을 해야지만 용서해 주시는 것 같다고 늘 그렇게 말하고 다녔거든요. 간단하게 남편이 변한 것 두세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 전에 목사님이 말씀하셨지만 저희 집에 꽃님이라는 쬐그만한 강아지를 키우는데 늘 남편이 밥을 주고 물을 주고 응가를 하면 닦아주고 그러는데 남편 옆에는 가지를 않아요. 오라고 하면 옆눈으로 싹 보고 도망가 버리고 저한테 안겨있고 근데 여행지에 갔다 와서는 남편한테 딱 안겨서는 제가 오라고 그래도 오지를 않아요. 그러고 저한테 안겨 있다가도 남편이 손짓만 이렇게 하면은 쪼르르 가서 안기고. 어 그래서 이상하다 남편이 성령충만하고 사랑이 충만하니까 이렇게 강아지까지도 그걸 아는 구나 그렇게 정말 생각이 되구요. 남편이 또 한 가지 변한 걸 말씀드리면 제가 성가대니까 예배에 일찍 오면 토요일만 되면 멀쩡하던 사람이 배가 아프다 머리도 아프고 몸이 찌푸둥 하다느니 하고 시간이 가까이 되면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려요. 근데 갔다오고 나서는 자기가 먼저 나가서 차에 시동을 걸고는 내려오라고 얘기해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그전까지는 교회에서 눈에 안보이면 제가 불안했어요. 왜냐하면 어디에선가 투덜거리고 있을 거니까. 근데 지금은 어딘가에 있어도 제가 걱정이 안되고 편안해요. 어느 성도님하고 얘기를 하고 있겠지 이렇게 생각되구요. 저희들이 이렇게 된 것은 정말이지 하나님 은혜고 또 눈물로 기도 해준 집사님들의 기도덕분인걸로 알고요. 저희들이 거기에 보답할 거는 목사님이 늘 전도 전도 말씀하시는데 이제 2천 년도에는 정말 전도도 해야될 거 같구요. 감히 한 마디만 더 드린다면 여 집사님들의 믿지 않는 남편들이 정말 변화될 수 있게 제가 기도를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말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현효 집사: "얼마 전에 제가 체육하다가 누군가가 와서 오는 주일날 골프하러 가자고 했는데 제가 가겠다고 말한 후 후반전 5분만에 척추뼈가 부러졌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사고를 당한지 나흘째 되던 날 누구에겐가 편지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그 내용이 여기 소식지에 나와 있습니다. 다만 제가 회개하고 느꼈던 것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주님께서 저를 얼마나 나추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평소 나이에 상관없이 운동만 하면 소위 그들의 말대로 '그야말로 설쳤다' 고 합니다. '나보다 더 운동 잘하는 사람 나와보라 그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 얼마나 교만했다는 것이겠습니까? 나이 50줄에 접어들어서도 '20대든 30대든 다 나와라 같이 한번 겨뤄보자' 하는 식이었으니 40∼50대가 보기에 얼마나 꼴이 사나왔겠습니까? 이제는 당당한 태도가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둘째는 주일은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목사님으로 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는데… 그 말씀을 간과한 결과가 주님에 의해 어떻게 나타나는 지를 직접 깨달았습니다. 셋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소위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이 단호히 주일에 운동하러 가겠다고 했을 때 믿지 않는 그들이 과연 저를 어떻게 보았겠는지 생각만 해도 얼굴이 붉어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감사하며 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한 만큼의 고통만으로 저를 훈계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주위의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마 하나님께서 한번 혼내주신 모양이야' 라는 말을 들으며 '그들도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하여 또 하나 깨달은 것은 아내의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 놀랍기도 하지만 이 또한 얼마나 위험스러운지도 느끼게 됩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제 아내의 기도에 대해 분명하게 응답해 주셨고 그 결과 저는 이렇게 아프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회사 부하 직원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실장님, 진짜 하나님이 있긴 있나봐요. 실장님 운동장에서 금방 벌 받는 것 보니 말이예요.' 농담반 진담반 재미있어 하며 한마디 툭 던지고 지나가는 부하 직원들의 뒷모습이 그렇게도 예뻐보일 수 없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불러 세워놓고 기합을 단단히 주었을텐데… '그래, 임마. 니들도 하나님 계시다는 것 잘 알지, 그러면 하나님 믿어야 할 것 아냐? 안 그래?' 고통 속에서도 기쁨을 함께 할 수 있게 하여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참 의미를 평소 일깨워주시는 목사님의 사랑에 또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3. 좋으신 하나님 저는 아름다운 성도들의 아름다운 신앙의 고백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우리 강변교회에 아름다운 성도들을 많이 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러분들이 이런 아름다운 성도들이 될 수가 있었습니까? 좋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의 축복 때문입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믿으십니까? 아멘 입니까? 사도 바울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 라고 고백하십니까? 주 밖에는 여러분들의 복이 없음을 인정하십니까? 한번 따라서 해 보세요.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슬픔대신 기쁨과 즐거움을 주십니다. 그렇게 믿으십니까? 한번 저를 따라서 해 보세요.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저의 한 평생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많은 은혜와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의 삶에 많은 위로와 기쁨과 즐거움을 부어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성도들을 만날 수 있는 기쁨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축복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제가 천국 문에 이를 때가지 좋으신 하나님께서 저의 걸음을 한 걸음씩 인도하실 것입니다. 저의 좋으신 하나님은 또한 여러분들의 좋으신 하나님도 되십니다. 그렇게 믿으십니까? 오늘 아침 두 가지 가장 귀한 단어와 주제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좋으신 하나님과 아름다운 성도들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좋으신 하나님과 아름다운 성도들은 우리들의 두 가지 축복이고 우리들의 두 가지 기쁨입니다. 새 천년을 맞아서도 우리들이 좋으신 하나님과 아름다운 성도들을 우리들의 가장 귀한 보배로 삼고 산다면 우리들에게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제 다같이 "좋으신 하나님, 아름다운 성도들"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인쇄하기] 1999-12-28 15: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