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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3 장 "나는 너희와 함께 가지 아니하리라” 2001. 2. 28.
1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라" (1-3)
이것은 무서운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일을 이루시겠다고 말씀은 하시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약속의 땅으로 가지는 아니하시겠다고 말씀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목이 곧고(3,5) 방자하고(32:25) 부패해서(32:7) 중로에서 그들을 진멸하게 될까 봐 염려하셨기 때문이다. 얼마나 기가 막히는 일인가?
2. "백성이 슬퍼하여" (4-6)
이스라엘 백성이 이 "황송한" 또는 정확히 번역해서 이 "불행한" 말씀을 듣고 슬퍼했다(4). 죄악을 지적 받을 때 근심하며 슬퍼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은혜 가운데 있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고후7:10).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한 그 몸을 단장하지 않았다(4). 근심과 슬픔을 말로만 나타내지 않고 실제로 삶의 모습으로 나타내 보인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산에서부터 그 단장품을 제하니라"(6). 사치는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다.
모세는 위기적 상황에 처했을 때 특별한 회막을 진 밖에 멀리 떠나 만들어 회막 속에서 하나님과 대면하려고 했다(7-13).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새롭게 가지고 회막으로 가까이 나아가기도 했고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의 장막 문에 서서 모세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경배했다(7-10). 모세는 회막 안에서 하나님과 대면하며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해서 떼를 쓰면서 기도했다(11-13,15)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15)..
3. "내가 친히 가리라" (14-23)
하나님은 슬퍼하며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와 하나님 앞으로 나아서 떼를 쓰며 기도한 모세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셨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라고 긍휼을 잊지 아니하시는" 은혜로우신 분이다(합3:2).
모세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18) 라고 간구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분명했다. 하나님 자신의 모습 즉 하나님의 얼굴은 볼 수 없으나 하나님의 선한 형상은 보여 주시겠다고 말씀했다. 즉 하나님의 은혜로우심과 자비로우심과 의로우심과 거룩하심 등 하나님의 성품은 보여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 자신을 볼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은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긍휼을 베풀 자에게 긍휼을 베푸신다고 말씀했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지만 누구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우리는 결과적으로 회개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안다. 이것이 출33장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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