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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6장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2001.8.29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이요 성령과 기도와 복음전파와 교회의 행전이다. 그런데 사도행전의 외부적 맥락은 고난과 박해였고 그 내부적 맥락은 거짓과 시기와 분쟁이었다.
1. "헬라파 유대인들이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 (1)
시기와 분쟁과 원망은 타락한 인간의 삶의 모습이다. 불신자들은 물론 신자들도 이 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가로되"(출16:2,민16:41). 고전10:10을 함께 읽어보자. 심지어 믿음과 봉사의 사람인 마르다도 동생 마리아를 원망했다. 동생이 자기처럼 열심히 봉사하지 않는다고 원망했다(눅10:40).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으로 진통을 겪은 예루살렘 교회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헬라파 즉 국외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즉 국내파 유대인들 간에 분쟁이 일어났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이 텃세를 부리며 구제사역을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구제사역도 자기들이 주로 수행했고 구제 대상도 자기 편의 사람들인 히브리파 과부들을 많이 포함시켰기 때문이었다. 돈에 대한 관심이 분쟁과 원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2.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3)
예루살렘교회의 시기와 분쟁과 원망은 오히려 교회를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일곱 집사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구제와 봉사와 전도사역에 전력할 교회의 일군들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곱 집사들의 특징들을 살펴보자. 우선 그들은 대부분 국외파 즉 헬라파 유대인들이었다. 원망하는 사람들을 일군들로 세운 것이다. 지혜로운 처사였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신앙적이고 인품적인 덕목들이었다. 그것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이었고(3)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5). 신앙적인 덕목과 아울러 인품적인 덕목을 갖춘 "칭찬 듣는" 사람이었다. 후에 나타나는 바나바도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믿음의 덕목과 함께 "착한" 인품적인 덕목을 겸비했다. 교회에 필요한 집사와 장로와 목사는 성령충만의 믿음의 덕목과 아울러 "착한" 그리고 "칭찬 듣는" 인품적인 덕목을 갖춘 사람이다. 일곱 집사들이 한 일은 구제 봉사와 아울러 전도였다.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10).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15). 전도자의 얼굴은 천사와 같이 빛난다(단12:3).
3.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4)
예루살렘교회의 시기와 분쟁과 원망은 교회를 더욱 더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도들이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무하게 했기 때문이다. 사도 베드로나 사도 바울이 구제사역에도 직접 참예했지만(행10:30,12:25), 사도들의 주요 사역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전하는 사역이 되었다. 특히 베드로나 바울의 사역을 살펴보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었다(행10:9,44,16:13). 이것은 사도들에게만 맡겨진 사역은 아니다. 사도들을 통해서 교회에게 맡겨진 사역이다. 오늘의 교회가 힘써 해야 할 일, 오늘의 목회자들과 장로들과 성도들이 전무해야 할 일은 여전히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전하는 일이다. 그렇게 할 때 예루살렘교회는 점점 부흥발전했다.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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