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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서론 2001.6.13
사도행전 (Acts of the Apostles)은 사도들의 행전인데 동시에 사도들과 함께 하신 성령의 행전이기도 하다. 사도들과 성령님이 행한 행전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행전이었다. 특히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증거하는 행전이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사도들의 설교의 주제와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었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일을 사도들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일곱 집사들을 비롯한 수 많은 신자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파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사마리아와 수리아와 소 아시아와 마게도냐와 그리스와 로마에까지 이르러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파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은 복음확장의 역사이며 교회 설립의 역사이다.
복음전파와 교회설립의 처지는 박해와 고난의 처지였다.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박해와 고난의 처지에서 오직 기도로 성령을 의지하고 오직 사랑으로 선행을 베풀며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파하므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승리를 거두었다. 스데반과 도르가와 바울과 브리스길라가 그러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은 고난 중에 거둔 승리의 기록이다.
사도행전의 저자는 사도 바울의 선교여행에 동행했던 의사 누가였다. 누가는 누가복음의 저자이기도 하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데오빌로란 사람에게 써서 보냈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행하심과 가르치심을), 사도행전에서는 초대교회의 탄생과 그 성장의 역사를 기술했다. "사도행전이 없었다면 신약은 대단히 빈약했을 것이다"(존 스토트). 본서의 저작 시기는 바울이 로마에 2년간 연금되어 있던 주후 62년 경이라고 생각하며 저작 장소는 로마나 에베소라고 주장하기도 하나 정확히 알 수 없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주역은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이지만 여러 명의 조역들이 함께 등장한다. 사도행전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교회의 탄생 (1:1-6:7) 2) 박해를 딛고 확장으로 (6:8-12:24) 3) 이방으로 마게도냐로 (12:25-19:20) 4) 바울이 로마로 (19:21-28:31). 사도행전에는 성령충만한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 스데반의 순교와 빌립의 전도, 사울과 고넬료의 회심, 안디옥교회의 설립,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 마게도냐와 그리스와 에베소 전도, 바울의 체포와 로마 행 등이 기록되어 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박사는 사도행전은 "가장 서정적인 책"이라고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들이 그 책 안에 거하기를 권합니다. 그것은 내가 알기로는 성령의 영역 안에서 가장 강력한 강장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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