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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장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2001.8.15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이요 성령과 기도와 복음전파와 교회의 행전이다. 그런데 사도행전의 외부적 맥락은 평안과 형통이 아닌 고난과 박해였다. 그 내부적 맥락은 거짓과 시기와 분쟁이었다. 교회는 그 초기부터 외부적인 박해와 내부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1.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1)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의 하나는 자기를 선하게 위장하는 거짓과 가면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기들의 소유를 팔아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고 그 일부를 사도들의 발 앞에 둔 것이 그렇게 큰 죄인가? 만약 그와 같은 엄격한 기준으로 우리들을 판단한다면 오늘날 교회당에서 죽어 넘어질 사람들이 무수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들의 예배와 헌물과 봉사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위선과 거짓을 얼마나 싫어하시고 미워하시고 그것을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배우게 된다. 교회 안에 내재하는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솔직하지 못한 거짓과 위선이다. 크레물린적인 사람들이 많다. 여기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범한 심각한 죄는 "감추매" "속이고" "감추었느냐" "거짓말" "꾀하여" "시험하여" 등으로 묘사된 거짓과 위선의 죄였다. 그 결과 그들은 심판을 받아 죽어 넘어졌다. 베드로는 교회 안에 내재하는 거짓과 위선을 그대로 덮어두지 않았다. 그것을 밝히 드러내며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했다. 엄격한 치리를 단행함으로 교회의 성결을 유지했다. 그 결과 표적과 기사가 더욱 더 많이 나타났고 주께로 돌아오는 자가 많아졌다.
2.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사도들을 잡으매" (17,18)
교회나 사회의 근본적인 또 하나의 문제는 시기와 적대이다. 시기의 죄는 극심하여 뼈를 썩게 한다고 했다(잠14:30). 시기와 적대는 교회 안에서도 밖에서도 나타난다. 사도 바울 역시 이방인들은 물론 유대인들과 심지어는 동역자들로부터도 시기와 적대를 받았다. 여기 사도들은 유대 종교인들로부터 계속해서 시기와 적대를 받았다. 결국 사도들은 또 다시 잡혀서 옥에 갇혔다. 박해는 사도들의 옷이었고 감옥은 사도들의 집이었다. 그런데 사도들이 시기와 적대를 받으면 받을수록 하나님의 돕는 은혜가 즉시 놀랍게 나타났다. "옥에 가두었더니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그리고 사도들로 하여금 그들의 사명을 수행하게 했다.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전하라." 사도들은 주의 사자의 분부를 따라, 가서 성전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3. "저희를 끌어다가 공회 앞에 세우니" (27) "채찍질하며" (40)
주의 사자의 분부를 따라, 가서 성전에 서서 복음은 전했지만 사도들의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또 붙잡혀서 끌려가서 심문을 받았다. 사도들이 가는 길은 돌짝밭 길이었고 가시밭 길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길은 사도들을 보다 담대하게 만들었고 보다 강하게 만들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보다 담대하고 보다 분명하게 증거했다.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 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30,31). 그리고 그들을 변호하는 후원자(가마리엘) 까지 생겼다. 그러나 사도들은 또 다시 채찍질을 당했다. 박해와 매맞음은 여전히 사도들의 평상복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도들은 여전히 기쁨이 충만하여 날마다 어디에 있든지 예수만을 전했다. 사도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못 말리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사도행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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