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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3) "연합운동을 펴 나가는 교회" 2000. 1. 23.
요17:11, 20-23, 갈3:28, 엡4:1-6
한국 사람들의 가장 큰 약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네, 하나되지 못하고 협력하지 못하고 연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왕과 비"를 보면 우리의 조상들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모함하고 복수하고 죽였습니다. 이와 같은 시기와 분쟁의 피가 아직도 우리 몸 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서가 화합하지 못하고 남북이 통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기와 분쟁이 국회 안에서는 물론 교회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장로교만 100개 이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영락교회에서 갈보리교회가 갈라져 나왔고 충현교회에서 서울교회가 갈아져 나왔습니다. 라성한인교회는 둘로 갈라져서 지금도 법정에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신에서 합신이 갈라져 나온 것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네, 하나되게 하는 일입니다. 사탄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네, 사분오열시키는 일입니다. 사탄이 하와와 아담속에 들어가니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갈라졌고 아담과 하와가 서로 갈라졌습니다. 사탄이 가인 속에 들어 가니까 가인이 아벨과 갈라졌고 하나님과 갈라졌습니다. 사탄이 가룟 유다 속에 들어가니까 예수님과 살라졌고 다른 제자들과도 갈라졌습니다. 사탄이 아나니아와 삽비라 속에 들어 가니까 하나님과 베드로와 성도들로부터 갈라져서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하나되게 하는 일입니다. 둘로 갈라진 것을 하나로 연합시키는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야곱이 에서와 하나되게 하셨고, 요셉이 그 형제들과 하나가 되게 하셨으며,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7). 예수님도 하나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엡2:14).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도 제자들이 하나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요17:11).
우리 강변교회가 힘써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사탄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예수님이 소원하시는 일을 해야 하겠습니까? 예, 강변교회가 힘써 해야 할 일은 하나되게 하는 일, 연합운동을 펴 나가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실천 목표 셋째를 "연합운동을 펴 나가는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셋째 목표에 대해서 설교를 하겠습니다.
1. 첫째 우리 교회 안에 연합운동을 펴 나가야 합니다.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요17:11). 이것이 주님의 간절한 소원이고 마지막 기도였습니다. 여기 "저희"는 사도들을 가리킵니다. 주님을 따르는 열두 제자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당신의 제자들이 먼저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 성도들이 먼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강변교회 성도들이 하나된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면 그 자체가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이고 그 자체가 한국교회와 사회에 본이 되는 일입니다. "강변교회에는 시기도 없고 분쟁도 없대. 강변교회 신자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서 서로서로 사랑한대." 이런 소문만 난다면 그 소문이 예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고 그 소문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빛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두 여성 지도자들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내가 유오디아 권사를 권하고 순두게 권사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고 하나가 되시요"(빌4:2). 편지를 쓸 때마다 하나되라고 했습니다(엡4:1-6). 어떻게 해야 우리들이 하나가 될 수가 있습니까? 첫째는 자주 만나야 합니다. 둘째는 마음을 열어 놓고 손을 펴야 합니다. 셋째는 일을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는 연합운동을 먼저 우리 교회 안에 펴 나가야 합니다.
2. 둘째 이웃 교회들과 연합운동을 펴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뿐 아니라 제자들을 통해서 믿게 될 다른 신자들도 하나가 되기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한 교회뿐 아니라 다른 교회들도 하나 되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 "(요17:20,21). 예수님은 예루살렘교회의 신자들뿐 아니라 유다와 사마리아교회의 신자들도 모두 하나 되기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도 믿고 예수님도 믿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교회는 사마리아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도 베드로와 사도 요한을 보내어 사마리아교회를 격려하고 협력했습니다. 그것은 가히 혁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또한 가이사랴에도 교회가 세워졌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의심했지만 베드로의 증언을 들은 다음 그 교회를 인정하고 그 교회도 협력했습니다. 그것도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또한 안디옥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바나바를 그곳에 보내어 안디옥교회를 격려하고 협력했습니다. 연합과 협력의 장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지역감정을 너머 서서 사마리아교회와 가이사랴교회와 안디옥교회와 협력하며 하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우리 강변교회는 앞으로 지역교회와 연합하고 협력하는 일을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얼마 전에 사랑의 음악회를 하면서 충무 성결교회의 최건호 목사님과 여전도회 성가대를 초청했고 사랑교회의 김중석 목사님과 악기 연주자들을 초청했습니다.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앞으로 연합과 협력의 장을 더욱 더 넓혀 갈 것입니다. 3월에는 충무 성결교회의 최건호 목사님과 그 교회의 성가대를 초청하여 주일 저녁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금년 가을에는 기독교 장로교에 속한 전주의 이동휘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 사경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가능하면 이웃교회 목사님들과 그 교회 성가대들을 초청하며 함께 예배 드리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금년에 강남구 지역교회의 목회자들을 우리 교회에 초청하며 식사 대접을 하면서 친교를 도모할 것입니다. 농어천 교회들도 계속해서 격려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총회와 노회가 하는 중요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며 은혜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총회나 노회의 임원이 되어서 시간과 정력을 그 일에 다 빼앗기라는 말은 아닙니다. 자기 교회를 우선적으로 충성 되이 섬기고 그리고 나서 총회나 노회에 균형 있게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 셋째 세계 교회들과 연합운동을 펴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연합을 위한 기도 가운데는 세계교회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세계교회가 하나되기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기도 가운데는 빌립보 교회도 로마교회도 한국교회도 일본교회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오고 오는 시대에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신자들이 하나되게 하옵소서." 이것이 주님께서 마지막에 드린 연합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소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셨고 그리고 지금도 살아 계셔서 세계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계십니다.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7:25). 주님의 간구 중의 하나는 이 땅 위에 있는 주님의 교회들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의 교회들 그리고 세계의 교회들과 연합을 추구해야 할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주님의 기도 소리를 듣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기도소리를 듣고 연합의 일을 수행한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그는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아 빌립보 교회를 세우고 그들과 협력했습니다. 나중에는 빌립보교회의 도움을 받아 로마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 협력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교회들을 세우고 도우며 하나로 묶는 이방인의 사도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3:28).
한국교회는 아직도 일본 사람이나 일본교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교회와의 협력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일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십 수년 전부터 일본교회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저의 마음을 그들에게 열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991년 6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시오바라에 1200여명의 일본교회 지도자들이 모였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제가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제가 일본 사람들을 싫어했다고 고백했고 이제는 일본교회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본 사람들을 싫어했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지난 날의 모든 미움과 갈등을 극복하고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자고 호소했습니다. 우리의 역사나 정치나 문화는 하나되지 못하게 하지만 하늘의 소리를 듣기 때문에 주님의 기도 소리를 듣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날 저녁 저의 설교를 축복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저의 호소를 눈물로 받아 드렸습니다. 그날 이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는 지금도 일본교회와의 연합운동을 펴 나가는 일을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교회와의 연합운동, 조선족교회와의 연합운동 그리고 북한교회와의 연합운동을 우리는 꾸준히 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복음전도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연합운동은 정복운동이 아닙니다. 연합운동은 주도하고 지배하는 운동도 압니다. 연합운동은 함께 사는 운동이고 포용하고 품는 운동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 강변교회가 힘써 해야 할 일은 연합운동을 펴 나가는 일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첫째 우리 교회 안에 연합운동을 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이웃 교회들과 연합운동을 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세계교회들과 연합운동을 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것을 주님께서 소원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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