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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1편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98.4.1.)
한 나라의 통치자가 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독선적인 폭군이 되거나 무능한 약군이 되기가 쉽다. 이 시편은 통치자의 보감이 되는 말씀으로 다윗 왕이 통지자로서 갖추어야 할 요건들을 지적하고 고백하며 이를 간구한 시이다.
1. "내가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1-2a)
"내가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1). 다윗은 통치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건이 인자와 공의인 것을 알고 그것을 사모하며 간구했다. 공의가 없는 인자는 나약에 흐르고 인자가 없는 공의는 포악과 횡포에 떨어진다. 그런데 세상에는 인자와 공의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를 주목하며 그것을 찬양했다. 그리고 자기도 인자와 공의를 겸전한 완전한 길에 서도록 주의하겠다고 다짐하며 고백했다. 그것은 자신의 결심이나 노력으로만 되어 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임재하시고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를 부여해 주셔야만 되어지는 것이다. 다윗은 이렇게 간구했다. "주께서 언제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2).
2.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2b-4)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2b). 다윗은 다른 사람들을 통치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이 죄악에서 떠나야 함을 알고 그렇게 하겠다고 고백했다. 자기 마음과 자기 집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가 다른 사람들을 다스리지 못할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나는 비루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3). 첫째, 다윗은 비루한 것 즉 저속한 것을 눈 앞에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통치자가 저속한 일에 눈과 마음이 사로잡히면 안된다. 둘째, 배도자들의 행위가 자기에게 붙접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치자가 자기에게 이롭다고 영적으로 타락한 자들과 가까이 하면 않된다. 세째, 사특한 마음 즉 안과 밖이 다른 간사한 마음이 자기에게서 떠나도록 할 것을 다짐했다. 통치자가 이중적인 마음과 생각을 가지면 않된다.
3. "그 이웃을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5-8)
"그 이웃을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5). 다윗은 이제 신하들을 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치자에게 있어서 개혁과 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세가지 죄악을 다스리겠다고 했다. 첫째, 이웃을 음해하는 간신들의 죄(5)와 둘째,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권력 추구자들의 죄(5)와 거짓말 하고 거짓 행하는 위선자들의 죄(7)를 처벌하고 쫓아버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동시에 충성된 자들과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들은 등용하며 자기를 수종들게 하겠다고 했다. "아침마다 내가"(8). 다윗은 이와 같은 개혁과 정화 운동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아침마다 단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편은 모든 통치자의 보감이며 모든 지도자의 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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