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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14장 “두 사도가 주를 힘입어” 2001.11.21.
사도행전은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땅끝까지 퍼져나가는 복음전파의 행전이다. 사도행전13,14장은 복음이 시리아의 안디옥으로부터 구브로와 소아시아의 안디옥까지 전파된 제 1차 선교여행의 과정을 기술한다. 어떻게 이방인 선교가 이루어졌는가?
1 "두 사도가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자기의 말씀을 증거하시니" (1-7).
복음전파의 사역은 사도들의 사역인 동시에 주님의 사역이었다. 복음전파의 무대에는 언제나 유대인들의 시기와 비방과 핍박과 선동과 악감과 능욕과 돌로 치는 것들이 나타났다(행13:45,50,15:2,5). 사도들이 전한 복음을 받은 사람들은 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즉 하나님께로 한 걸음을 내디딘 이방인들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모순된 일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두 사도는 꾸준히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두 사도가 복음을 전했는데 실제로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신 분은 주님 자신이었다는 사실이다. 행14:3을 읽어보면 처음에는 "두 사도"가 주어이고 "주를 힘입어"가 부사인데 갑자기 "주께서"가 주어로 "저희 손으로"가 부사로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는 분은 주님 자신이다. 놀라운 일이다.
2 "구원 얻을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보고" (8-18).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앉은뱅이가 사도 바울에 의해 일어나 걷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에게 "들을 귀"와 "구원 얻을 만한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지만(엡2:8) 동시에 우리의 회개와 신뢰의 의지로 생기는 것이다(막1:15,요3:16,행2:38). 어떤 사람은 들을 귀와 믿을 마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없다. 들을 귀와 믿음을 가진 자는 행복한 사람이다(행8:36,10:33,13:48,14:9,16:14). 구원과 치유와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마8:10,9:22,29,15:28,막2:5,10:52). 말기 암환자 한길범씨에게 들을 귀와 구원 얻을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보았다! 감사한 일이다. 병자를 일으키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이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다.
3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 알고 성밖에 끌어 내치니라" (19-28)
지난 번 행12장에서 본대로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는 데는 순교자들의 피와 전도자들의 옥에 갇힘과 매맞음이 불가피했다. 지난번에는 베드로가 옥에 갇히더니 이번에는 두 사도가 돌로 맞아 거의 죽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일이 두 사도에게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이 필요해서 일어났다. 두 사도는 죽은 줄 알고 성밖에 끌어 내침이 되었지만 치료를 받거나 쉼이 없이 "이튿날" 더배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 두 사도는 자기들이 하루라도 쉬면 주님의 일이 중단된다고 믿고 그저 달려갔다. 주님에게는 사람의 손과 발이 필요한 것이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되었다. 복음전파는 이와 같은 희생적인 헌신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우리가 복음전파의 사역을 이루기 위해서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파송교회인 안디옥교회로 돌아가서 1차 선교여행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모든 일들을 보고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모 교회의 기도와 도움과 격려가 필요했다. 그래서 복음은 계속해서 이방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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