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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21장 "눈물과 사랑의 띠로 묶어진 동지들" 2002.1.16.
사도행전은 복음전파의 행전이다. 복음전파는 가슴으로 세계를 품은 전도자 사도 바울에 의해서 이루어졌고 그와 함께 눈물과 사랑의 띠로 묶어진 동지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바울의 주변에는 그를 괴롭히고(빌1:17) 해롭게 하고(딤후4:14) 적대하는(행13:45) 무리들도 있었으나 그에게 위로와(골4:11) 유쾌함과(딤후1:16) 시원함을(고전16:18) 제공하며 목이라도 내 놓으려는(롬16:14) 눈물과 사랑의 띠로 묶어진 동지들이 있었다.
1 "두로에 상륙하니" (1-6).
바울의 일행은 이미 소아시아 밀레도에서 그곳의 신앙의 동지들과 눈물과 사랑의 만남과 이별을 가졌다(행20:37). 이것이 십자가의 피로 묶어진 성도들의 순수한 모습이다. 바울의 일행은 지금 수리아의 두로에 상륙하여 이레를 머물면서 그곳의 신앙의 동지들을 만나서 비슷한 눈물과 사랑의 만남과 이별을 가졌다. 두로 지역의 성도들은 바울을 사랑으로 맞아 교제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감동을 받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호소하게 되었다. 그 호소가 비록 하나님의 뜻과는 일치하지 않았지만 인간적이고 동지적인 차원에서 볼 때는 너무나 순수한 사랑의 호소였다고 하겠다. 결국 저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고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작별했다."
2 "가이사랴에 이르러" (7-16).
바울의 일행은 두로에서 남쪽으로 돌레마이를 지나 가이사랴에 이르렀다. 그곳에서도 눈물과 사랑의 동지들을 만났다. 빌립과 그의 네 딸을 만났고 선지자 아가보도 만났다. 빌립은 참으로 복된 사람이었다. 한 평생 전도에 헌신한 사람이었고 그의 딸 넷도 모두 전도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이사랴의 성도들은 바울을 사랑으로 맞아 교제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감동을 받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성령의 사람 아가보는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면서 가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 호소가 비록 하나님의 뜻과는 일치하지 아니했지만 인간적이고 동지적인 차원에서 볼 때는 너무나 순수한 사랑의 호소였다고 하겠다. 결국 저들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합의했다.
3 "예루살렘에 이르니" (17-40).
바울이 예루살렘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도 눈물과 사랑으로 묶어진 동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저들은 바울을 만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들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리고 그곳의 적대적 형편을 설명하며 바울 더러 결례를 행하며 머리를 깎으라고 권면했다. 인간적이고 동지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저들은 바울을 위한 저들의 최선을 다했다고 하겠다. 바울은 저들의 권면을 따라 결례를 행했다.
바울은 세계를 가슴에 품고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기 위해서 세계를 향해 달려 갔고 눈물과 사랑으로 묶어진 동지들은 바울이 가는 곳마다 그곳에서 바울에게 눈물과 사랑을 쏟으며 바울을 격려했다. 그 동지들의 눈물과 사랑이 바울로 하여금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달려가게 했을 것이다. 따라서 예루살렘에서의 결박과 매맞음과 죽음의 위협이(27-40) 바울을 조금도 굴하지 않게 만들었다 오히려 바울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그 기회를 이용하여 당당하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다(행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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