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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28장 “드디어 종착지 로마에” 2002. 3. 27.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잡힌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을 떠나 가이사랴에 머물다가 결국 배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종착지인 로마에 이르렀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였다. 그리고 거기서 사명을 완수했다. Mission impossible! Mission accomplished!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불가능한 사명은 없었고 완수할 수 없는 사명은 없었다.
1 "로마 군의 세력에 매어 있었으나 사람과 독사와 질병의 세력을 다스리며" (1-15)
사도 바울은 비록 로마 군에 매어 있던 죄수였으나 사람은 물론 모든 악한 세력을 다스리는 권위와 당당함을 지니고 있었다. 1) 멜리데 섬(시실리 남단)의 토인들이 사도 바울에게 특별한 동정과 친절을 베풀며 사도 바울을 존중했다. 2) 독사에게 물렸으나 오히려 바울은 조금도 상하지 않았고 독사는 불에 타서 죽었다. 3) 멜리데 섬의 추장 보블리오의 부친의 열병과 이질을 안수 기도로 낫게 했다. 4) 멜리데 섬 사람들의 후한 대접을 받았고 다시 보디올(이탤리 로마 동남쪽 해변 도시)에서도 형제들의 환대를 받았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 세상의 정치세력에 얽매일 수는 있으나 사실은 이 세상의 모든 세력을 다스리는 권위와 당당함을 부여 받고 있다. 천국의 열쇠와 지옥의 열쇠까지 부여 받았다.
2 "로마 감옥에 갇힌 죄수였으나 사람들을 만나서 지도하는 자유로움을 누리며 " (16-31)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히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바울은 옥 중에서도 항상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지니며 사람들을 가르치며 지도했다. 빌립보 옥 중에서는 찬송하며 기도하다가 간수장을 가르치며 지도했고 가이사랴에서는 2년 동안이나 옥중에 있었지만 로마 총독들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을 가르치며 지도했다. 로마 옥 중에서는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과(17) "그에게 오는 많은 사람들"(23,30)을 만나 그들을 가르치며 지도했다. 바울이 가르친 내용은 이스라엘의 소망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일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일이었다. 하나님의 사람은 감옥에 갇히는 죄수의 몸이 될지라도 항상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지니며 사람들을 가르치며 지도한다. 나는 박정희 정권때 남산에 끌려가서 심문을 당한 일이 있었으나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지닐 수 있었고 북한 방문 시에도 항상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지닐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증거할 수도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
3 "로마 제국 안에 있으면서도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전파하며" (16-31)
사도 바울의 마지막 관심과 증거는 하나님 나라였다. 예수님도 그러했고 사도 요한도 그러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요18:36,37).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행1:3). 구약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예언했고 신약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선포했다. 하나님 나라는 지금 부분적으로 실현되고 있으며 앞으로 종말론적으로 완성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지금 이미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왔으나 앞으로 천국에 들어감으로 완전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에게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로마 제국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야 함을 증거하고 전파했다. 그런데 여전히 유대인들은 별로 믿지 않았고 이방인들이 많이 믿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완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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