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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15장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 2001.12.5 .
사도행전은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땅끝까지 퍼져나가는 복음전파의 행전이다. 그런데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돌아와 교회를 설립하고 다시 복음을 전파한 사람들은 주로 이방인들이었다. 사도행전의 주역은 (사도들과 더불어) 이방인들이었다.
1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2).
수리아의 안디옥과 소아시아의 안디옥 등지에서 수 많은 이방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왔을 때 유대인 신자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이방인들이 쉽게 신자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유대적 전통에 따라 할례를 받고 모세의 법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방인 문제로 큰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다(2,5,7). 행15장에 이방인이란 말이 8번 이상 나온다. "바리새파 중에 믿는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5). 배경과 시간이 다른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다. 특히 종교적 전통이 강한 보수적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다툼과 변론이 많이 일어난다.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1). 변론을 하되 적극적으로 열심을 다하여 한다.
2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 (9).
이방인들에 대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을 때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바울과 바나바와 더불어 이방인들을 변호하기 위해 앞장 선 사람이 바로 유대인 베도로였다. 베드로는 고넬료 집 방문 후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이 바뀌어졌다. 민족주의자로부터 세계주의자로 바뀌어졌다. 베도로는 입을 열어 하나님께서 자기를 통해 이방인들로 하여금 복음을 듣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구원 얻게 하시고 그리고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며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신" 사실을 증거했다.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구원 받은" 사실을 증거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며 괴롭히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라고 변론했다. 베도로의 변호에 이어 바울과 바나바도 하나님이 자기들을 통해서 이방인들을 구원하신 사실을 증거했다. 결국 예루살렘의 지도자 야고보는 저들의 변호를 듣고 구약 성경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몇 가지 일만을 금하게 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 내용을 글로 써서 바울과 바나바와 실라와 바사바를 통해 이방인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그것은 우상의 제물과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20,29). 그 내용은 유대인 전통의 일부를 인정하는 내용으로 그 당시 신자들이 금해야 할 기본적인 조항들이었다. 그 결과 이방인 신자들이 모두 기뻐하며 믿음의 생활을 더욱 굳게 하게 되었다(31-33).
3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36).
바울과 실라의 제2차 선교여행이 시작되었다. 새 신자들과 개척 교회들을 돌아보고 또 새로운 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였다. 믿음이 약한 신자들과 교회를 돌아보고 그들을 격려하는 것이 사도 바울의 최대의 관심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느냐의 문제로 바나바와 심히 다투는 일이 일어났다. 사람들의 관점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누가 옳았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두 사람은 갈라섰다. 불행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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