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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8장 "행복한 전도자 빌립" 2001.9.12
사도행전에 들어가기 전에 어제 미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참사에 대해서 한 마디 하겠다. 재난을 바라보면서 세 가지를 생각했다. 첫째 미움은 재난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심판과 응징을 주장하는 극보수주의적 자세보다는 양보와 평화를 추구하는 자유주의적 자세가 오늘의 세계를 보다 평안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둘째 나라의 평안은 하나님의 손에 달린다는 사실이다. 셋째 말세가 가까웠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 겸허하고 간절하게 그리고 종말론적으로 기도해야 하겠다. 이제 전도자 빌립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스데반은 성령충만한 행복한 전도자였고 빌립도 성령 충만한 행복한 전도자였다. 우리도 성령충만한 행복한 전도자가 되기를 소원한다.
1.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5)
스데반의 순교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자극하여 모두 전도자들로 나서게 했다.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고 빌립은 사마리아에 내려가서 그리스도를 전파했다. 유대인들이 무시하고 경멸하고 미워하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달려가서 복음을 전한 빌립은 주님의 분부를 따른 행복한 전도자였다. 빌립이 전하는 말과 나타내는 행동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듣고 믿고 세례를 받고 좇았다. 결국 그 성에 큰 기쁨이 충만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시작한 사마리아 전도가 빌립에 의해서 다시 이어진 것이었다. 그 후에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내려가서 빌립의 사역을 보충하며 사마리아 복음화를 촉진했다.
2.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빌립이 달려가서" (29,30)
빌립은 사마리아 전도를 마친 후 이제는 가사 광야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 빌립은 성령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여 즉시 가사 광야로 달려갔고 병거로 가까이 달려갔다. 그리고 성경을 풀어 예수님을 증거했다. 준비된 내시는 즉시 믿고 세례를 받았다. 에디오피아 복음화가 시작된 것이었다.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린 전도자, 순종하여 달려 갈 수 있는 발이 움직이는 전도자, 꼭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는 입과 가슴을 가진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안강자 권사가 간증한대로 전도는 기도요 성령이요 손과 발이요 입이요 가슴이다. 예수님을 제시하면서 "예수님 믿으세요" 라고 말하는 가슴과 입이다.
3. "빌립은 여러 성을 지나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40)
빌립의 전도 사역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가이사랴에 이르러 거기서도 복음을 전했다. 고넬료가 복음을 받고 전하기 전에 빌립이 먼저 복음을 전했다. 빌립은 사마리아와 에디오피아와 가이사랴 복음화의 선구자였다.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한 것이었다. "두루"란 형용사는 초대교회 전도자들에게 붙혀진 형용사였다. 마4:23, 마9:35, 눅8:1, 행8:4, 행9:32, 행10:38, 롬15:19참조. 빌립의 행복은 자기 자신에게서 멈춘 것이 아니었다. 빌립의 네 딸이 모두 아버지를 따라서 전도자가 되었다. "이튿날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행20:8,9).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가리킨다. 빌립은 성경에서 전도자란 이름을 얻은 행복한 사람이다. 네 딸을 모두 전도자들로 가진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었다. 우리도 성령충만한 행복한 전도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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