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 2장 "오순절 성령강림" 2001.7.11
오순절 날에 성령이 강림했다. 오순절은 유월절이후 7x7=49 즉 50일째 되는 날로 유월절의 마무리 절기였다. 오순절은 또한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후 50일째 되는 절기로 십자가와 부활을 마무리하는 절기였다.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시고 진행하실 뿐 아니라 마무리하시고 완성하시는 분이시다. 우리 개인과 교회의 구원도 마무리하시고 완성하시는 분이시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단회적" 사건이라고 한다. 나는 이 사건을 "독특한" 사건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와 비슷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마무리되고 완성된 일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자
1. 의사소통의 완성 (1-13)
죄의 결과는 관계의 단절과 의사소통의 단절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의사소통의 단절이며 사람들과의 관계와 의사소통의 단절이다. 하나의 예화가 가인의 떠남과(창4:14) 바벨탑의 혼란이다(창11:7). 구원은 관계의 회복이고 의사소통의 회복이다. 오순절 날 성령강림으로 120명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의사소통을 회복하고 여러 지역 사람들과의 관계와 의사소통을 회복했다. 방언으로 하나님과 말을 하게 되었고 방언으로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과 말을 하게 되었다. 저들은 성령 충만을 받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4,6,11). 지금 우리가 모두 방언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 바울 자신도 다 방언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을 받은 언어로 하나님과 말하고 이웃과 말해야 한다. 이것이 구원 받은 사람의 증거이다.
2. 설교의 완성 (14-41)
성령강림의 또 하나의 결과는 설교의 완성이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능력 있게 선포할 수 있었다. "성령이 오시면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성령 강림의 의미를 요엘과 다윗의 글들을 자유 자재로 인용하고 자기 자신의 체험을 근거로 분명하게 증언했다. 그리고 청중들의 불신앙과 반역의 죄악을 지적하며 그들의 회개를 촉구했다. 그 결과 삼천 명이 죄를 회개하고 믿고 세례를 받고 성령을 받았다. 설교는 사람이다. 베드로처럼 변화된 사람 그리고 성령의 지배를 받게 된 사람이 곧 설교이다. 설교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변화된 사람의 설교는 너무나 중요하다.
3. 교회의 완성 (42-47)
성령강림의 또 하나의 결과는 생동하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진 것이었다. 이상적인 교회 어머니 교회가 탄생한 것이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16:18)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성막과 성전이 완성된 것이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을 모두 갖추었다. 1)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케리그마). 2)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었다(코이노니아). 3)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다. 4)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다. 5)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었다(디아코니아). 6) 날마다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 7)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 8) 하나님을 찬미했다. 9)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 10) 구원 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구원을 마무리하시고 완성하신다. 베드로처럼 열 두 제자들처럼 실패를 거듭했을지라도 성령을 거듭 부어주시므로 우리들의 구원을 마무리하시고 완성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성령의 오심과 부으심을 사모하며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과의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나를 온전한 설교자로 만들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를 온전하게 만들어 주옵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