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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11장 “가이사랴에서 안디옥으로” 2001.10.24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이요 성령의 행전이다.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땅끝까지 퍼져나가는 복음전파의 행전이다. 사도행전11장은 복음이 가이사랴를 거쳐 안디옥까지 전해진 과정을 기술한다. 어떻게 그 일이 이루어졌는가?
1 베드로의 설명과 설득이 있었다 (1-18).
이방인의 구원과 이방의 복음화는 유대인들에게는 쉽게 이해되기도 받아들여지기도 힘든 일이었다. 사실 베도로 자신도 처음에는 그것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했다. 선입견의 포기가 필요했다. 그 일을 수행한 사람이 바로 민족주의자 베도르였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유대 지도자들에게 자기가 보고 경험한 것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즉 자기는 본래 가이사랴에 가기를 꺼렸으나 하나님과 성령께서 강권적으로 자기를 가이사랴에 보내셨고 고넬료의 집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성령께서 처음 예루살렘에 임하시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 곳에 임하신 사실을 증거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막겠느냐?"(17). 결국 유대 지도자들은 베드로의 설명과 설득을 통해 그들의 선입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며 이방인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18).
2 흩어진 자들이 안디옥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했다 (19-21)
이방인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는 사도들에 의해서도 이루어졌지만 흩어진 평신도들에 의해서도 이루어졌다.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에 의해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졌다. 때로는 "큰 핍박"이 성도들이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게 하는 방편이 된다(행8:1). "헬라인에게도 말하여"(20) 흩어져서 나그네가 될 때 사람들은 지역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서 누구에게나 다가가게 된다. "주 예수를 전파하니"(21) 흩어져서 나그네가 될 때 사람들은 단순해지고 소박해진다. 그래서 단순하게 예수 그리스도만 전하게 된다.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21) 흩어져서 나그네가 될 때 사람들은 주님만을 의지하게 되고 그러면 주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게 된다. 결국 안디옥의 수다한 사람들이 믿고 주께로 돌아왔다.
3 착한 사람 바나바의 착한 사역과 협력사역이 있었다 (22-30)
이방인 사역은 강한 진리의 말씀보다는 착한 사람과 착한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수님도 착한 행실을 통해서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도록 하라고 말씀했다(마5:16). 바나바는 성령과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그것에 앞서 "착한 사람"이었다. 사실 선교현장과 목회현장에 필요한 사람은 믿음이 강한 사람보다는 믿음이 있는 착한 사람이다. 디모데는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진 착한 사람이었다(딤후1:5, 행16:2). 바나바는 또한 자기보다 유능한 사울을 불러다가 함께 사역한 협력과 동역의 사람이었다. 결국 안디옥 교회는 부흥했고 안디옥 교회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이 생겨났다. 안디옥 교회는 착한 사람 바나바에 의해 성장한 나머지 흉년 든 예루살렘교회에 사랑과 구제의 손길을 펴기까지 했다. 조금 후에는 선교하는 교회로 발돋움 했다. 어머니 교회보다 나은 교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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