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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25장 “유대인들의 송사와 베스도의 호의” 2002. 2. 27.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을 떠나 로마로 가는 길목인 가이사랴에 머물면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계속해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했다.
1 유대인들의 송사
바울이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적대하며 바울을 죽이려고 했다. 새로 총독으로 부임한 베스도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 그곳에 있던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유대인 장로들)이 바울을 고소하며 바울을 죽이려고 했다(1-3).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타난 이상한 일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적대한 사람들은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받아드린 사람들은 유대 사회에서 버림 받은 소외계층이나 이방인들이었다는 것이다. 오늘 새벽에 읽은 마21:23-32의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비판하며 적대했고 세리와 창기는 뉘우치며 믿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이상한 일은 교회역사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교회는 항상 제도화하고 타락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환난의 바람이나 성령의 바람을 통해 회개와 신앙과 헌신을 다시 시작하게 하셨다. 그것이 바로 종교개혁이다.
2 베스도의 호의
로마의 정치 지도자들과 군인들이 때로는 그리스도와 복음을 적대하는 박해 세력으로 등장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과 비교할 때 훨씬 더 그리스도와 복음에 호의를 나타내는 협조 세력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유대의 총독으로 새로 부임한 베스도는 사도 바울에 대해서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보다 훨씬 더 공정하고 호의적인 태도를 취했다. 바울을 가이사랴에 머물게 하며 그의 안전을 도모했고 바울로 하여금 자신을 변명하게 했다. "하나님을 모르는 베스도가 바울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처사한 것이다. 그는 관리로서 의리와 준법정신을 굳게 지닌 점에 있어서 모본이다"(박윤선 목사). 베스도는 바울이 죄인이 아니라고 말했다(25).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등장한 로마 군인들(백부장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해서 훨씬 더 호의적이었던 것을 발견한다. 주님을 믿고 섬기는 일에 있어서 군인들이 훨씬 나은 경우가 많다.
3 주님만을 증거하고 따른 사도 바울
바울의 삶의 목적은 주님을 증거하는 일과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었다. 바울은 베스도의 호의로 자기를 변명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유대인들 앞에서(6-8), 베스도와 아그립바왕과 버니게와 천부장들 앞에서(23-27) 자기의 무죄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실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했다(행26:2-29). 그리고 주님의 분부와 명령에 따라(행23:11) 로마에 가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 가이사에게 호소했다(10,11,21,25). 바울은 자기의 안일대신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일만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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