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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12장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2001.10.31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이요 성령의 행전이다.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땅끝까지 퍼져나가는 복음전파의 행전이다. 사도행전12장은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는 동안 박해와 고난이 불가피했던 것을 기술한다. 십자가의 복음은 박해와 고난을 통해서 전파된다.
1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1-2).
왜 주님께서 복음전파의 대 사명을 맡기신 열 두 제자들 중 수제자의 한 사람인 야고보가 복음사역의 사명을 수행하기도 전에 복음사역의 꽃을 피기도 전에 칼로 죽임을 당하게 하셨는가? 복음전파와 교회설립의 도상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순교자의 피의 제물이었던가? 주님은 이미 스데반의 피를 순교의 제물로 받으시지 않으셨는가? 주님은 사도 야고보의 피를 순교의 제물을 또 받으시기를 원하셨던가? 순교는 악한 사탄의 세력에 의한 박해의 결과로도 오지만 신비로운 하나님의 구원 사역 성취의 섭리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구원과 완성을 위해서 자기의 피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자기의 피를 제물로 드리기를 원한다고 고백하지 않았는가?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위에 내가 나를 관제(피의 제사)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기뻐하리라"(빌2:17).
2 "베드로를 잡아 옥에 가두어" (3-4).
왜 주님은 또 회개하고 순종하고 새롭게 깨달으며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파하는 수제자 베드로까지 헤롯왕의 의해 붙잡혀 옥에 가두어지게 하셨는가? 베드로는 주님의 분부를 따라 사마리아에 가서도 복음을 전했고 가이사랴에 가서도 복음을 전했으며 예루살렘에 올라가서는 주님의 뜻을 분명하게 증거했는데 왜 주님께서는 그에게 승리와 영예를 주시는 대신 실패와 수치를 주셨는가? 복음전파와 교회설립의 도상에 필요한 것이 순교자의 피의 제물과 함께 붙잡혀 옥에 가두어지는 고난이었는가? 사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운명"이 복음의 증인들인 사도들에게 임할 것을 예고하셨다.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가 끌려가리니"(마10:17,18). 세례요한이 옥에 갇혔었고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혔으며 요한 번연과 범브란트와 주기철 목사님이 옥에 갇혔었다. 저들은 옥 중에서 빛나게 주님을 증거했다.
3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5).
복음전파와 교회설립의 도상에 나타난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은 환난 중에서의 간절한 기도였다. 120명은 박해의 위기 중에서 간절히 기도했고, 예루살렘교회는 박해의 위협 중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행4:29,31). 예루살렘교회가 간절히 기도하게 된 계기는 베드로의 투옥이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빌더라." 박해와 환난은 기도를 만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기도하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박해와 환난을 주시기도 한다.
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24).
순교의 피와 옥에 갇힘과 간절한 기도가 있은 다음의 결과는? 베도로와 예루살렘교회는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와 능력을 체험했다. 교회를 박해하며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을 대신 취한 헤롯은 충이 먹어 죽었다. 말씀은 흥왕하고 교회는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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